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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내에 불법 콘텐츠 유통될 가능성 있어
실제 아동 포르노그래피 발견돼...참여자 전체가 범법자 돼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독일의 아헨공과대학(RWTH Aachen University)과 괴테대학교(Goethe University)의 연구원들이 암호화폐 중 하나인 비트코인의 블록체인에서 아동 포르노그래피와 관련된 이미지와 링크를 발견했다. 이러한 발견이 계속된다면 블록체인 노드를 시스템에 보유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불법이 될 수 있다고 보안 전문 외신인 인포시큐리티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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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은 신용할 수 있는 디지털 활동들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 서로 공유하는 기술로, 지금처럼 이를 기반으로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건 이러한 수많은 디지털 활동들의 한 사례에 불과하다. 이러한 개념을 응용 및 활용하는 방안들이 지금도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그런데 디지털 활동들에 대한 기록을 남긴다는 건 임의의 데이터를 기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거래는 결국 같은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에 있는 ‘돈을 보내는 자’가 ‘돈을 받는 자’에게 돈에 해당하는 데이터를 보내는 것인데, 이때 서로를 공공키와 비밀키로 확인하게 되어 있다. 돈을 보내는 자는 이러한 거래 내용을 비트코인 네트워크 전체에 발표한다. 채굴자들은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컴퓨팅 파워를 사용해 이러한 거래 내용을 새로운 블록들에 발행하고 일정 비용을 받는다.
아헨공과대학과 괴테대학의 연구원들은 이러한 ‘거래 과정’을 분석하며 블록체인을 통해 멀웨어는 물론 저작권을 침해하거나 사생활을 침해한 콘텐츠와 정치적으로 민감한 콘텐츠 및 불법 콘텐츠가 거래될 위험이 있다는 의심에 다다랐다고 한다. 그리고 실제로 불법 콘텐츠인 아동 포르노그래피를 발견하게 된 것이다.
“불법적인 콘텐츠들이 블록체인에서 유통될 가능성이 현재로선 매우 높습니다. 그렇다면 블록체인에 기반을 둔 시스템인 비트코인 등의 존립 자체가 위험해지는 것입니다. 물론 미국, 영국, 아일랜드, 독일 등 아동 포르노그래피나 저작권 침해 콘텐츠 등을 불법으로 취급하고 철저하게 단속하는 국가에서 말입니다.”
블록체인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은 자신들의 시스템에 ‘블록체인의 로컬 복제본’을 전부 보유하고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고 연구원들은 강조한다. “블록체인 전체가 업데이트 되면, 로컬 복사본도 따라서 업데이트 되고, 새롭게 편입되는 사용자들에게도 간편하게 현재 상태가 전달될 수 있죠.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블록체인 참여자 모두가 빠짐없이 법을 어긴 자가 될 수 있습니다. 자신들의 네트워크에 유통되는 데이터가 불법이라면, 당연히 로컬 복제본도 불법이 되니까요.”
블록체인의 합법적인 존속을 위해서라면 불법 콘텐츠의 유통을 완벽하게 차단시킬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거나, 현재의 불법 콘텐츠들을 합법화시켜야 한다고 연구원들은 설명한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실제 아동 포르노그래피 발견돼...참여자 전체가 범법자 돼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독일의 아헨공과대학(RWTH Aachen University)과 괴테대학교(Goethe University)의 연구원들이 암호화폐 중 하나인 비트코인의 블록체인에서 아동 포르노그래피와 관련된 이미지와 링크를 발견했다. 이러한 발견이 계속된다면 블록체인 노드를 시스템에 보유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불법이 될 수 있다고 보안 전문 외신인 인포시큐리티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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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은 신용할 수 있는 디지털 활동들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 서로 공유하는 기술로, 지금처럼 이를 기반으로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건 이러한 수많은 디지털 활동들의 한 사례에 불과하다. 이러한 개념을 응용 및 활용하는 방안들이 지금도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그런데 디지털 활동들에 대한 기록을 남긴다는 건 임의의 데이터를 기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거래는 결국 같은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에 있는 ‘돈을 보내는 자’가 ‘돈을 받는 자’에게 돈에 해당하는 데이터를 보내는 것인데, 이때 서로를 공공키와 비밀키로 확인하게 되어 있다. 돈을 보내는 자는 이러한 거래 내용을 비트코인 네트워크 전체에 발표한다. 채굴자들은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컴퓨팅 파워를 사용해 이러한 거래 내용을 새로운 블록들에 발행하고 일정 비용을 받는다.
아헨공과대학과 괴테대학의 연구원들은 이러한 ‘거래 과정’을 분석하며 블록체인을 통해 멀웨어는 물론 저작권을 침해하거나 사생활을 침해한 콘텐츠와 정치적으로 민감한 콘텐츠 및 불법 콘텐츠가 거래될 위험이 있다는 의심에 다다랐다고 한다. 그리고 실제로 불법 콘텐츠인 아동 포르노그래피를 발견하게 된 것이다.
“불법적인 콘텐츠들이 블록체인에서 유통될 가능성이 현재로선 매우 높습니다. 그렇다면 블록체인에 기반을 둔 시스템인 비트코인 등의 존립 자체가 위험해지는 것입니다. 물론 미국, 영국, 아일랜드, 독일 등 아동 포르노그래피나 저작권 침해 콘텐츠 등을 불법으로 취급하고 철저하게 단속하는 국가에서 말입니다.”
블록체인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은 자신들의 시스템에 ‘블록체인의 로컬 복제본’을 전부 보유하고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고 연구원들은 강조한다. “블록체인 전체가 업데이트 되면, 로컬 복사본도 따라서 업데이트 되고, 새롭게 편입되는 사용자들에게도 간편하게 현재 상태가 전달될 수 있죠.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블록체인 참여자 모두가 빠짐없이 법을 어긴 자가 될 수 있습니다. 자신들의 네트워크에 유통되는 데이터가 불법이라면, 당연히 로컬 복제본도 불법이 되니까요.”
블록체인의 합법적인 존속을 위해서라면 불법 콘텐츠의 유통을 완벽하게 차단시킬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거나, 현재의 불법 콘텐츠들을 합법화시켜야 한다고 연구원들은 설명한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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