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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째 건물 밖으로 나오지 않은 어산지, 어디로 가야하나
  |  입력 : 2018-01-1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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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에콰도르 대사관에 망명 신청한 후 한 발도 나오지 않아
에콰도르 외교부 장관, “사람이 언제까지 그렇게 살 수 없다”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위키리크스의 운영자 줄리안 어산지(Julian Assange)의 거처 문제가 보안 업계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그는 2012년부터 영국에 주재한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거주하고 있는데, 에콰도르 정부가 그를 방면하고 싶다고 국제 사회에 알리면서부터다.

[이미지 = iclickart]


호주 국민인 어산지는 어쩌다 5년 간 엉뚱한 나라의 대사관에 기거하게 됐을까? 2010년 그는 스웨덴에서 여성 두 명을 성폭행 한 혐의로 고발당했고, 런던에서 체포됐다. 보석으로 풀려난 후 스웨덴으로 송환되지 않기 위해 계속해서 법정싸움을 벌였으나 2012년 항소에서 최종 패했다. 어산지는 곧바로 에콰도르 대사관으로 가 망명을 신청했다. 그 이후 한 발도 작은 건물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다. 나오는 순간 체포될 것이기 때문이다.

스웨덴 정부는 결국 모든 고소를 취하했다. 하지만 어산지의 공포는 줄어들지 않았다. 미국 정부가 그를 소환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물론 미국 정부나 사법 기관이 어산지의 체포나 법적 입장에 대해 발표한 사례는 없다. 위키리크스를 통해 누설한 미국 정보기관들의 치명적인 기밀 때문에 알아서 두려움 속에 갇혀있는 것이다. 물론 누구라도 위키리크스를 통해 그러한 정보를 공개했으면, 미국이 두려울 것이긴 하다.

왜 하필 에콰도르 대사관이었을까? 당시 에콰도르의 대통령인 라파엘 코리아(Rafael Correa)가 미국과 그 동맹국들에 대해 강력한 ‘반대 스탠스’를 취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둘은 이 사태가 일어나기 전에 한 차례 만난 적이 있다. TV 프로그램을 통해서였고, 미국이라는 공동의 적을 두고 둘은 의기투합했다고 전해진다. 궁지에 몰린 그가 에콰도르를 떠올린 건 자연스러운 일이었을 거라는 게 중론이다. 성폭행 혐의로 스웨덴에 쫓기긴 했지만, 이미 미국을 껄끄러워하는 심리가 있었다는 뜻.

하지만 5년을 한 건물에서 나가지도 않고 신세를 지는 건 지나쳤다. 에콰도르의 외교부 장관인 마리아 페르난다 에스피노사(Maria Fernanda Espinosa)는 “사람이 언제까지나 그런 식으로 살 순 없다”며 굳건한 방면 의사를 표명했다. 개인적인 감정이 섞여서 그랬다기보다 어산지를 계속 보호해줌으로써 국제 관계에 있어 에콰도르의 입장이 애매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영국, 미국, 스웨덴과의 관계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망명 신청을 해온 어산지를 내쫓을 수만도 없는 게 현재 에콰도르의 입장이다. 그래서 에콰도르는 영국 정부와 어산지 사이에서 이야기를 중재해줄 수 있을 만한 ‘제3의 세력’을 찾고 있는 중이다. 협상 중재자가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아무도 에콰도르의 이러한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

한편 어산지에게는 어떤 선택지가 남아있을까? 전문가들에 의하면 에콰도르의 수도인 키토(Quito)로 안전하게 옮겨지는 것이 그에겐 가장 이상적이다. 망명자로서 키토에 도착하게 되면 평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에콰도르 대사관과 키토는 멀리 떨어져 있다. 반드시 대사관 밖으로 이동해야 한다. 하지만 영국 경찰은 체포 준비를 마치고 그가 대사관 밖으로 나오기를 지금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석 석방 조건을 어기고 망명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에콰도르는 영국 정부와 교섭할 중재자를 찾고 있는 것이고, 영국 정부는 협상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어산지에게 있어 그 다음으로 좋은 방향은 고국인 호주로 추방되는 것이다. 이는 영국 경찰에게 체포되고, 보석 조건을 어긴 것에 대한 벌을 받고 나서 택할 수 있는 옵션이다. 게다가 호주 정부가 미국의 압박 속에서도 어산지를 지킬 의향이 있느냐도 확실한 부분이 아니다. 하지만 아직 미국이 정식으로 그를 기소한 적이 없고, 위키리크스와 관련해 그 어떤 형태의 외교적 압박도 가한 적이 없기 때문에 마냥 불가능한 선택지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국제법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2018년 말쯤 줄리안 어산지는 어디에 살고 있을까? 고향? 또 다른 나라? 감옥?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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