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어린이들, 역사상 최장시간 온라인에 머물러
디지털 세계에서 어린이 보호하기 위한 팁 정리
[보안뉴스 오다인 기자] 영국의 방송통신기관 오프콤(Ofcom)이 작년 11월 발간한 ‘어린이와 부모: 미디어 이용 및 태도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어린이들은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긴 시간을 온라인에서 보내는 중이다. 12세~15세 어린이들은 일주일에 평균 21시간을 온라인에 머물고 휴대전화 이용에 18시간을 쓴다. TV 시청에 주당 14시간을 보내는 것과 대조적이다. 어린이를 사이버 위협에서 보호하기 위한 ‘어린이용 사이버 보안 가이드’가 필요한 이유다.
오프콤을 비롯해 미국 실리콘밸리의 비영리단체 커넥트세이플리(ConnectSafely) 같은 조직들은 디지털 세계에서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방법들을 공유하고 있다. 주요 팁을 정리해 아래에 소개한다.
1) 어린이에게 가장 큰 보안 위협은?
어린이들은 어른들과 똑같은 보안 문제에 노출된다. 드라이브 바이 다운로드, 악성 사이트 링크, 바이러스, 멀웨어 등 어른들에게 악영향을 끼치는 문제에 어린이들도 똑같이 노출되는 것이다. 특히 공격자들은 가짜 팬 사이트 또는 무료 상품 받기 링크 등으로 어린이들을 유인하고 친구가 보낸 것처럼 메시지를 꾸며 악성 파일을 다운로드하게끔 유인한다.
2) 내 자식에게 사이버 보안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어른들처럼 어린이들도 남에게 착취당하거나 이용당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사이버 보안을 설명하는 일은 생각보다 쉬울 수 있다. 아이와 마주 앉아서 다른 사람의 돈이나 정보를 훔쳐내려는 사람들이 있다고 편하게 말하라.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사실을 설명하고, 무엇에 연결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해보는 시간이 왜 중요한지 설명하라. 아이에게 한 번 말했다고 끝나는 게 아니다. 틈이 날 때마다 이 문제에 대해 자주 대화해라. 아이에게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물어보고 최근 의심스런 것이 나타났는지 물어보라. 부모가 생각하는 것보다 아이들은 사이버 보안에 대해 훨씬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3) 우리 가족의 컴퓨터는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
최신 보안 소프트웨어를 쓰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운영체제(OS)와 이용 중인 소프트웨어가 모두 최신 상태로 업데이트 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보안 취약점을 찾으면 업데이트를 통해 수정하기 때문이다. 부모 자신과 아이가 방문하는 웹사이트를 주의 깊게 살피고, 클릭하는 링크들에 대해서도 신중히 살펴라. 항상 강력한 비밀번호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말자.
4) 우리 가족의 모바일 기기는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
보안 애플리케이션이 있긴 하지만 모바일 기기를 보호하는 최고의 방법은 PIN 또는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것이다. 어떤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것인지 직접 결정하고 모바일 기기를 분실했을 때 데이터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원격으로 내 데이터를 삭제하거나 휴대전화를 잠글 수도 있다.
5) ‘비밀번호를 절대 공유하지 말라’는 말이 항상 나오는 이유는?
친구와 비밀번호를 공유하고 싶더라도 사이버 보안을 위해선 절대 안 된다. 비밀번호가 공유될수록 나의 데이터, 신원정보, 재산정보 등이 나의 통제 밖으로 벗어나게 된다. 내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친구와 사이가 멀어지게 될 수도 있고, 그 친구의 단순 부주의로 유출이 발생할 수도 있다. 비밀번호라는 것은 언제나 비밀스럽게 유지해야 한다. 내가 기억하긴 쉽지만 남들이 추측하긴 어려워야 한다. 왜 비밀번호를 공유하면 안 되는지 아이들에게 설명해라. 아이의 비밀번호를 알아내서 아이의 계정을 확인하기보다는 아이와 함께 아이의 계정을 확인해야 한다.
6) 아이들이 어떤 소셜 미디어를 이용하는지 알아라
대부분의 소셜 미디어가 이용 시 연령 제한을 두고 있다. 예컨대 페이스북과 왓츠앱은 13살이다. 아이들이 이용하는 소셜 미디어나 애플리케이션의 최소 연령을 확인해보라. 그리고 해당 소셜 미디어와 애플리케이션이 제공하는 콘텐츠에 당신의 아이가 접근해도 좋을지 판단해보라.
7) 가정용 기기를 보호하기 위해 콘텐츠 필터를 설치하라
아이들을 부적절한 온라인 콘텐츠에서 보호하기 위해 콘텐츠 필터를 설치하는 방법도 있다.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ISP)가 제공하는 네트워크 수준의 필터일수도 있고 특정 기기가 제공하는 어린이용 접근통제 소프트웨어일 수도 있다. 집에서 쓰고 있는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 측에 문의하면 콘텐츠 필터를 어떻게 설정할 수 있는지 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해줄 것이다.
8) 온라인을 안전하게 이용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자주 대화하라
모든 설정이 제대로 됐더라도 아이들은 부적절한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무엇을 하는지 아이에게 물어보고 만약 좋지 않은 콘텐츠를 보게 됐을 때 어떻게 할 것인지 물어보라.
9) 사이버 왕따의 위험을 이해하고, 가짜 뉴스를 포착할 수 있도록 도와라
사이버 왕따가 얼마나 위험한지 이해한다면 아이를 온라인에서 보호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현재 만연한 가짜 뉴스를 아이가 직접 포착할 수 있도록 도와라. 아이가 사실을 허구로부터 구분할 수 있도록 도와라.
