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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만에 전 세계 네트워크 30% 침해...채굴에 동원할 서버 찾으려
오래된 취약점을 익스플로잇 해 채굴 기능 가진 페이로드 설치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리눅스와 윈도우용 서버를 노리는 새로운 멀웨어가 발견됐다. 루비마이너(RubyMiner)라고 하며 취약한 리눅스 및 윈도우 시스템을 찾아 XMRig를 심는다. 목적은 암호화폐 채굴이다. 보안 업체 체크포인트(Check Point)가 이러한 공격 행위를 찾아내 발표했다. 실제 채굴을 담당하는 페이로드는 XMRig다.
체크포인트의 블로그에 의하면 루비마이너 공격자들은 지난 주 24시간 동안 전 세계 네트워크의 약 30%를 침해하려고 했다. 침해의 목적은 취약한 웹 서버를 찾아 채굴 기기로 변환하기 위함이었다. 국가별로 봤을 때 가장 많이 당한 곳은 미국, 독일, 영국, 노르웨이, 스웨덴이다.
이러한 공격은 또 다른 보안업체 서테고(Certego)에서도 발견했다. 그러면서 공격자들이 CVE-2013-0156이라는 오래된 취약점을 익스플로잇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취약점은 원격 코드 실행을 가능케 해주는 치명적인 위험도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체크포인트는 공격자들이 익스플로잇을 시도하는 취약점이 한 가지만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루비, PHP, 레일즈, 마이크로소프트 IIS의 알려진 취약점들도 익스플로잇 하려는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서테고의 전문가들에 의하면 공격자들은 POST 요청 내에 base64로 암호화된 페이로드를 전송하는 것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혹여 서버에 설정된 루비 인터프리터가 실행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희망을 가지고 말이죠.” 이 요청은 호스트의 crontab에 새로운 엔트리를 추가하는 간단한 배시 스크립트이다. cronjob은 1시간에 한 번씩 실행된다. 그것도 매 시간대 최초 1분대에 말이다. “cronjob이 실행되면 robots.txt라는 파일을 wget을 통해 다운로드 받습니다. 이 파일은 배시 스크립트와 연결됩니다.” 즉, 채굴이 한 시간에 한 번씩 시작되도록 설정된 것이다.
체크포인트는 “단지 채굴만 한 시간마다 시작되는 게 아니”라고 설명한다. “악성 파일을 서버로부터 다운로드 받는 과정까지 깡그리 처음부터 시작됩니다. 그 점이 흥미롭죠. 정확한 이유를 알 수가 없지만, 아마도 ‘킬 스위치’를 쉽게 발동시키려고 이렇게 설정한 건 아닐까 합니다. 채굴을 중단하고 싶을 때 언제고 중단할 수 있게 말이죠. 그렇게 하기 위해선 robots.txt를 조금 수정만 하면 됩니다.”
체크포인트는 공격자들을 추적했다. 그리고 lochjol.com이라는 도메인을 하나 발견했다. “이 도메인은 2013년에 있었던 별개의 사이버 공격에도 활용된 바 있습니다. 그 공격 역시 루비와 레일즈의 취약점을 익스플로잇 하려고 했던 것이었고요. 그 때의 공격과 지금의 루비마이너 공격에 유사점들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이 두 공격 캠페인의 상관 여부를 파헤치는 건 지금 가장 중요한 작업은 아니다. “어차피 정확하게 알아낼 수 없습니다. 게다가 두 공격의 행위자가 같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도 없고요. 진작부터 나와있는 패치만 제대로 적용해도 막을 수 있는 공격이라는 게 중요합니다. 패치를 해서 피해 확산을 막는 것이요.”
보안 업체 에얼리언볼트(AlienVault)의 자바드 말릭(Javvad Malik)은 “암호화폐의 인기가 사이버 범죄자들 사이에서도 급상승 중에 있다”고 경고한다. 앞으로 채굴코드나 암호화폐 지갑 탈취 사건은 계속해서 일어날 것이라는 의미다.
