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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유출 사고 보고서 발표한 버라이즌, “랜섬웨어가 1등”
  |  입력 : 2018-04-1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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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가장 많이 괴롭히는 건 여전히 랜섬웨어
돈 노린 공격 가장 많은데 적극적인 방어 수단 강구하는 곳 드물어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버라이즌이 2018년 데이터 유출 수사 보고서(DBIR)를 발표했다. 현재 기업들을 가장 괴롭히는 멀웨어는 랜섬웨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버라이즌이 67개 조직에서 제공한 정보와, 65개 국가에서 발생한 5만 3천여 건의 사고들과 2천 2백여 건의 유출 사고를 종합해 발간한 것으로, 올해로 11번째다.

[이미지 = iclickart]


버라이즌에 따르면 멀웨어가 관여된 보안 사고 중 랜섬웨어가 발견된 것이 39%라고 한다. 랜섬웨어가 이처럼 멀웨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장 커다란 이유를 전문가들은 “쉬운 사용성”이라고 보고 있다. 아무런 해킹 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은 자가 손쉽고 값싸게, 위험부담도 없다시피 할 수 있는 공격이 바로 랜섬웨어라는 것이다.

사이버 범죄자들은 수년 전부터 랜섬웨어를 가지고 다양한 조직과 시스템을 공격해왔다. 처음에는 개인 단위의 공격이 유행했었지만 기업의 파일 서버나 데이터베이스를 감염시키면 훨씬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랜섬웨어 공격자들은 기업들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버라이즌의 보안 전문 서비스 부문 총괄인 브라이언 사틴(Bryan Sartin)은 “아직도 기업들이 랜섬웨어에 대처하기 위한 조치를 제대로 취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보다 흥미로웠다”고 말한다. “기업들 스스로가 돈을 범인들에게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니 랜섬웨어 공격자들이 그만 둘 생각이 없는 겁니다.”

사틴은 “보안 산업이 해야 할 일은 랜섬웨어를 막는 것에 앞서, 모든 고객들이 랜섬웨어를 막는 데에 보다 능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더 나아가 보안에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도울 수 있어야 하겠죠. 그러려면 우리가 어떤 상황과 위협에 마주하고 있는지를 이해시키는 것부터 해야 합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에 발생한 데이터 유출 사고의 76%가 금전적인 목적을 가진 자들에 의해 유발됐다. 즉 사이버 공격의 대부분은 돈을 벌기 위해서 자행된다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많은 공격의 목적은 사이버 스파잉이었다. 누군가를 관찰하기 위한 공격인데, 이는 전체 유출 사고의 13%를 차지했다.

또한 유출 사고의 3/4가 외부인의 짓인 것으로도 나타났다. 이중 절반은 범죄 조직들에 의한 것이었고 12%는 국가가 지원하는 해킹 단체들이었다고 한다.

데이터 유출 사고의 절반 가까이는 해킹으로 인한 것이었으며, 30%는 멀웨어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는 직원들의 실수로 유발됐는데, 이는 웹 서버 환경설정 오류나 이메일 발송 실수 등을 포함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기밀 문서가 잘못 공유되는 사례도 꽤나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들의 78%는 피싱 링크를 한 번도 클릭하지 않았고, 4%는 어떤 공격에라도 당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퍼센티지 수치만 보면 큰 차이가 있어 보이지만, 딱 한 명을 딱 한 번만 속여도 사이버 공격자가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는 걸 생각해보면 4%는 꽤나 큰 숫자라고 버라이즌은 풀이한다.

버라이즌은 프리텍스팅(pretexting)이 전년도에 비해 5배 이상 늘어났다는 사실도 이번 보고서를 통해 밝혀냈다. “저희가 분석한 170건의 사고들 중에 88건이 인사부 직원들을 겨냥한 것이었습니다. 목적은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것이었고요. 이를 통해 세금과 관련된 사기 범죄를 일으키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프리텍스팅은 누군가를 사칭해 개인정보를 취득하는 것을 말한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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