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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시설 선제타격의 ‘새로운 희망’ 타우러스 미사일
  |  입력 : 2017-09-13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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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우러스 발사 장면 공개...전략 목표 정밀 타격하는 킬 체인의 핵심전력

[보안뉴스 성기노 기자] 이번에 우리 공군은 F-15K 전투기에서 타우러스(TAURUS) 장거리 공대지 유도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타우러스 미사일 도입 뒤 처음으로 실사격하는 훈련장면까지 공개한 것이다. 타우러스 미사일은 독일과 스웨덴 합작회사인 타우러스 시스템스 GmbH사가 제작한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이다. 최대 사거리가 500km에 달해 북한의 도발 징후가 포착되면 적 방공망 영역을 벗어난 후방 지역에서도 핵·미사일을 비롯한 주요 전략목표를 즉시 정밀 타격할 수 있는 ‘킬 체인’(Kill Chain)의 핵심전력이다.

[사진=타우러스 시스템스 GmbH사]


F-15K가 대전 상공에서 타우러스를 발사해도 평양의 북한 지도부 핵심 시설을 정확하게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우리 전투기가 북한 지역을 공습할 때 지대공 미사일 등에 의해 격추될 위험성을 줄이고 안전한 타격을 보장해주는 최첨단 미사일이다.

스텔스 기술이 적용돼 북한 레이더망에 탐지되지 않는 것은 물론 위협지역을 피해 저고도로 순항비행이 가능하다. 중량은 480kg이며 마하 0.9로 30〜40m의 초저고도 비행이 가능하고 6m 정도의 콘크리트벽도 뚫을 수 있다. 가격은 11억여 원(약 100만 달러)이며 전투기에 부착하는 비용까지 합치면 20여억 원에 달한다. 군용 GPS가 장착돼 전파교란 상황에서도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할 수 있다.

타우러스 미사일은 북한의 핵위협과 국지 도발 강도가 세지면서 우리 공군이 야심차게 도입한 최신예 유도미사일이다. 지난 2013년 4월 타우러스를 장거리 미사일 사업의 우선 후보 기종으로 정하고 타우러스시스템즈사(TAURUS Systems Gmbh)와 타우러스 KEPD 350K를 2015년부터 순차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타우러스 미사일은 지난 2016년 12월 22일 공군에 실전 배치됐다.

이번에 공군이 공개한 타우러스의 타격 동영상을 보면 목표물에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떨어지는 장면이 나온다. 충남 태안반도 인근 서해 상공으로 출격한 F-15K에서 발사된 타우러스는 자체 항법 선회 비행을 통해 약 400㎞를 날아가 목표지점인 전북 군산 앞바다에 있는 직도사격장에 설치된 표적을 정밀 타격했다. 원래는 최대사거리가 500㎞ 이상이지만, 이번 실사격은 직도사격장 주변 환경과 안전을 고려해 비행 거리를 약 400㎞로 조정했다고 한다. 태안 인근 서해 상공의 F-15K에서 발사된 타우러스는 군산 앞 직도사격장 상공을 돌아 발사지점까지 오는 방식으로 약 2바퀴를 돈 다음 직도사격장의 타깃에 명중했다.

그런데 타우러스 미사일의 궤적이 재미있다. 최초 1천500m 상공에서 발사된 타우러스는 곧바로 하강을 시작해 고도 500m를 유지하며 비행하다가 직도사격장 근처에서 3천m까지 급상승한 뒤 거의 수직으로 낙하해 목표지점을 정확하게 타격했다. 공군과 방위사업청은 적의 위협지역 내 핵심시설을 타격하는 능력을 검증하고자 공중에 장애물을 미리 설치해 놨으며 타우러스는 이를 피해 저고도로 고속 순항 비행한 후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주로 전투기에 장착되는 이 미사일의 무게는 1.4톤으로, 구축함과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토마호크 미사일과 같다는 것이 중론이다. 아울러 위성위치확인 시스템(GPS) 유도와 이미지 대조 및 지형참조 항법 등 비행유도체계를 보유하고 있어 전파교란에도 작전 수행이 가능하고 탄두가 이중으로 둘러싸여 있어 6m이상의 콘크리트 벽도 관통할 수 있다. 스텔스 기술이 적용되어 북한 레이더망에 탐지되지 않는 것은 물론 군용 GPS(인공위성위치정보)를 장착해 전파교란 상황에서도 목표물 반경 1m 이내로 정확히 타격할 수 있다. 북한의 견고화된 지하벙커 8m까지 관통해 파괴할 수 있는 가공할 위력을 갖춰 킬 체인의 핵심전력 중 하나로 꼽힌다. 지하로 관통해 들어가면서 탄두를 폭발시켜야 할 지점을 자동 계산하는 공간감지 센서가 장착된 공간인지 신관으로 정확하게 지하 목표물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 최대 속도가 시속 1천163㎞로, 서울 인근에서 발사하면 15분 안에 북한 전역의 주요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

