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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앞두고 청와대 사칭 피싱 공격 발견
  |  입력 : 2018-05-1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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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문가 타깃으로 청와대 사칭한 피싱 공격 포착... 북한 공격 추정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중국의 반응 주제로 파일 수신 유도해 계정정보 탈취
네이버·다음·네이트 등 주요 포털사 메일 계정 입력 유도... 피싱 메일 주의


[보안뉴스 김경애 기자] 북한 추정 사이버공격이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다. 이번엔 남북정상회담 관련 내용을 주제로 청와대 사칭 피싱 메일이 나돌고 있다. 특히, 북한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사람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어 북한전문가들은 계정정보 등이 탈취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청와대 사칭한 피싱 메일 화면[이미지=보안뉴스]


이번에 발견된 악성메일은 ‘2018년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중국의 반응과 전망’이란 제목으로 5월 11일 발송된 것으로, 89KB 크기의 남북정상회담 관련 파일이 첨부돼 있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청한 보안전문가는 “북한 전문가를 타깃으로 계정정보 탈취, 감시 목적 등의 피싱 메일이 뿌려지고 있다”며 “첨부파일을 열려면 로그인 계정 정보를 입력해야 하는데 현재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국내 주요 포털사 계정 메일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지가 입수한 피싱 메일에는 ‘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중국정부-언론의 평가와 향후 중국의 한반도 정책 동향 자료’라는 제목으로, “중국은 3차 남북정상회담 일정이 발표되기 전까지도 북핵문제의 중재자를 자처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서 자국이 소외되고, 북핵 문제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통해서 한미가 원하는 방식으로 전개되는 것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다”며 첨부파일 확인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문서 보안과 자료의 외부 유출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문서를 암호화했다며, 받은 즉시 메일을 삭제하라는 문구로 중요 문서로 인식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메일은 피싱 메일로 분석됐다. 피싱 메일 공격자는 북한전문가들이 아무 의심 없이 첨부파일을 열어보도록 청와대를 사칭하고, 남북정상회담 관련 내용으로 관심을 유도하는 등 전형적인 사회공학적 기법을 이용했다.

이번 피싱 공격의 배후로는 북한이 거론되고 있다. 익명의 보안전문가는 “북한 추정 사이버공격으로 의심된다”며 “지금까지 분석한 바로는 기존 북한 공격 방식과 수법 등이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더욱이 이번 피싱 공격은 남북 화해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북미정상회담이 싱가포르에서 개최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시점에서 발견됐다. 4월 27일 판문점 선언 이후에도 북한 추정 사이버공격이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는 셈이다.

또 다른 보안전문가는 “북한 해커들은 북한전문가들의 개인 이메일 계정을 탈취해 정보를 수집하려는 목적으로 피싱 메일을 계속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북한을 주로 연구하는 전문가들이나 탈북자 등은 이러한 피싱 메일에 속아 계정정보를 입력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와 관련 누리랩 최원혁 대표는 “해커는 사람의 심리를 교묘히 이용하는데, 그 중 하나가 국가적·사회적 이슈를 이용하는 방법”이라며 “평창 동계올림픽 때처럼 이번 남북정상회담 이후에도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은 해커들에게 매우 유리한 환경일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의심스러운 메일은 가급적 열지 않거나, 백신 및 운영체제를 최신으로 업데이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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