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석호익)은 중소기업연구원(KOSBI 원장 김인호)과 공동으로 2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글로벌화와 IT중소기업’이라는 주제로 ‘IT중소기업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IT중소기업 정책 포럼’은 급격하게 변화하는 IT산업 환경변화에 대응해 IT 중소기업들의 역할을 되짚어 보고, 글로벌시장에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IT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정책방향을 모색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김종일 교수(동국대학교)의 ‘한국경제의 구조변화와 중소기업’, 김광희 박사(중소기업연구원)의 ‘글로벌화와 중소기업의 발전방향’, 김정언 박사(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IT산업 환경변화와 IT중소기업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발표가 있었다.
김종일 교수는 ‘한국경제 구조변화와 중소기업’ 주제 발표에서 산업의 다양성, 산업 연관성, 국제 분업체계의 확산,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 중소기업의 중요성이 증대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국내 중소기업의 혁신역량 강화가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광희 박사는 ‘글로벌화와 중소기업의 발전방향’ 주제발표에서 글로벌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중소기업의 지식집약적ㆍ독립적ㆍ네트워크화 및 글로벌 기업 경영지향, 글로벌가치사슬 및 국제적 R&D네트워크에의 적극적인 참여, 세계표준 및 국제규범의 적극수용, 사회적 책임 경영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정언 박사는 ‘IT산업 환경변화와 IT중소기업 정책방향’ 주제발표에서 글로벌화, 컨버전스 진행 등 IT산업 환경변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HW산업과 대기업 위주의 성장만으로는 IT산업의 지속 성장을 견인하기 어려우며, IT산업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IT중소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IT산업 재도약의 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IT중소기업들의 경쟁력 개선이 시급하며, 정부는 혁신역량 강화, 생태계 순환구조 개선, 국제화 인프라 구축 등에 대한 정책 마련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자생력을 갖춘 IT중소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홍필기 교수(서울디지털대학교)의 사회로 진행된 종합토론에 참석한 정완용 팀장(정보통신부 중소기업지원팀), 양현봉 박사(산업연구원), 유시용 교수(중앙대학교), 임기호 대표((주)엠티아이)는 일제히 “한국경제 성장에 큰 역할을 담당해 오던 IT산업은 최근 성장둔화 및 양극화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론자들은 컨버전스 등 성장동력 발굴, 창업퇴출의 원활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 분위기 조성, 창업지원 일변도에서 중견기업육성으로 정책전환, 선진형 벤처금융 조성, M&A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길민권 기자(reporter21@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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