특히, 대전 상공에서 발사해도 북한 평양 주석궁 창문을 오차범위 1m 이내로 정확히 타격할 수 있어 북한 수뇌부에는 공포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지난 2013년에 170여 발을 도입하기로 계약을 체결했고 이미 수십 발이 공군에 실전 배치됐다. 작년 10월 초 국방부는 90발을 추가 도입하기로 했다. 2018년 말까지 타우루스 260여 발을 도입, F-15K 60대에 2발씩 탑재한 채 2차례 출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아시아권에서 타우루스를 도입한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며 일본과 싱가포르가 도입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타우루스를 도입할 때 문제도 있었다. 기당 가격이 약 11억 원인데다 부대비용을 더할 경우 기당 가격이 20억여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번 쏘면 20억원이 순식간에 날아가는 셈이다. 이런 이유로 당초 국방부는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 장착을 고려해 보잉이 개발한 재즘(JASSM) 미사일 도입을 추진했으나, 미국 의회가 승인을 하지 않아 타우러스로 선회하게 됐다. 참고로 보잉사의 재즘의 사거리는 370㎞며 탄두 무개는 450kg며 가격은 타우루스의 3분의 2 정도로 알려져 있다. 도입 당시에는 가격이 문제가 됐지만 북한의 도발 위협이 높아지면서 타우러스의 전략적 효용가치를 인정해 순차적으로 260발까지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타우러스는 북한의 핵 도발을 억지하는, 전략상 상당히 중요한 무기다. 한국군은 상황에 따라 북한의 핵 시설이나 핵심 지도부를 독자 타격하는 시나리오도 상정하고 있다. 특히 합참 전략기획본부 산하 ‘핵·대량파괴무기(WMD) 대응센터’가 핵심 부서로 활약할 것이라고 알려진다. 앞으로 작전본부로 확대 개편될 예정인 핵·WMD 대응센터는 레드라인 임계치에 이른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한국군 독자 정밀타격 시나리오 등 독자 대응 능력 조기 구축에 있어 중대 임무를 맡게 된다는 것이다. 북한의 도발 움직임을 사전에 포착할 경우 우리의 미사일 전력이 선제 타격해 공격을 봉쇄한다는 게 선제타격 시나리오의 개념이다.

현재 국방부와 합참이 작성 중인 것으로 알려진 북한 핵심시설 정밀타격 시나리오 및 독자적인 타격 전력 조기 확보 방안의 핵심은 F-15K에 각각 2발씩 탑재하는 사거리 약 500㎞의 공대지 장거리 미사일 타우루스 등 순항미사일과 지대지 현무-2 계열 및 함대지·잠대지 현무-3 계열 탄도미사일이 주력인 것으로 알려진다. 여기에다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 협상으로 탄두중량 2kg의 ‘괴물 미사일’까지 보유하게 되면 대북 억제력 확보에 전기가 될 전망이다.
[성기노 기자(kino@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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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츠코리아 파워비즈시작 2017년7월3일파워비즈 배너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해킹 공격이 미사일 공격보다 더 무섭다는 소리도 나올 정도입니다. 정부 차원에서 더 강화된 사이버 보안을 위한 전략을 새롭게 수립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다. 지금 있는 것만 제대로 해도 충분하다.
그렇다. 단, 미국의 행정명령처럼 장기적인 방향성을 가져야 한다.
그렇다. 단, 지금의 위기상황에 당장 적용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아니다. 민간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정부 차원의 전략이 얼마나 도움이 될지 잘 모르겠다.
크게 보면 외교 문제다. ‘보안’의 시각으로만 접근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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