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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 단체 노리는 것으로 보여
한국 정부가 배후에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반박하는 주장도 있어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한국과 북한 사이의 긴장 상태를 악용한 사이버 공격이 발견됐다. 이들은 현재 북한의 정치 상황을 담은 듯한 가짜 문서를 발송해 멀웨어를 퍼트리고 있다고 한다. 보안 전문 업체 맥아피(McAfee)에 의하면 이 공격의 배후에는 국가 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맥아피는 남한과 북한의 상태를 활용한 이번 공격에서 두 가지 툴을 발견했다. 시스콘(SYSCON)과 코니(KONNI)로, 국가의 후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한 해킹 단체가 주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한다. 맥아피는 이 캠페인의 이름을 허니비(Honeybee)라고 붙였다. 허니비는 악성 문건을 만든 사람의 이름이라고 한다.
맥아피는 공격 단체에 대해 정확히 밝히고 있지는 않다. 단지 “한국어를 굉장히 잘 하는 부류일 것”이라고 하며, “과거에는 한국이 배후에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 전문가들도 있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맥아피는 “한국 정부가 실시한 공격일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는 입장이다. “이번 공격은 남한과 북한 사이의 일에 관심이 많지만 영어로 된 정보를 주로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맥아피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스피어피싱 이메일로부터 시작한다. 이 이메일에는 악성 문서가 첨부되어 있거나 악성 링크가 포함되어 있다. 링크를 클릭하면 악성 문서가 다운로드 된다. 악성 문서에는 매크로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 매크로는 새로운 버전의 시스콘 백도어를 다운로드 받아 설치한다. 공격자들은 시스콘을 통해 파일을 서버로 업로드하기도 하고, 피해 시스템에 다운로드를 하기도 한다. 그 파일의 실행 역시 가능하다.
공격자들이 노리는 건 주로 북한과 관련된 시민단체나 인도주의적 지원 관련 움직임들인 것처럼 보인다. 특히 동남아시아와 아메리카 대륙에서 활동하는 단체들이 1순위 목표라고 맥아피는 설명한다. “현재까지 표적이 된 단체들은 대부분 한국에 있었지만, 베트남, 싱가포르, 일본, 인도네시아, 캐나다, 아르헨티나 역시 상당 수 당하고 있습니다.”
일부 문건들은 “적십자 북한 지부” 등의 제목이 붙어 있다. 노골적으로 북한 지원과 관련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을 것 같은 문서다. “가짜 구글 독스 문서나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문서 등으로, 정보를 열람하려면 사용자가 특정 기능이나 옵션을 허용해주어야만 합니다. 그러나 그걸 허용하는 순간 악성 코드가 실행되고 멀웨어가 추가로 기기에 심겨지죠.”
추가로 다른 멀웨어를 다운로드 하는 기능을 가진 멀웨어를 드로퍼라고 하는데, 맥아피는 “허니비 공격에 사용된 드로퍼들은, 그 자체로 문건인 것처럼 위장되어 있다”고 말한다. 그중 하나는 마오쳉(MaoCheng)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문서 모양의 아이콘을 가지고 있으나, 가짜 어도비 인증서로 서명이 된 실행 파일이 진짜 정체라고 한다.
이 마오쳉 문서는 허니비 공격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여태까지 마오쳉 문서가 발견된 건 딱 두 번입니다. 시스콘 백도어의 새로운 버전이 발견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고요. 하지만 원래 시스콘 제작자들이 만들었다고 결론을 내리기가 어렵습니다. 코드가 이전 버전과 유사하긴 하지만, 같은 사람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진 않기 때문입니다.”