“지금 기업체들이 할 수 최선의 방비는 알려진 취약점에 대한 패치를 전부 적용하는 겁니다. 또한 위협 탐지 기술에 투자를 하고 대응 절차를 미리부터 마련해야 합니다. 시스템 자원 사용량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서 정상 수치보다 높을 때 네트워크를 검색해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오래된 취약점을 익스플로잇 해 채굴 기능 가진 페이로드 설치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리눅스와 윈도우용 서버를 노리는 새로운 멀웨어가 발견됐다. 루비마이너(RubyMiner)라고 하며 취약한 리눅스 및 윈도우 시스템을 찾아 XMRig를 심는다. 목적은 암호화폐 채굴이다. 보안 업체 체크포인트(Check Point)가 이러한 공격 행위를 찾아내 발표했다. 실제 채굴을 담당하는 페이로드는 XMRig다.
[이미지 = iclickart]
체크포인트의 블로그에 의하면 루비마이너 공격자들은 지난 주 24시간 동안 전 세계 네트워크의 약 30%를 침해하려고 했다. 침해의 목적은 취약한 웹 서버를 찾아 채굴 기기로 변환하기 위함이었다. 국가별로 봤을 때 가장 많이 당한 곳은 미국, 독일, 영국, 노르웨이, 스웨덴이다.
이러한 공격은 또 다른 보안업체 서테고(Certego)에서도 발견했다. 그러면서 공격자들이 CVE-2013-0156이라는 오래된 취약점을 익스플로잇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취약점은 원격 코드 실행을 가능케 해주는 치명적인 위험도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체크포인트는 공격자들이 익스플로잇을 시도하는 취약점이 한 가지만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루비, PHP, 레일즈, 마이크로소프트 IIS의 알려진 취약점들도 익스플로잇 하려는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서테고의 전문가들에 의하면 공격자들은 POST 요청 내에 base64로 암호화된 페이로드를 전송하는 것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혹여 서버에 설정된 루비 인터프리터가 실행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희망을 가지고 말이죠.” 이 요청은 호스트의 crontab에 새로운 엔트리를 추가하는 간단한 배시 스크립트이다. cronjob은 1시간에 한 번씩 실행된다. 그것도 매 시간대 최초 1분대에 말이다. “cronjob이 실행되면 robots.txt라는 파일을 wget을 통해 다운로드 받습니다. 이 파일은 배시 스크립트와 연결됩니다.” 즉, 채굴이 한 시간에 한 번씩 시작되도록 설정된 것이다.
체크포인트는 “단지 채굴만 한 시간마다 시작되는 게 아니”라고 설명한다. “악성 파일을 서버로부터 다운로드 받는 과정까지 깡그리 처음부터 시작됩니다. 그 점이 흥미롭죠. 정확한 이유를 알 수가 없지만, 아마도 ‘킬 스위치’를 쉽게 발동시키려고 이렇게 설정한 건 아닐까 합니다. 채굴을 중단하고 싶을 때 언제고 중단할 수 있게 말이죠. 그렇게 하기 위해선 robots.txt를 조금 수정만 하면 됩니다.”
체크포인트는 공격자들을 추적했다. 그리고 lochjol.com이라는 도메인을 하나 발견했다. “이 도메인은 2013년에 있었던 별개의 사이버 공격에도 활용된 바 있습니다. 그 공격 역시 루비와 레일즈의 취약점을 익스플로잇 하려고 했던 것이었고요. 그 때의 공격과 지금의 루비마이너 공격에 유사점들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이 두 공격 캠페인의 상관 여부를 파헤치는 건 지금 가장 중요한 작업은 아니다. “어차피 정확하게 알아낼 수 없습니다. 게다가 두 공격의 행위자가 같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도 없고요. 진작부터 나와있는 패치만 제대로 적용해도 막을 수 있는 공격이라는 게 중요합니다. 패치를 해서 피해 확산을 막는 것이요.”
보안 업체 에얼리언볼트(AlienVault)의 자바드 말릭(Javvad Malik)은 “암호화폐의 인기가 사이버 범죄자들 사이에서도 급상승 중에 있다”고 경고한다. 앞으로 채굴코드나 암호화폐 지갑 탈취 사건은 계속해서 일어날 것이라는 의미다.
“지금 기업체들이 할 수 최선의 방비는 알려진 취약점에 대한 패치를 전부 적용하는 겁니다. 또한 위협 탐지 기술에 투자를 하고 대응 절차를 미리부터 마련해야 합니다. 시스템 자원 사용량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서 정상 수치보다 높을 때 네트워크를 검색해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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