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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DT캡스 인수 초읽기! 에스원과 양강체제 굳어지나
  |  입력 : 2018-04-1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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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DT캡스 인수 통해 SK텔링크 NSOK와의 시너지 효과 기대
AI 스피커와 IoT 등 서비스와 물리보안, 정보보호까지 융복합 가능성 높아
업계 “3위 KT텔레캅, 양강체제 위협할 무기 없어 존재감 더욱 약해질 듯”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의 종합보안기업 ADT캡스(대표 최진환) 인수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보안업계에 커다란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텔링크가 업계 4위인 NSOK(대표 김장기)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업계 2위인 ADT캡스를 인수한다면 1위인 에스원(대표 육현표)과 양강 구도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미지=iclickart]


SK텔레콤은 16일 공시를 통해서 ADT캡스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ADT캡스는 인수금액이 약 3조 규모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SK텔레콤은 ADT캡스 인수를 통해 그간 진행해온 AI 스피커와 IoT 기술 등을 물리보안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자회사인 SK텔링크가 운영하는 NSOK와의 시너지효과까지 합치면 통합보안 서비스 분야에 허리케인급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통합보안 서비스 시장은 업계 1위인 에스원과 2위 ADT캡스, 3위 KT텔레캅과 4위 NSOK가 시장을 리딩하고 있다. 연간 매출액을 보면 에스원 1조 9,422억(2017년), ADT캡스 6,933억(2016년), KT텔레캅 3,153억(2017년), NSOK 712억(2016년) 순이다. 하지만 NSOK가 2014년 SK텔레콤에 인수될 당시 매출액이 약 300억 원에 불과했고, 인수 3년 만에 2배 이상 성장했으며, 2017년 3분기까지의 매출액도 655억을 달성하는 등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SK텔레콤이 ADT캡스를 인수하고 본격적으로 투자를 감행한다면 에스원과 함께 양강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매출액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유형의 자산까지 합쳐지면 판세는 더욱 굳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SK텔레콤이 NSOK를 인수하고, 사모펀드가 ADT캡스를 인수할 당시 상당수의 고객이동은 물론 직원들의 이동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SK텔레콤의 ADT캡스 인수때는 그 이상의 이슈 몰이가 있을 거란 전망이다.

또한, NSOK는 국내 최대 규모의 보안전시회 ‘SECON 2018’에 큰 규모로 참가해 다양한 보안 서비스를 소개했다. ADT캡스가 사모펀드에 팔린 이후 각종 전시회에 나오지 않았다는 사실에 비쳐볼 때, NSOK의 이번 전시회 참가는 보안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편, 업계 3위인 KT텔레캅(대표 엄주욱)도 16일 CJ 계열사인 SG생활안전의 무인경비사업부문을 280억에 인수했지만, 시장에 미칠 파장은 미미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더욱이 에스원과 NSOK가 다양한 보안 상품과 서비스를 연이어 출시하며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지만, KT텔레캅은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물리보안과 정보보안 간의 시너지를 위해 에스원과 ADT캡스, NSOK가 모두 정보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달리 KT텔레캅은 별도의 서비스가 없는 것도 최근의 융합보안 추세에 비춰볼 때 전략 부재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업계에서는 양강체제를 위협할 무기가 없는 KT텔레캅의 경우 시장에서의 존재감이 더욱 약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욱이 KT텔레캅의 경우 지난 12일 ‘올레CCTV 텔레캅 CMS’에서 CCTV 화면이 정지되는 사고가 발생하고, 홈페이지 접속 오류까지 일어나는 등 보안 시스템의 안정성에도 경고등이 켜진 상태다.

SK텔레콤의 ADT캡스 인수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 인수가 불발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대다수인 만큼 성사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이로 인해 업계 2위와 4위가 어느 식으로든 힘을 합칠 수 있다는 점에서 통합보안 서비스 분야를 넘어 물리보안과 정보보호 업계 모두를 긴장시킬 것으로 보인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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