맥아피는 “멀웨어 자체는 간단하고 단순하나 공격이 퍼지는 속도나 규모를 보건데 배후에 든든한 조직이 있다고밖에 생각할 수가 없다”고 정리한다. “국가의 후원을 받는 해커들 수준입니다.” 하지만 맥아피는 아직 특정 국가을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한국 정부가 배후에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반박하는 주장도 있어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한국과 북한 사이의 긴장 상태를 악용한 사이버 공격이 발견됐다. 이들은 현재 북한의 정치 상황을 담은 듯한 가짜 문서를 발송해 멀웨어를 퍼트리고 있다고 한다. 보안 전문 업체 맥아피(McAfee)에 의하면 이 공격의 배후에는 국가 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이미지 = iclickart]
맥아피는 남한과 북한의 상태를 활용한 이번 공격에서 두 가지 툴을 발견했다. 시스콘(SYSCON)과 코니(KONNI)로, 국가의 후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한 해킹 단체가 주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한다. 맥아피는 이 캠페인의 이름을 허니비(Honeybee)라고 붙였다. 허니비는 악성 문건을 만든 사람의 이름이라고 한다.
맥아피는 공격 단체에 대해 정확히 밝히고 있지는 않다. 단지 “한국어를 굉장히 잘 하는 부류일 것”이라고 하며, “과거에는 한국이 배후에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 전문가들도 있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맥아피는 “한국 정부가 실시한 공격일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는 입장이다. “이번 공격은 남한과 북한 사이의 일에 관심이 많지만 영어로 된 정보를 주로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맥아피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스피어피싱 이메일로부터 시작한다. 이 이메일에는 악성 문서가 첨부되어 있거나 악성 링크가 포함되어 있다. 링크를 클릭하면 악성 문서가 다운로드 된다. 악성 문서에는 매크로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 매크로는 새로운 버전의 시스콘 백도어를 다운로드 받아 설치한다. 공격자들은 시스콘을 통해 파일을 서버로 업로드하기도 하고, 피해 시스템에 다운로드를 하기도 한다. 그 파일의 실행 역시 가능하다.
공격자들이 노리는 건 주로 북한과 관련된 시민단체나 인도주의적 지원 관련 움직임들인 것처럼 보인다. 특히 동남아시아와 아메리카 대륙에서 활동하는 단체들이 1순위 목표라고 맥아피는 설명한다. “현재까지 표적이 된 단체들은 대부분 한국에 있었지만, 베트남, 싱가포르, 일본, 인도네시아, 캐나다, 아르헨티나 역시 상당 수 당하고 있습니다.”
일부 문건들은 “적십자 북한 지부” 등의 제목이 붙어 있다. 노골적으로 북한 지원과 관련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을 것 같은 문서다. “가짜 구글 독스 문서나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문서 등으로, 정보를 열람하려면 사용자가 특정 기능이나 옵션을 허용해주어야만 합니다. 그러나 그걸 허용하는 순간 악성 코드가 실행되고 멀웨어가 추가로 기기에 심겨지죠.”
추가로 다른 멀웨어를 다운로드 하는 기능을 가진 멀웨어를 드로퍼라고 하는데, 맥아피는 “허니비 공격에 사용된 드로퍼들은, 그 자체로 문건인 것처럼 위장되어 있다”고 말한다. 그중 하나는 마오쳉(MaoCheng)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문서 모양의 아이콘을 가지고 있으나, 가짜 어도비 인증서로 서명이 된 실행 파일이 진짜 정체라고 한다.
이 마오쳉 문서는 허니비 공격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여태까지 마오쳉 문서가 발견된 건 딱 두 번입니다. 시스콘 백도어의 새로운 버전이 발견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고요. 하지만 원래 시스콘 제작자들이 만들었다고 결론을 내리기가 어렵습니다. 코드가 이전 버전과 유사하긴 하지만, 같은 사람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진 않기 때문입니다.”
맥아피는 “멀웨어 자체는 간단하고 단순하나 공격이 퍼지는 속도나 규모를 보건데 배후에 든든한 조직이 있다고밖에 생각할 수가 없다”고 정리한다. “국가의 후원을 받는 해커들 수준입니다.” 하지만 맥아피는 아직 특정 국가을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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