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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봉구청 홍보전산과 부 정 령 통합관제팀장 |
도봉구청 통합관제센터는 특징은 무엇이며, 어떻게 구축하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도봉구에서는 이번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하기 전부터 CCTV 통합운영을 해왔습니다. 기존의 4개 지구대에서 각기 운영되던 것을 2011년 한 곳에 모아서 운영했는데 지금의 통합관제센터의 모체가 됩니다. 2년간 운영해오다가 이제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하게 된 것은 장소의 협소함은 물론, 기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2012년 국비와 시비 지원을 받아 구축사업을 시작했으며 2013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게 됐습니다. 지금 운영되는 도봉구청 통합관제센터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한다면 3Chip DLP Project라고 할 수 있습니다. 높이 2.3미터, 길이 11미터의 디스플레이는 하나의 디스플레이로 필요에 따라 분할해 모니터링을 할 수 있습니다.
통합관제센터 구축 전부터 CCTV를 통합 운영한 것이 특이합니다.
보통 지자체에서 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한다고 하면 우선, 관제센터를 구축하고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CCTV를 통합하게 됩니다. 도봉구의 경우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총괄부서를 운영하면서 CCTV를 통합해 운영하던 중 필요에 의해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한 것입니다. 때문에 필드나 시스템에 대한 노하우가 쌓여 있어 구축에 유리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통합관제센터에 대한 설계도 직접 했고, 성능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임시관제센터를 구축할 당시 관제센터 구축지원 사업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임시관제센터를 먼저 진행한 것은 통합관제센터의 경우, 구축하는 것에 많은 예산이 필요하고 운영하면서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한번 구축하고 나면 기존의 시스템을 변경하는 것도 어렵기 때문에 CCTV 선 통합, 관제센터 후 구축을 하게 됐습니다. 임시관제센터를 구축하면서 도봉구의 CCTV 카메라를 메가픽셀로 교체하기 시작해서 지금은 거의 모든 CCTV를 메가픽셀로 교체한 상태입니다.
최근 지능화 시범사업이 진행 중인데 고려하지 않았는지요.
최근 지능화가 이슈가 되고 있지만 도봉구에서는 지능화 시스템의 도입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아직까지 지능화 시스템이 원하는 만큼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단적으로 오탐지율도 많아 효율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2011년 시범적으로 지능화 시스템을 운영해 봤지만 오탐지가 너무 많았습니다. 실제로 사람을 탐지해야 하는데 비가 오면 빗물을 사람으로 인식해서 카메라가 엉뚱한 곳을 비추는 등 제대로 된 모니터링을 하기 어려웠습니다. 아직은 회전형 카메라로 사람이 직접 모니터링을 하는 것이 훨씬 낫다고 봅니다. 물론, 지능화 시스템의 도입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지금보다는 기술발전이 된 이후에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CCTV 제조업체의 많은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며, 정부의 시범사업 지원도 계속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통합관제센터 운영전후 바뀐 점이 있다면.
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하고 나서 주민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범죄율 역시 줄어들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카메라가 있어도 순찰차가 출동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았고 카메라가 있던, 없던 위범행위가 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통합관제센터에서 모니터링을 하고 실시간으로 순찰차량이 출동하는 것을 보고는 그런 일들이 없어졌습니다.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현재 도봉구에서는 272대의 CCTV를 운영하고 있고, 모니터링을 위해 시간제 공무원 8명과 공익 5명, 그리고 경찰관 3명이 교대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자체에 비해 1인당 관제해야 할 모니터의 개수는 적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시간 관제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인력의 충원이 필요하지만 예산 문제로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앞서도 말했지만 지능화 시스템이 보완돼서 이를 커버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도봉구에서는 양방향 스피커 등의 효율을 많이 보고 있습니다. CCTV의 발전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데 양방향 스피커의 개선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하울링이 너무 심하기도 하고 고장이 너무 자주 일어나기도 합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보완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글 : 시큐리티월드 편집부>
[월간 시큐리티월드 통권 제195호(sw@infothe.com)]
[2024-1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