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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빗, 회원 현금 100%와 암호화폐 70% 돌려줄 것
  |  입력 : 2018-01-0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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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공지 통해 입장 밝혀...인수로 가닥 잡은 듯
현금과 코인 출금은 인수자가 동의 안해서 바로 어렵다고 밝혀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해킹으로 인해 파산을 선언했던 가상화폐 거래소 유빗이 3일 새로운 공지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Q&A 형식으로 작성된 이번 공지는 그동안 피해자 및 본지에서 지적하던 몇 가지 문제점에 대해 해명하는 내용이 주로 담겼다.

유빗이 해명한 내용은 크게 7개다. 첫 번째로 항변한 것은 이번 사건의 핵심인 해킹이 절대로 자작극이 아니며, 지난 8월부터 회사 지분 40%를 약 1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4월 첫 번째 해킹 이후에도 전년 대비 1,000% 이상 성장한 만큼 그럴 이유도 없었다고 유빗은 주장했다.

두 번째는 인수합병의 조건에 대한 설명이다. 우선 진행 중인 인수합병으로 기존 경영진이 이득을 얻는 것은 아무 것도 없으며, 오직 회원들의 손실을 인수자가 줄여줄 수 있는지, 또 다시 입출금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재오픈할 수 있는 지에만 초점을 맞췄다고 주장했다. 인수합병은 현재 진행 중이지만, 회원들이 인수합병을 원하지 않거나 다른 이유로 인수합병이 안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는 고의파산 의혹이었다. 유빗은 4월 해킹사건으로 발생한 수익은 회사 운영금을 제외하고는 회원들에게 지급했던 페이를 재매수하는 데 주력했다면서, 회사 내부의 보유금이 운영비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네 번째는 지금 당장 코인 인출이 안되는 이유에 대한 해명으로 사실상 피해자들이 가장 답답하게 여기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유빗은 아직까지 해킹사건 분석이 안 끝났기 때문에 2차 해킹 피해 우려가 있어 재오픈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전한 출금을 위해 개발진 PC 교환부터 인터넷 회선, 서버, DB구조 및 입출금 시스템 변경 등 모든 작업을 진행 중이며, 현금은 빠르면 다음 주, 코인은 빠르면 1월 셋째 주~넷째 주에 출금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다섯 번째는 회사의 정상운영 부분으로, 경영진과 개발진은 정상적으로 출근해 앞서 설명한 시스템 교체를 하고 있으며, 회원들의 항의에 업무환경이 나빠진 고객대응팀은 절반으로 줄어들어 전화통화 등 응대가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여섯 번째는 본지에서도 지적했던 해킹 당일(19일) 저녁 약 2시간 동안 시스템이 오픈되어 인출이 진행된 부분으로, 유빗은 회원들의 항의로 회사 업무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아 19일 오후 8시 50분부터 약 2시간가량 오픈한 것이 맞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회사 내부자 중 누구도 해당 시간에 코인이나 현금을 인출한 적이 없으며, 회원들에게 공지를 하지 못한 것은 장시간 경찰 조사에 따른 실수라고 해명했다.

일곱 번째는 차감에 대한 내용으로, 유빗은 변호사와 상의한 결과 현금차감은 없는 것으로 하는 대신 코인에 대한 차감은 5% 확대한 30%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유빗 시스템이 재오픈할 경우, 회원 현금의 경우 100%, 코인의 경우 70%가 잔금으로 확정된다.

유빗은 인수자와 협상 중에 고객에게 빠르게 입출금 및 거래 시스템을 재오픈하고, 그 전에라도 코인의 일시적인 수동출금을 통해 회원들이 기다리는 시간을 줄여주자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빗이 진행했던 회사의 진행방향(파산/회생/인수 중 택1)에 대한 회원들의 참여가 부족한 상황에서 추후 법적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인수자의 의견이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유빗이 3일 올린 공지[자료=유빗 피해자 카페]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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