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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종의 테러라이브-6] 테러리즘은 21세기의 새로운 전쟁방식이다
  |  입력 : 2017-11-2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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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물결에서의 전쟁, 사이버전과 돈이 적게 드는 전쟁으로서 테러리즘

[보안뉴스= 이만종 한국테러학회 회장] 남북한 간 전쟁은 일어날 것인가? 북미 간 핵과 미사일문제로 촉발된 위기상황은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세계는 지금 중동과 유럽에서의 테러와 중국과 인도의 충돌, 그리고 미국과 북한과의 핵미사일 대립 등 여러 위험 요소가 상존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는 여전히 총과 흉기, 폭탄과 차량돌진으로 살상이 자행되고 있다.

[이미지=iclickart]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그의 저서 <전쟁 반 전쟁>에서 새로운 전쟁형식의 출현과 평화를 가져올 수 있는 반 전쟁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1945~1990년 사이 지구상에서 전쟁이 발발하지 않은 기간은 단 3주에 불과했고, 전쟁은 끊임없이 일어날 것이라 전망하며, 21세기 새로운 전쟁방식으로 테러리즘을 언급했다.

그는 물결이론을 전쟁에 적용시키며, 제1물결과 제2물결 그리고 제3물결로 사회는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데 전쟁에 대한 우리의 사고방식은 이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역사 속 전쟁들을 조명해보면 미래전의 형태는 정보와 지식을 바탕으로 한 정보전 형태를 띨 것이라는 게 일반적 예측이다. 소리 없는 전쟁, 총성 없는 전쟁으로서 사이버전과 돈이 적게 드는 전쟁으로서 테러리즘 이 여기에 해당된다.

전쟁수행방법에서도 제1물결 전쟁은 농업시대의 생산력과 결부된 활이나 칼 정도의 파괴력 밖에 없으므로 전쟁으로 인한 영향력이 미미했으나 제2물결에서는 대량생산과 산업화에 힘입어 전쟁도 대량살상의 형태가 등장하게 되며, 제3물결 전쟁에 이르러서는 지식이 강조되면서 지식에 의한 새로운 첨단 무기들이 많이 등장하게 되었다. 새로운 문명은 전쟁에서도 충돌과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그러나 대부분 군사전문가들은 전쟁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경제적 능력을 들고 있다. 전투비용은 현대전이 수행해야 하는 부담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동물적인 힘이 중시되는 전투에서 첨단무기가 중시되는 전투방법의 변화는 경제력의 전쟁이라 불릴 수밖에 없는 새로운 양상의 전쟁이 필연적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군사적 강대국은 경제력에 의해서만 거대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예를 들어 대량파괴, 원자폭탄과 같은 고비용 대량파괴구조는 엄청난 비용의 증가를 지불해야한다. 즉, 무기생산과 소비에 사용되는 재정적 비용뿐만 아니라, 초래하는 파괴의 참혹함에 따르는 도덕적 비용도 함께 포함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전쟁을 치루기 위해서는 막대한 전쟁비용이 지출될 수밖에 없는 것인데 이를 감당하기 어려운 재정적으로 열등한 국가와 단체는 냉전시대의 미국이나 소련 같은 우월한 파괴의 행위자들과의 동일한 파괴양식에 의한 경쟁을 사실상 포기했고 이에 따른 대체방안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최근의 테러리즘의 증가는 이처럼 값비싼 대량파괴양식을 선택하기 어렵기 때문에 테러리즘이라는 작은 규모의 맞춤형 파괴양식이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약자가 이기기 위한 필승전략의 출발점은 강자가 정한 게임의 법칙을 거부하는 것이다. 약자는 스스로 게임의 규칙을 정하고 그 규칙에 따라 전략을 짜고, 그 규칙에 따라 게임을 벌여야 한다. 이게 전쟁에서 ‘약자의 역설’이라 할 수 있다. 바로 그게 새로운 파괴양식인 테러의 형태를 진화하게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경제적 측면에서 돈 많이 드는 전쟁 대신 돈 적게 드는 테러의 형식을 애용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경제적 약자인 국가에서 더욱 선호되는 전쟁의 방식이 될 수밖에 없다. 돈 있는 강자는 첨단무기를, 돈 없는 약자는 테러의 방식을 택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아마 새로운 전쟁의 대표적인 사례는 9·11 테러가 아니었을까 싶다. 자살폭탄테러나 인질납치 같은 테러리즘은 이러한 재정적으로 열등한 파괴의 행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전쟁방식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도구(차량 테러, 밥솥 폭탄 등)를 공격 수단으로 사용하는 신종테러인 ‘로우테크(Low-tech) 테러’ 증가 현상도 이와 관련된 현상일 수 있다. 즉 적재적소의 타깃을 값싸게 손쉽게 타격함으로써, 그들의 재정적 열등성을 극복하고 전략적 이득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맞춤파괴를 실행하는 것이다.

따라서 ‘앨빈 토플러’의 주장처럼 오늘 날의 전쟁과 파괴방식은 21세기의 경제상황과 분리될 수 없고, 군대의 규모와 숫자보다는 정보와 지식이 보다 중요해지고 승패를 결정짓는 결정적 요인이 되기 때문에 경제발전과 맞물려 무기 선택과 전쟁수행 방식을 결정짓게 된다고 할 수 있다. 이에 테러리즘은 새로운 생산양식인 맞춤 생산, 소비와 이에 발맞춰 ‘큰 전쟁’에서 ‘작은 전쟁’의 형태로 급격히 선택되고 변모하고 있다는 역사 발전의 관점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글_ 이만종 한국테러학회 회장·호원대 법 경찰학부 교수(manjong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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