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CISO협회, CISO 포럼 열고 GDPR 및 스마트 계약 토론
GDPR 컨설팅한 EY한영 및 핀테크 기업 스트리미가 주제발표
[보안뉴스 오다인 기자] 열흘 뒤 발효되는 유럽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의 실제 컨설팅 사례에 대해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들이 큰 관심을 나타냈다. 전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는 ‘스마트 계약’의 탄생 배경과 전망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한국CISO협회(회장 임종인)는 15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CISO 포럼’을 개최했다. 기업 정보보호 담당자를 비롯해 학계 및 공공기관의 보안 전문가 40여명이 참석한 이날 포럼은 스마트 계약과 GDPR을 주제로 진행됐다. CISO포럼은 한국CISO협회가 최신 정보보호 이슈 및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플랫폼으로 매월 열린다.
첫 번째 주제발표 ‘블록체인 기술과 스마트 계약의 활용 사례’는 백명훈 스트리미(Streami) 이사가 진행했다. 스트리미는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 혁신 사업을 추진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그는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만든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이더리움(Ethereum)’을 가리켜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는 참여자들이 특정한 조건에 따라 명령어를 실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백명훈 이사는 비트코인 주소에 ‘지갑’ 한 종류만 있다면 이더리움 주소에는 ‘지갑’과 ‘계약서’가 있다고 밝혔다. 여기서 계약서는 조건과 명령어를 저장한다. 이처럼 완전히 디지털화·자동화된 계약서가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이다. 그는 “비트코인의 비전이 기존 금융권을 혁신하는 새로운 금융 시스템이라면 이더리움의 비전은 기존 인터넷을 대체하는 새로운 컴퓨터 네트워크”라고 요약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 이상용 EY한영 파트너는 ‘GDPR 기업의 실제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EY한영은 국제적인 회계·컨설팅 기업 EY글로벌의 한국법인으로, 국내 컨설팅 기업 중 현재 유일하게 GDPR 컨설팅을 수행한 경험이 있다. 이상용 파트너는 “GDPR을 앞두고 작년부터 하나씩 준비해오다 보니 노하우가 꾸준히 쌓였다”고 말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EY한영의 GDPR 실제 컨설팅 사례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상용 파트너는 “GDPR은 지침(Directive)이 아닌 규정(Regulation)”이라고 짚으면서, “정책 수립 시 유럽연합(EU) 회원국의 법률이 각각 반영될 수 있는 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GDPR의 상당 부분이 EU 회원국에 위임되고 있고, 유럽내 전(全) 판매 법인에 동일한 정책을 적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GDPR 구축 시 11가지 핵심사항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PO 지정 및 개인정보보호 조직 수립 △개인정보영향평가 △국가 간 정보 전송 △개인정보 동의 △개인정보 처리활동 기록 △정보주체 권리보장 △협력업체 관리 △개인정보 보호와 정보유출 고지방안 수립 △행동강령 △GDPR 위반항목 관리 △프로파일링 등이다. GDPR 대응을 위한 단계별 방안으로는 △1단계: 대응기반 확보 △2단계: 관리체계 가동 △3단계: 관리체계 고도화를 제시했다.
한편,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개인정보보호 페어(PIS FAIR) 2018’에는 베라 요로바(Věra Jourová) 유럽연합(EU) 사법총국 담당 집행위원이 직접 참석해 GDPR에 대한 국내 이해도를 높일 예정이다. 요로바 집행위원은 EU 집행위원회에서 사법 및 소비자 보호·권리, 성 평등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오다인 기자(boan2@boannews.com)]
GDPR 컨설팅한 EY한영 및 핀테크 기업 스트리미가 주제발표
[보안뉴스 오다인 기자] 열흘 뒤 발효되는 유럽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의 실제 컨설팅 사례에 대해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들이 큰 관심을 나타냈다. 전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는 ‘스마트 계약’의 탄생 배경과 전망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한국CISO협회가 1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CISO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사진=보안뉴스]
한국CISO협회(회장 임종인)는 15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CISO 포럼’을 개최했다. 기업 정보보호 담당자를 비롯해 학계 및 공공기관의 보안 전문가 40여명이 참석한 이날 포럼은 스마트 계약과 GDPR을 주제로 진행됐다. CISO포럼은 한국CISO협회가 최신 정보보호 이슈 및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플랫폼으로 매월 열린다.
첫 번째 주제발표 ‘블록체인 기술과 스마트 계약의 활용 사례’는 백명훈 스트리미(Streami) 이사가 진행했다. 스트리미는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 혁신 사업을 추진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그는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만든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이더리움(Ethereum)’을 가리켜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는 참여자들이 특정한 조건에 따라 명령어를 실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백명훈 이사는 비트코인 주소에 ‘지갑’ 한 종류만 있다면 이더리움 주소에는 ‘지갑’과 ‘계약서’가 있다고 밝혔다. 여기서 계약서는 조건과 명령어를 저장한다. 이처럼 완전히 디지털화·자동화된 계약서가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이다. 그는 “비트코인의 비전이 기존 금융권을 혁신하는 새로운 금융 시스템이라면 이더리움의 비전은 기존 인터넷을 대체하는 새로운 컴퓨터 네트워크”라고 요약했다.
▲백명훈 스트리미 이사(왼쪽)와 이상용 EY한영 파트너(오른쪽)가 주제발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보안뉴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 이상용 EY한영 파트너는 ‘GDPR 기업의 실제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EY한영은 국제적인 회계·컨설팅 기업 EY글로벌의 한국법인으로, 국내 컨설팅 기업 중 현재 유일하게 GDPR 컨설팅을 수행한 경험이 있다. 이상용 파트너는 “GDPR을 앞두고 작년부터 하나씩 준비해오다 보니 노하우가 꾸준히 쌓였다”고 말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EY한영의 GDPR 실제 컨설팅 사례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상용 파트너는 “GDPR은 지침(Directive)이 아닌 규정(Regulation)”이라고 짚으면서, “정책 수립 시 유럽연합(EU) 회원국의 법률이 각각 반영될 수 있는 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GDPR의 상당 부분이 EU 회원국에 위임되고 있고, 유럽내 전(全) 판매 법인에 동일한 정책을 적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GDPR 구축 시 11가지 핵심사항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PO 지정 및 개인정보보호 조직 수립 △개인정보영향평가 △국가 간 정보 전송 △개인정보 동의 △개인정보 처리활동 기록 △정보주체 권리보장 △협력업체 관리 △개인정보 보호와 정보유출 고지방안 수립 △행동강령 △GDPR 위반항목 관리 △프로파일링 등이다. GDPR 대응을 위한 단계별 방안으로는 △1단계: 대응기반 확보 △2단계: 관리체계 가동 △3단계: 관리체계 고도화를 제시했다.
한편,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개인정보보호 페어(PIS FAIR) 2018’에는 베라 요로바(Věra Jourová) 유럽연합(EU) 사법총국 담당 집행위원이 직접 참석해 GDPR에 대한 국내 이해도를 높일 예정이다. 요로바 집행위원은 EU 집행위원회에서 사법 및 소비자 보호·권리, 성 평등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오다인 기자(boan2@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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