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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고용 성장률 ‘0’인 이유는 클라우드와 자동화 때문?
  |  입력 : 2017-09-24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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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년 간 IT 부서의 평균 고용 성장률 0에 맴돌아
“기업이 더 적은 돈으로 더 많은 일 하게 됐다”는 분석


[보안뉴스 오다인 기자] IT 부서에서 신규 인력을 채용하지 않는 이유가 클라우드 서비스와 자동화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미지=iclickart]

지난 몇 년 간 IT 분야는 고용과 해고를 반복해 왔지만 최근 들어 거의 정지된 상태다. IT 부서의 고용 성장률은 현재 평균 0퍼센트에 머물고 있다. 리서치 회사 컴퓨터 이코노믹스(Computer Economics)가 연간 수익 5,000만에서 수십 억 달러에 이르는 200여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미국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기술 분야 고용률은 전반적으로 오르는 중이다. 그러나 정부 자료는 너무 광범위하다. 예컨대, 클라우드 시스템을 운영하면서 엔드유저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사람도 여기에 포함돼 있다. 컴퓨터 이코노믹스는 기업에서 IT 운영을 맡은 사람들로부터 정보를 수집했다.

올해 설문조사에서 컴퓨터 이코노믹스는 49%의 기업이 20% 만큼 신규 인력을 늘렸으나 그만큼 기존 인력을 해고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즉, 전체 고용 수는 변하지 않은 것이다. 지난 몇 년 간 평균치는 그대로 유지됐다.

컴퓨터 이코노믹스의 부사장 데이비드 와그너(David Wagner)는 “경제 상황을 볼 때 고용률이 확대될 시기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이에 대해 와그너는 가상화,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자동화 같은 신기술 때문에 인력에 대한 필요가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설명을 뒷받침하는 연구도 나왔다. 기업이 매년 사용자당 IT 지출을 얼마나 하고 있는지 조사한 연구다. 와그너는 이 연구에서 효율성 확보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2007년 IT 부문 인건비는 IT 예산의 51%를 차지했다. 올해는 42%까지 낮아졌다. 와그너는 “기업이 더 적은 돈으로 더 많은 걸 하게 됐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리서치 회사 잔코어소시에이츠(Janco Associates)의 빅터 야눌라이티스(Victor Janulaitis)는 시장을 더 큰 범위에서 바라봤을 때도 기술 부문 채용이 올해 더뎌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월에 약 20,000개의 IT 일자리가 생겨났는데, 이는 지난 4년 간 고용률 중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작년엔 약 72,000개의 IT 일자리가 생겼던 데 비하면 매우 낮은 수치다.

현재 IT 부서에서 일어나는 채용은 모바일 개발이나 사업 분석 및 정보 분석에 국한돼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야눌라이티스는 H-1B 비자를 이용해 해외에서 인력을 아웃소싱하는 기업도 “상당히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H-1B 비자는 미국 기업이 외국인을 고용할 때 발행하는 취업 비자의 일종이다. 그는 정치적인 압력과 미디어의 관심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올해 4월 18일 미국인 우선 고용을 골자로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야눌라이티스는 휴스턴과 플로리다의 허리케인 뒷수습을 하는 과정에서 IT 부문 고용이 많아질 것 같다고도 말했다. 특히, 복구 비용이 500억 달러가 넘을 경우, 고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중소기업청은 허리케인 복구를 위해 전국의 전기통신 전문가들이 IT 지원 등으로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 관련 일자리는 시간당 21.72달러(약 2만4,500원)에서 32.59달러(약 3만6,800원) 선이며 90일 간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휴스턴과 플로리다의 몇몇 기업은 IT 장비를 유실했기 때문에 네트워크 재구축 등 추후 여러 가지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클라우드 서비스나 원격 지원 등으로 운영상 지장을 받지 않은 기업도 있다. 미국 텍사스주 텍사스시티에 있는 아모코 연방신용조합(AMOCO Federal Credit Union) 부사장 토미 그린(Tommy Green)은 사업 운영에 별다른 지장이 없었다고 밝혔다. 아모코 연방신용조합은 자사의 운영 유지 솔루션인 사이러스원(Cyrus One)의 휴스턴 시설에 데이터센터 장비를 보관했다. 따라서 아모코 연방신용조합은 전력 발전기도 보유할 수 있었고, IT 스태프가 봄가르(Bomgar)를 사용해 원격 서비스로 운영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린은 이런 서비스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았다면, “직원수와 자원을 두고 심각하게 고민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부 오다인 기자(boan2@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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