[오다인 기자(boan2@boannews.com)]
디지털 세계에서 어린이 보호하기 위한 팁 정리
[보안뉴스 오다인 기자] 영국의 방송통신기관 오프콤(Ofcom)이 작년 11월 발간한 ‘어린이와 부모: 미디어 이용 및 태도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어린이들은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긴 시간을 온라인에서 보내는 중이다. 12세~15세 어린이들은 일주일에 평균 21시간을 온라인에 머물고 휴대전화 이용에 18시간을 쓴다. TV 시청에 주당 14시간을 보내는 것과 대조적이다. 어린이를 사이버 위협에서 보호하기 위한 ‘어린이용 사이버 보안 가이드’가 필요한 이유다.
[사진=iclickart]
오프콤을 비롯해 미국 실리콘밸리의 비영리단체 커넥트세이플리(ConnectSafely) 같은 조직들은 디지털 세계에서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방법들을 공유하고 있다. 주요 팁을 정리해 아래에 소개한다.
1) 어린이에게 가장 큰 보안 위협은?
어린이들은 어른들과 똑같은 보안 문제에 노출된다. 드라이브 바이 다운로드, 악성 사이트 링크, 바이러스, 멀웨어 등 어른들에게 악영향을 끼치는 문제에 어린이들도 똑같이 노출되는 것이다. 특히 공격자들은 가짜 팬 사이트 또는 무료 상품 받기 링크 등으로 어린이들을 유인하고 친구가 보낸 것처럼 메시지를 꾸며 악성 파일을 다운로드하게끔 유인한다.
2) 내 자식에게 사이버 보안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어른들처럼 어린이들도 남에게 착취당하거나 이용당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사이버 보안을 설명하는 일은 생각보다 쉬울 수 있다. 아이와 마주 앉아서 다른 사람의 돈이나 정보를 훔쳐내려는 사람들이 있다고 편하게 말하라.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사실을 설명하고, 무엇에 연결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해보는 시간이 왜 중요한지 설명하라. 아이에게 한 번 말했다고 끝나는 게 아니다. 틈이 날 때마다 이 문제에 대해 자주 대화해라. 아이에게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물어보고 최근 의심스런 것이 나타났는지 물어보라. 부모가 생각하는 것보다 아이들은 사이버 보안에 대해 훨씬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3) 우리 가족의 컴퓨터는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
최신 보안 소프트웨어를 쓰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운영체제(OS)와 이용 중인 소프트웨어가 모두 최신 상태로 업데이트 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보안 취약점을 찾으면 업데이트를 통해 수정하기 때문이다. 부모 자신과 아이가 방문하는 웹사이트를 주의 깊게 살피고, 클릭하는 링크들에 대해서도 신중히 살펴라. 항상 강력한 비밀번호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말자.
4) 우리 가족의 모바일 기기는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
보안 애플리케이션이 있긴 하지만 모바일 기기를 보호하는 최고의 방법은 PIN 또는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것이다. 어떤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것인지 직접 결정하고 모바일 기기를 분실했을 때 데이터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원격으로 내 데이터를 삭제하거나 휴대전화를 잠글 수도 있다.
5) ‘비밀번호를 절대 공유하지 말라’는 말이 항상 나오는 이유는?
친구와 비밀번호를 공유하고 싶더라도 사이버 보안을 위해선 절대 안 된다. 비밀번호가 공유될수록 나의 데이터, 신원정보, 재산정보 등이 나의 통제 밖으로 벗어나게 된다. 내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친구와 사이가 멀어지게 될 수도 있고, 그 친구의 단순 부주의로 유출이 발생할 수도 있다. 비밀번호라는 것은 언제나 비밀스럽게 유지해야 한다. 내가 기억하긴 쉽지만 남들이 추측하긴 어려워야 한다. 왜 비밀번호를 공유하면 안 되는지 아이들에게 설명해라. 아이의 비밀번호를 알아내서 아이의 계정을 확인하기보다는 아이와 함께 아이의 계정을 확인해야 한다.
6) 아이들이 어떤 소셜 미디어를 이용하는지 알아라
대부분의 소셜 미디어가 이용 시 연령 제한을 두고 있다. 예컨대 페이스북과 왓츠앱은 13살이다. 아이들이 이용하는 소셜 미디어나 애플리케이션의 최소 연령을 확인해보라. 그리고 해당 소셜 미디어와 애플리케이션이 제공하는 콘텐츠에 당신의 아이가 접근해도 좋을지 판단해보라.
7) 가정용 기기를 보호하기 위해 콘텐츠 필터를 설치하라
아이들을 부적절한 온라인 콘텐츠에서 보호하기 위해 콘텐츠 필터를 설치하는 방법도 있다.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ISP)가 제공하는 네트워크 수준의 필터일수도 있고 특정 기기가 제공하는 어린이용 접근통제 소프트웨어일 수도 있다. 집에서 쓰고 있는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 측에 문의하면 콘텐츠 필터를 어떻게 설정할 수 있는지 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해줄 것이다.
8) 온라인을 안전하게 이용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자주 대화하라
모든 설정이 제대로 됐더라도 아이들은 부적절한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무엇을 하는지 아이에게 물어보고 만약 좋지 않은 콘텐츠를 보게 됐을 때 어떻게 할 것인지 물어보라.
9) 사이버 왕따의 위험을 이해하고, 가짜 뉴스를 포착할 수 있도록 도와라
사이버 왕따가 얼마나 위험한지 이해한다면 아이를 온라인에서 보호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현재 만연한 가짜 뉴스를 아이가 직접 포착할 수 있도록 도와라. 아이가 사실을 허구로부터 구분할 수 있도록 도와라.
[오다인 기자(boan2@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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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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