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이용자 정보보호 위해 서비스 약관 개정

개인정보 수집·활용에 대한 이용자 이해 높이고자 업데이트
약관 및 정책상 표현 명확하게... 일주일간 의견 수렴 진행

[보안뉴스 오다인 기자] 페이스북이 개인정보 수집·활용과 관련해 이용자가 더 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서비스 약관과 데이터 정책을 업데이트 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에 대해 페이스북 개인정보관리책임자 에린 에건(Erin Egan) 부사장과 법무담당 에슐리 베린저(Ashlie Beringer) 부사장은 서비스 약관 및 데이터 정책의 표현을 더욱 명확하게 하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며, 데이터 수집·활용·공유를 목적으로 한 추가적인 권리 요청은 없다고 페이스북 공식 뉴스룸을 통해 밝혔다.

이어 페이스북이 정보보호의 의무가 있다는 점, 어떤 경우에도 이용자 정보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점, 이용자 정보를 광고주와 공유하지 않는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페이스북은 서비스 약관 개정에서 지난 3년간 새로 도입된 기능과 도구들을 알리고, △개인 맞춤형 게시물 △광고 △그룹·친구·페이지 추천 등을 위해 개인정보 활용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광고가 이용자에게 노출되는 과정, 이용자 스스로 노출되는 페이스북 광고를 조정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이용자 기기에서 수집하는 정보에 대한 설명도 좀 더 이해하기 쉽게 바뀐다. 페이스북은 자사가 이용자 기기 설정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통화 및 문자 송수신 내역을 포함해 연락처 동기화 시 수집되는 정보도 자세히 밝히기로 했다. 왓츠앱·오큘러스·메신저·인스타그램과의 정보공유 방식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서드파티 등 파트너 관련 데이터 정책도 알기 쉽게 바뀐다. 파트너가 사용·공개하는 데이터에 대한 제한을 설명하고, 페이스북이 이용자 정보를 파트너와 공유하는 기준도 명시한다. 이용자 콘텐츠 분석을 포함해 페이스북에서 일어나는 의심스런 행동을 조사하고, 정보 오용을 막기 위한 페이스북의 활동도 자세히 밝힌다는 방침이다.

페이스북은 향후 일주일 동안 이번 업데이트에 대한 이용자 의견을 수렴하고, 이용자 동의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다인 기자(boan2@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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