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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 도발에 최초 응전하는 현무-2A ‘추락’ 속사정
  |  입력 : 2017-09-17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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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무계열 탄도미사일, 발사·사거리의 정확성·안전성에 만전 기해야

[보안뉴스 성기노 기자] 남북의 ‘미사일 대치’가 점차 심각한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북한은 15일 또 다시 평양 일대에서 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6시 57분께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쪽으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급 이상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미사일은 일본 홋카이도 상공을 지나 발사 지점에서 3천700여㎞ 떨어진 북태평양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9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IRBM ‘화성-12형’을 쏜 지 17일 만이다. 당시 화성-12형은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으로 2천700여㎞를 비행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약 1천km를 더 날아간 것이다.

[이미지=iclickart]


이에 우리 군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6분만인 오전 7시 3분께 동해안에 있는 사격훈련장에서 사거리 300㎞ 이상의 현무-2A 2발을 쏘며 맞대응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동시에 현무-2A 발사를 함으로써 북한의 도발에 즉각 대응할 태세가 갖춰져 있음을 행동으로 보여준 것으로 볼 수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동시에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현무-2를 도발 원점인 순안비행장까지의 거리(250km)를 고려하여 동해상으로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런 즉각적인 대응은 한미 군 당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를 포착하고 면밀히 감시 중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북한의 도발 징후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됐고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즉각 무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이런 순발력 있고 조직적인 대응은 호평을 받았지만, 그 후가 좀 찜찜했다. 이번에 쏜 현무-2A 2발 가운데 1발은 가상의 북한 도발 원점으로 설정된 250㎞ 떨어진 표적에 명중했지만, 다른 1발은 발사 직후 수초 만에 해상에 추락했다는 것이다. 군에서는 “초기 단계 비행 중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관계 기관에서 분석 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군은 현무-2A 발사를 앞두고 동해상에 항행경보를 발령했기 때문에 현무-2A 추락으로 인한 선박 등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사일의 추락은 우리뿐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가끔 일어나는 일이긴 하다. 북한도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엿새째였던 지난 8월 26일 강원도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을 3발 발사했을 때, 첫 번째와 세 번째 미사일은 200㎞ 이상 비행했으나 두 번째 미사일은 발사 직후 폭발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당시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북한의 두 번째 미사일은 거의 (발사) 즉시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이번 현무-2A의 한발이 추락한 것은 우리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지금 우리는 북한과 미사일 ‘대치’ 상황을 맞이하고 있기 때문에 즉시 전력감을 운용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런 점에서 이번 현무-2A의 한발 추락은 군 사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군은 즉각 추락 원인 규명에 나섰다. 바다 밑에서 탄체를 회수하는 방안이나 동일 생산계열의 현무-2A를 무작위로 골라 성능을 테스트하는 방법 등으로 원인을 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무-2A가 실전 배치된 이후 그간 여러 번의 사격이 있었지만, 이번처럼 발사 수초 만에 추락한 사례는 처음이라서 군은 더욱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더구나 이번에 추락한 현무-2A는 우리 군의 3축 체계 중 중 첫 번째 단계인 킬 체인(Kill Chain)의 핵심 전력으로 꼽히기 때문에 빨리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 특히, 현무-2A나 같은 계열의 현무-2B(사거리 500㎞), 현무-2C(사거리 800㎞)의 성능에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 면밀한 검증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유사시 우리 군의 킬체인과 대량응징보복(KMPR: Korea Massive Punishment and Retaliation) 작전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군은 유사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기지를 파괴하는 킬체인 작전에 현무 계열의 탄도미사일을 동원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특히 북한이 핵 사용 의지를 보일 경우 ‘평양을 지도상에서 지워버리겠다’는 의지로 ‘대량응징보복’ 작전 개념도 정립해 놓고 있다.

우리 군이 15일 대응 발사한 현무-2 탄도미사일은 현무-2A(사거리 300㎞)와 현무-2B(사거리 500㎞), 현무-2C(사거리 800㎞) 등 3가지 타입이 있다. 이번에는 “도발원점인 (평양) 순안비행장까지의 거리(250㎞)를 고려하여” 사거리 300㎞인 현무-2A를 발사했다. 한국군은 한미 미사일 지침에 따라 현무-2 탄도미사일 중 현무-2A, 현무-2B를 실전배치한 상태이고, 현재 한국군 미사일 사거리 최대치인 사거리 800㎞의 현무-2C 탄도미사일을 개발 중이다.

현무-2B는 지난 2014년 6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시험발사에 성공해 실전배치됐고, 현무-2C는 지난 6월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시험발사에 성공해 실전배치를 앞두고 있는 상태다. 문 대통령이 참관한 현무-2C 시험발사는 예정된 총 6회의 시험발사 중 4번째에 해당하며, 앞으로 2차례 추가 시험을 거친 뒤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이렇게 우리의 1단계 킬체인 전력이 거의 완성 단계에 이른 상태인데, 그 가운데 가장 오래 전에 배치되고(2006년)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는 사거리 300km의 현무-2A가 말썽을 일으킨 것이다.

현무계열 탄도미사일은 속도가 마하 10 전후로 상당히 빠르다. 북한의 핵 도발 징후를 포착하면 우리 군은 1초의 지체도 없이 바로 북한 지도부나 핵 도발 원점을 타격해야 우리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북한 핵 도발의 최초 응전 전략무기가 바로 현무계열 미사일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중요한 자산이다. 우리 군은 현재 한미 미사일 협정 개정을 통해 탄두 늘이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최대 2t까지 늘인다면 지하 100미터에 있는 북한의 벙커까지도 모두 파괴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탄두 늘이기에 집착하다가 기본적인 발사나 사거리에서 실패를 한다면 그건 ‘완전체’가 아니다. 이번 현무-2A의 한발 실패는 그래서 더욱 뼈아프게 다가온다.
[성기노 기자(kino@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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