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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인공지능 시대 ‘뇌과학’ 도서 발간

  |  입력 : 2018-06-06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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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알파고 쇼크 이후 ‘뇌’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이 고조된 가운데, 인간의 뇌를 들여다보고 나아가 뇌 관련 과학기술 지식을 다룬 도서가 발간됐다.

[사진=ET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2년째 발간하고 있는 대중서, Easy IT 시리즈의 일환으로 ‘알고 보면 쓸모 있는 뇌과학 이야기’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본 도서는 뇌과학 분야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전문가들의 지식을 담았다. 뇌를 둘러싼 석학 8인의 시선으로 살펴본 ‘뇌’ 이야기는 뇌신경학부터 뇌의학, 뇌공학까지 뇌과학의 여러 방면을 아우르는 대중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인류는 뇌의 구조와 기능을 알기 위해 유사한 기능을 가진 동물의 뇌를 임상실험했다. 무수한 연구를 거듭한 후, 사람의 뇌에 다양한 기술을 직접 접목시켜 뇌의 신호를 감지하고 생각을 들여다보는 통로를 찾아냈다. 또한 뇌의 회로를 연구해 컴퓨터의 두뇌라 일컫는 반도체를 설계하고, 뇌와 기계의 연결을 꿈꾸는 단계까지 이르렀다.

뇌과학의 활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뇌와 몸의 관계를 파악해 인공 청각기구와 같은 인공기관을 개발할 수 있다. 뇌질환을 가진 뇌와 정상인의 뇌를 비교하여 뇌질환을 발생시키는 부위를 찾아 치료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수백억개의 신경세포가 어떻게 인간의 행동을 이뤄내는지를 밝혀 인간 행동을 예측해 선거나 마케팅 등에 이용할 수 있다.

본 도서는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ETRI 책임연구원 출신 박문호 박사가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태고의 뇌에 대한 정보를 담았다. 2부와 3부는 자연과학적인 관점에서 본 뇌를 본격적으로 소개했다.

2부인 ‘뇌를 보고 알기’ 편에서는 뇌의 기능과 신호를 보는 방법을 설명하고, 몸과 뇌의 관계를 조망했다. △뇌의 신호를 보는 방법(DGIST, 장경인 교수) △인간 뇌기능의 측정(표준과학연, 김기웅 책임연구원) △뇌의 기능을 보는 방법(전남대, 최원석 교수) △신경계 질환 신경계 조절 치료(국군수도병원, 윤상훈 의사) △달팽이관을 모사한 인공 청각기구(기계연, 김완두 책임연구원) 등이 집필에 참여했다.

3부인 ‘뇌를 만들기’ 편에서는 인간의 뇌의 기능을 모방한 반도체 기술과 뇌모델링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메모리소자를 이용한 뉴로모픽 컴퓨팅(서울대, 이종호교수) △뇌가 우리 몸에서 하는 것(ETRI, 어익수 박사) 등이 집필했다.

저자인 ETRI 지능형반도체연구본부 어익수 박사는 “뇌과학 연구는 다양한 학문이 협연하는 무대와도 같다. 자연과학을 기본으로 공학분야는 물론, 인문예술 분야 및 사회과학·예술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모여 경계 없이 서로의 관점을 바라보아야 뇌의 비밀을 풀 수 있다”고 말했다.

ETRI는 풀뿌리 연구텃밭 문화를 지향하는 자발적 소통모임인 AOC가 86개나 운영 중이다. 이중 뇌과학과 관련된 모임만 6개나 된다. 최근에는 ETRI 출신 박문호박사가 강연하는 뇌과학 공개학습 프로그램이 만들어져 일반인에도 공개하고 있으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TRI 이순석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은 “뇌는 우리의 모든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저장고이다. 뇌연구를 통해 ICT의 새로운 접목과 시도가 계속이어지도록 뇌과학은 중요하다. 국민들에게 감동주는 기술은 결국, 뇌연구가 시작이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ETRI가 지난 2006년부터 발간하고 있는 ‘Easy IT 시리즈’는 ICT 대중서로, 현재까지 총 52종이 발간됐다. 국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충분한 설명과 다양한 그림으로 구성, 대학은 물론 일반 기업체 등 모두 50여개 기관에서 교재 및 참고도서로 활용하고 있다.

‘알고 보면 쓸모 있는 뇌과학 이야기’의 저자는 지능형반도체연구본부의 ETRI 연구원 외 7인의 전문가들이며, ‘콘텐츠하다’에서 펴냈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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