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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의 정보 훔치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잠입한 선팀
  |  입력 : 2018-05-2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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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노리는 멀웨어, 세 가지 앱에 숨어있어
구글 측, 앱 즉시 삭제...공격자는 한글 어설퍼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선팀(Sun Team)이라는 해킹 그룹의 캠페인이 시작됐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멀웨어를 삽입해 탈북자들의 정보를 훔치기 시작한 것이다. 선팀이 사용하고 있는 멀웨어는 개인 사진, 연락처, 문자 메시지 등을 훔쳐 선팀에게 전송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보안 업체 맥아피(McAfee)가 발견해 블로그에 발표했다.

[이미지 = iclickart]


선팀의 멀웨어는 2017년부터 활동을 시작했고, 각종 장비들로부터 정보를 추출하는 것만이 주요 기능이었다. 맥아피는 최근 발견된 레드돈(RedDawn) 캠페인에 사용되고 있는 멀웨어를 발견해 구글 측에 알렸다. 맥아피에 의하면 일찍 조치가 취해진 덕분에 약 100대의 장비만이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선팀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만이 아니라 페이스북 악성 링크를 통하여서도 멀웨어를 설치하도록 유도했다.

멀웨어가 숨겨진 앱은 세 가지였다고 한다. AppLockFree라는 미출시 앱과 Fast AppLock)이라는 역시 미출시된 앱, Food Ingredients Info라는 음식 칼로리 및 재료 성분 분석 앱이었다. Food Ingredients Info는 온라인 스토어에 약 두 달간 있었고,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선팀은 앱 소개 란에 한글 설명을 채워 넣었는데, 매우 어색하며 올바르지 않은 용법이 발견된다. 하지만 최근 한국 TV에 출연하기도 한 영화배우 잭 블랙(Jack Black)이 언급되기도 하는 것으로 보아 “공격자는 한국어 구사자는 아니지만 한국의 문화와 최근 근황은 잘 아는 사람인 것으로 보인다.”

맥아피의 연구원들은 자신들이 발견한 멀웨어가 “다단계 형식의 공격 방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멀웨어가 숨겨져 있던 세 가지 앱들 중 한 가지는 다음 단계 공격을 위한 정찰 및 기반 마련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나머지 두 가지 앱들이 그 다음 단계의 공격을 실시하고요. 또한 피해자의 연락처를 통해 지인들에게도 퍼져가는 것을 보아 공격 표적을 잘 고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맥아피는 선팀이 여러 국가에서 생산된 기기들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과, 그 기기들에 한국어 앱들을 설치해 자신들의 멀웨어를 실험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익스플로잇 코드가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업로드 되어 있었습니다. 이 클라우드 스토리지는 당연히 선팀이 사용하고 있던 것이고요.”

코드를 분석해본 결과 공개된 샌드박스 회피 기능, 권한 상승 기능, 코드 실행 기능 등이 포함되어 있는 걸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 코드 실행 기능은, 다음 단계의 트로이목마 페이로드를 피해자 장비에 추가하는 것이었습니다. 즉, 레드돈 캠페인이 다단계에 걸쳐 실행되고 있다는 뜻이죠.”

또한 공격자들의 해킹 기술 혹은 코딩 능력이 그렇게 뛰어나 보이지는 않는다고 맥아피는 덧붙였다. “자신들만의 제로데이 취약점을 발견했다거나, 직접 개발한 코드는 한 줄도 없었습니다. 이미 해커들 사이에 널리 알려진 것들을 일부 조작하는 게 전부였죠.”

선팀의 공격을 받지 않으려면 앱을 설치할 때 앱 설명서를 상세히 읽어보는 것이 좋다고 맥아피 팀은 권고한다. 또한 앱 다운로드 수와 사용자 피드백도 확인해 실뢰할 만한 것들만 엄선해서 설치하는 것이 좋은 습관이라고 덧붙였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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