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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아버지’ 빈트 서프, “IoT 리스크 매우 커”
  |  입력 : 2018-05-1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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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통신의 뼈대인 TCP/IP 프로토콜 개발
“기기·앱 방대하게 증가하며 복잡한 문제 생겨”


[보안뉴스 오다인 기자] ‘인터넷의 아버지’로 불리는 빈트 서프(Vint Cerf)가 한국을 찾았다. 15일~17일 열리는 구글 캠퍼스 서울 설립 3주년 기념행사의 첫 연사로 나선 것. 빈트 서프는 현재 구글 부사장이자 수석 인터넷 전도사(Chief Internet Evangelist)로 일하고 있다.

▲빈트 서프 구글 부사장이 15일 서울 강남구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구글 캠퍼스 서울]


서프 부사장은 밥 칸(Bob Kahn)과 함께 오늘날 인터넷 통신의 뼈대인 TCP/IP 프로토콜을 개발했다. 두 사람은 1973년 미국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에서 이를 정립했다. 이에 두 사람에게는 ‘인터넷의 아버지’라는 별명이 따른다. 전 세계에 흩어진 컴퓨터 네트워크를 하나로 묶는다는 뜻의 ‘인터넷’이란 단어 역시 이들이 최초로 명명했다.

서프 부사장은 인터넷을 만든 공로로 1997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국립 기술혁신메달(National Medal of Technology)’을 받았으며 2004년 컴퓨터공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튜링 상(Turing Award)’을 받았다. 이듬해에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서 ‘자유의 메달 대통령상(Presidential Medal of Freedom)’을 받기도 했다.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 서프 부사장은 ‘인터넷의 미래, 그리고 스타트업’을 주제로 발언했다. 그는 “스마트폰이 지금처럼 흔해지기 전인 10년 전에 한국에 왔었다”면서 이번 방문에 대한 감회를 전했다.

특히 “이곳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 새로운 기업들이 탄생하고 새로운 기업가(Entrepreneur)와 아이디어가 나온다”면서 설립 3주년을 축하했다. 이와 함께 “서울에서 느끼는 에너지는 아주 특별하다”며 “한국과 세계의 역사가 교차로에 있다”고 덧붙였다.

인터넷 환경 변화와 관련해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를 묻자 서프 부사장은 “인터넷의 열린 아키텍처로 인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이 계속해서 생겨나고 발전한다”면서 “사물인터넷(IoT)과 관련한 리스크가 매우 크다”고 답했다. 그는 밥 칸과 인터넷을 설계하던 당시 “인터넷 아키텍처를 의도적으로 오픈시켰고 이후 새로운 것들이 유기적으로 발전해 나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수많은 기기와 앱이 방대한 규모로 증가(scaling)하면서 기기 간 통신 문제를 비롯해 복잡한 권한 문제에 부딪히게 된다고 말했다. 예컨대, 일반 가정집에 IoT 기기와 앱이 100개씩 들어오는 시점이 된다고 하자. 각각의 기기를 각기 다른 앱으로 작동해야 한다면 어떤 기기가 어떤 앱으로 작동하는지 어떻게 파악할 것이며, 기기 간 통신은 어떻게 설정할 수 있을 것인지 매우 복잡해진다. 집안의 기기에 대해 자녀에게 어느 정도의 권한을 줄 것인지, 손님이 집에 찾아왔을 때는 집을 어떻게 안내할 것인지도 문제가 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이와 함께 서프 부사장은 “그런 때가 오더라도 누군가는 소프트웨어를 유지·관리하면서 버그를 고쳐야 할 것”이라며 “향후 디지털 서명(Digital Signature)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스타트업 관계자가 많이 참석한 만큼 “시장에 접근할 때 이러한 IoT의 복잡성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술 하나만 보고 접근하지 말고 전체 생태계를 보라”고 그는 재차 밝혔다.

생태계와 관련해 “사업 실패에 대한 관용(tolerance)이 필요하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그는 토니 블레어 영국 전(前) 총리가 미국 실리콘밸리를 찾았을 때 스티브 잡스가 “우리들 사이에는 언젠가 한 번은 실패한 경험이 있다는 게 공통점”이라고 말한 사실을 짚었다. “실리콘밸리가 성공적인 이유는 실패를 용인하기 때문이며 이에 사람들이 기꺼이 위험을 감수한다”고 서프 부사장은 말했다.
[오다인 기자(boan2@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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