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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나타난 미라이 변종, 이번엔 프록시 서버도 만들어
  |  입력 : 2018-02-2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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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이의 변종, 기존 미라이와 똑같은 공격 할 수 있어
프록시 서버 구성 기능 추가돼...미라이 기반 공격 이어질 것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악명 높은 미라이(Mirai) 봇넷의 새로운 변종이 나타났다. 기존 버전들에 비해 다른 점은 감염시킨 사물인터넷 기기들에 프록시 서버를 구성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발견한 건 보안 업체 포티넷(Fortinet)이다.

[이미지 = iclickart]


먼저, 미라이는 디도스 공격 기능을 가지고 있는 멀웨어 패밀리로 2016년 후반에 처음 등장했다. 사물인터넷 기기만으로 봇넷을 구성한다는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었고, 소스코드가 유출됐으며, 당시 역사상 최대 크기의 디도스 공격을 구사해 화제가 됐었다. 그로부터 다양한 변종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번에 발견된 변종의 이름은 OMG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설정 테이블 내에 OOMGA라는 문자열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OMG에는 미라이가 가지고 있던 기능이 대부분 그대로 들어있고, 미라이에 없던 것이 새롭게 추가되어 있기도 하다.

같은 점은 킬러(killer)와 스캐너(scanner) 모듈이다. 이는 최초 미라이에서도 존재하던 것들이다. 그러므로 OMG도 미라이가 할 수 있던 것들을 그대로 따라할 수 있다는 뜻이다. 텔넷, ssh, http, 등의 프로세스를 전부 종료시킬 수 있고, 브루트포스로 로그인을 할 수 있으며 디도스 공격도 할 수 있다.

미라이와 OMG의 차이점은, OMG에는 환경설정에 두 가지 문자열이 있어, 이것으로 방화벽 규칙을 추가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로써 두 개의 무작위 포트로의 트래픽이 가능해진다고 포티넷은 설명한다.

“OMG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인 3proxy를 사용합니다. 프록시 서버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서죠. 설치가 진행되는 동안 http_proxy_port와 socks_proxy_port를 위한 두 개의 랜덤 포트를 생성한 후, 이를 C&C에 보고합니다. 그리고 방화벽 규칙을 추가해 이 포트들로부터 이뤄지는 트래픽에 아무런 장애가 없도록 하죠.”

OMG는 표적이 된 기기에 성공적으로 도달하고 난 뒤 C&C 서버와의 연결을 제일 먼저 시도한다. 포트 50023을 통해서다. 연결에 성공하고 나서는 미리 정의된 데이터 메시지를 서버로 보내 스스로를 새로운 봇으로써 ‘등록’을 완료한다.

서버는 5 바이트 길이의 데이터 문자열을 보냄으로써 OMG에 응답한다. 첫 번째 바이트는 ‘새롭게 봇으로 등록된 기기로 전송하는 명령’이다. 0일 경우는 프록시 서버로서 활용한다는 뜻이고, 1일 경우는 공격 도구로 활용한다는 뜻이다. >1이면 연결을 종료시킨다는 뜻이다.

위에서처럼 방화벽 규칙을 추가하고 나서는 3proxy를 설치한다. 포티넷의 분석가들은 OMG를 사용하는 공격자들이 사물인터넷 프록시 서버를 다른 범죄자들에게 대여하거나 판매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을 거라고 추측한다. “조사하는 동안 C&C 서버는 항상 비활성화 상태였습니다. 프록시 서버가 있어서라고 봅니다.”

미라이 코드의 변종이 나타난 건 처음이 아니지만 사물인터넷 기기들을 가지고 프록시 서버까지 구성하는 예는 처음이다. 포티넷의 전문가들은 “미라이에 기반을 둔 봇들이 앞으로 계속해서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한다. “돈이 된다면 각종 기발한 방법들을 개발해내는 게 사이버 범죄자들이죠. 미라이라는 좋은 도구를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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