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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대응 위해 연구자와 소방대원 머리 맞댄다
  |  입력 : 2018-02-0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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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장관, 연구자·소방대원과 함께 화재 연구 현장 방문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유영민 장관은 지난 7일 연구자, 소방대원과 함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화재안전연구소를 방문해 과학기술을 통한 화재 예방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방문은 국민 안전·안심을 위한 과학기술, ICT 투자 확대(2017년 3,800억원, 2018년 4,490억원)를 주요 골자로 하는 2018년도 과기정통부 업무보고 이후 관련 분야 첫 번째 정책 현장 방문이다. 또 최근 발생한 밀양 병원과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로 커진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과학기술과 ICT의 역할이 중요하다는데 연구자와 기업은 물론 소방 관계자들이 인식을 같이 하는 자리로 의미가 컸다.

이번 현장 방문은 실물 화재 실험과 화재 대응 연구 성과 소개, 연구자·소방대원 등이 참석한 현장 간담회의 순서로 진행됐다.

먼저, 국내에서 유일하게 실제 화재 발생 상황을 시험할 수 있는 실물 화재 시험동에서 진행된 화재 실험 시연을 통해서는 최근 화재의 원인이 됐던 드라이비트 공법의 문제점과 건물 외벽에 설치된 화재 확산 방지 시스템(쉽게 연소되지 않는 소재나 확산을 지연시키는 구조물 활용)의 화재 확산 지연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에는 18분간 통신망 장애(제천 화재 시 상황실·현장요원 간 무선 통신 장애 발생)가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현장 소방대원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라이프라인 기반 유무선 통신망과 실내위치 측위장치 개발 연구 성과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화재 시연과 연구 성과 소개에 이은 ‘국민생활연구 활성화’ 간담회에서는 화재안전연구소 이태원 소장이 발제를 통해 유사한 형태의 화재였으나 피해 규모에서 큰 차이를 보였던 런던(2017년 6월)과 UAE(2017년 8월) 고층 아파트 화재 사례를 들어 내연구조 설계의 중요성(방화벽 설치 유무에 따라 화염과 연기 확산 속도 차이(사망자: 英 71명/UAE 0명))을 강조했다. 또한, 화재 연구 전문가들은 기술개발과 함께 실증과 인증, 관련 법·제도 정비가 동시에 이뤄져야 실질적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경기재난본부와 남양119센터 관계자 등 현장 소방요원들은 현장 화재 진압을 위한 기술개발 시 현장 소방인력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줄 것을 연구자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과기정통부 유영민 장관은 “화재와 같은 국민 안전·안심 분야 연구개발은 특히 정부 출연(연)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한편, 국민 삶의 질 제고와 국민 생활 속 문제 해결을 위해 연구개발의 전 과정에 국민이 참여하는 새로운 연구개발 체계(국민생활연구)를 정립하고 이러한 국민생활연구가 현장에 조속히 정착·확산될 수 있도록 선도사업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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