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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폐기물 처리시설 등 ICS 공격 심화되고 있다
  |  입력 : 2018-04-2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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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연례 사이버 보안 보고서, “ICS 공격 심화 추세”
ICS/SCADA나 IoT 기기 같은 OT가 공격 타깃되고 있어


[보안뉴스 오다인 기자] 사이버 공격자들이 사회기반시설을 마비시키기 위해 ICS/SCADA를 연구하고 백도어 진입점을 만드는 데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CS/SCADA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IoT) 기기 같은 운영기술(OT)이 공격의 타깃이 되고 있어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미지=iclickart]


시스코(Cisco)의 ‘2018 연례 사이버 보안 보고서’에 따르면, 사이버 범죄자들은 취약한 장치들로 연결된 ICS/SCADA를 “보다 원활”하게 공격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이들 중에는 IT 시스템 전문가 및 ICS 아키텍처 전문가도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시스코는 일부 사이버 범죄자의 경우 PLM(Product Lifecycle Management) 컨트롤러와 서브시스템 프로그래밍 방법도 알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보고서에는 시스코의 파트너사 트랩X 시큐리티(TrapX Security)가 조사하고 있는 실제 ICS 공격 사건 2건이 포함돼 있다. 2건 모두 2017년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조사가 진행 중이다. 트랩X 시큐리티는 디셉션(Deception) 기술 기반의 보안 시스템을 개발하는 업체다.

첫 번째 사건은 글로벌 정수·폐기물 처리시설을 겨냥한 공격이다. 사이버 범죄자들은 이 시설의 운영사 DMZ 서버로 진입한 뒤 내부 네트워크를 장악했다. 보안 팀은 네트워크 DMZ에 내장된 디셉션 보안 기술로 경고를 받았다.

보안 팀은 범죄자들이 △정치적인 이유로 여러 IP를 통해 서버에 침투했고 △RDP 연결을 허용하는 구성 오류로 DMZ 서버를 장악했으며 △장악한 내부 네트워크를 통해 이 회사의 다른 공장들에 대규모 공격을 여러 차례 감행했다고 밝혔다.

두 번째 사건은 발전소를 노린 공격이다. 이 발전소의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는 랜섬웨어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ICS 인프라 안에 디셉션 기술을 구현했다. 이후 발전소 시스템에 침투 시도가 있다는 경고를 수차례 받았다.

보안 팀 조사 결과, △공정 제어 네트워크 장치 한 대가 PLM 컨트롤러로 위장한 기만용 시스템과 통신을 시도했고 △유지관리 업체가 침해된 장치의 연결을 차단하지 않은 채 작업을 끝내 사이버 범죄자가 공정 제어 네트워크 공략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공격에서 사이버 범죄자가 수집한 정보는 발전소 가동을 방해하거나 지속적인 가동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정보였다.

시스코는 “많은 ICS 보안 사고가 기업 IT 네트워크의 취약한 서버 및 컴퓨팅 리소스에서 비롯된다”면서 다음과 같이 권고했다.

1) 보안 솔루션 제공업체와 시스템을 점검하고 모든 패치 및 업데이트가 즉시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패치가 제때 배포되지 않은 경우, 솔루션과 시스템을 교체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2) USB 메모리와 DVD 드라이브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3) IT 네트워크에서 ICS 시스템을 분리해야 한다. IT 네트워크와 ICS 시스템이 네트워크 통신, 노트북, USB 메모리 등을 통해 직접 연결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

4) ICS 네트워크를 필수적인 운영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외부 인터넷 브라우저를 통한 ICS 워크스테이션 및 모니터 액세스를 제한해야 한다. 또한 이 같은 정책이 실패할 것이라는 전제 하에 미리 대비책을 세워둬야 한다.

5) 프로덕션 네트워크에서 기본 설정된 비밀번호를 사용하거나 비밀번호 자동 입력 기능을 사용하는지 조사해 근절해야 한다. 가급적 2단계 인증 체제를 구현해야 한다.

6) 주요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재해 복구 계획을 검토해야 한다.

이와 함께 시스코는 보안 전문가들이 운영기술(OT) 시스템의 취약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대부분 OT 보안과 관련된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진 못하다고 짚었다. ‘2018년 시스코 보안 역량 벤치마크 연구’에 따르면, 이미 31%의 기업이 OT 인프라를 노린 사이버 공격에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38%의 기업은 사이버 공격 범위가 OT로 확장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다인 기자(boan2@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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