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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드론 ‘야간 비행’ 1호 출격...평창올림픽 드론 성화 봉송
  |  입력 : 2018-01-1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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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광화문 광장에서의 비행, 와이파이 중계도 척척해내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 13일 오후 5시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 시 진행되는 드론 야간비행을 ‘특별비행승인제’ 도입 이후 공식 1호로 승인했다.

[이미지=국토교통부]


지난해 11월 도입된 특별승인제는 그간 금지됐던 야간 시간대·육안거리 밖 비행을 사례별로 검토·허용하는 제도로, 승인 전에 안전기준 적합 여부·운영 난이도·주변 환경 등이 고려된다.

행사는 개막식-성화 봉송(어가행렬·드론 등)-축하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는 드론(11㎏급)은 기체에 성화봉을 장착하고, 고종 즉위 40년 창경기념비에서 출발해 KT광화문지사 앞까지 3분간 150m를 이동해 다음 주자에게 전달됐다.

성화 봉송 중에는 드론 야간 촬영도 진행됐다. KT west 사옥 앞에서 이륙한 촬영드론(4㎏)은 이순신 동상을 중심으로 약 20분간 선회 비행하면서 각 주자들의 봉송 장면과 행사장을 촬영했다.

또한, 5G 중계기를 탑재한 무인비행선(41㎏, 길이 11m)은 행사장 상공에서 제자리 비행하며 행사장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했다.

촬영된 영상은 행사장 상공에 떠 있는(제자리 비행) 통신망 중계기기 탑재 무인비행선(41㎏, 길이 11m)에서 송출돼, 행사 참여자는 무료 와이파이를 통해 생생한 행사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었다.

야간 비행의 안전 확보·사고 방지를 위해 다각적인 대책들도 갖췄다. 우선 전문 기술인력(3명)이 비행 상황(전파감도 등)을 모니터링하며 민간업체, 군 등으로 구성된 관제 및 현장 통제인력(20여명)과 유사시 대응이 가능한 의료진도 배치됐다.

한편, 행사에서 활용된 드론은 설계부터 통신망 기반 제어·통합 관제 등 핵심 기술까지 국내에서 개발·제작됐으며, 야간·도심 상공 등 고난이도 비행을 통해 외산에 비해서도 뒤지지 않는 기술경쟁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국토교통부는 지난 한 해간 국내 드론 시장 성장 결과를 발표했다. 2017년 말 기준 장치신고는 작년 대비 79.3%(1722대)·드론 조종자 수는 220.8%(2928명)로 급증했고, 일정 규모(300여개)로 증가하던 사용사업 업체도 45.7%(471개) 확대됐다. 2016년 하반기부터 시행된 규제 완화 효과가 직·간접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여진다.

농업, 단순촬영에 편중되던 사업 범위도 점차 다변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약 1년간 교육(8.3%p)과 측량·탐사(3.5%p) 목적 사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증가한 반면, 상대적으로 비중이 컸던 단순촬영(9.2%p)과 농업(3.7%p) 분야는 감소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드론 특별승인 첫 사례를 기점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승인 사례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업계·전문가 등 의견 수렴을 통해 안전기준을 지속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별비행승인 검사를 총괄하는 항공안전기술원 강창봉 실장은 “도심 상공 야간 비행은 높은 기술력과 안정성이 필요하며 해외에서도 주목할 만한 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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