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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부, USB방식 키보드 이용→ PS2 방식 키보드로 전환 당부
USB 키보드에도 적용가능한 키보드해킹방지 프로그램 개발
지난 4일 MBC-TV에서 ‘인터넷 뱅킹 공인인증서도 해킹’이라는 제하의 기사가 방영됐다. 이에 정보통신부가 대처방안을 내놓았다.
우선 보도 요지는 해커가 USB 스니퍼 프로그램 이용시 인터넷 뱅킹이나 쇼핑몰에서 입력되는 신용카드 번호와 비밀번호, 공인인증서 비밀번호가 그대로 해커에게 노출된다는 것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사실확인 결과 “공인인증서 자체는 해킹되지 안는다. 즉 USB 키보드 이용시 개인이용자가 입력하는 공인인증서 비밀번호가 노출될 수는 있지만, 저장장치에 저장된 공인인증서 자체가 해킹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비밀번호 등 이용자의 키보드 입력내용 해킹은 가능하다”고 경고하며 “현재 사용되는 키보드 해킹방지프로그램은 키보드가 PS2 포트에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전제로 소프트웨어를 구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USB 스니핑 프로그램을 피해자 PC에 설치시 USB 방식의 키보드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키보드 입력값이 그대로 해커에게 전달되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키보드해킹방지프로그램이란 키로그 입력값을 암호화하여 PC에 전송함으로써 해킹을 방지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키보드 PC 접속방식으로는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PS2(Personal System 2)방식이다. 이는 마우스나 키보드를 PC에 접속하기 위해 IBM이 개발한 포트로, PS2포트는 흔히 마우스 포트라 불린다.
또 하나는 USB(Universal Serial Bus; 범용 직렬 버스) 방식이다. 이는 윈도 98과 더불어 채택ㆍ적용된 직렬 포트의 일종으로 키보드, 프린터 등 주변장치와 PC간 플러그 앤 플러그 인터페이스 방식이다.
정통부는 해킹에 대한 대응방안에 대해 “개인 이용자들이 PS2 방식의 키보드를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키보드 입력을 해킹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PS2 방식의 키보드를 이용해야 하며, USB 방식의 키보드 이용자는 PS2 방식의 키보드로 전환해주는 젠더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키보드해킹방지 프로그램 개선방안도 밝혔다. 우선적으로 인터넷 뱅킹 사이트 접속시 USB 스니퍼 프로그램을 탐지한 경우 이용자에게 경고창을 뜨게해 주의를 당부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정통부, 금융보안연구원, 정보보안업체, 은행권 등은 조속한 시일내에 USB 키보드에도 적용가능한 키보드해킹방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배포할 것을 밝혔다.
[길민권 기자(reporter21@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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