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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심장충격기 기증하는 사회안전공헌 이벤트 : 김포시 개곡2리 마을회관편
  |  입력 : 2017-09-0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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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곡2리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보안뉴스 김성미 기자] “김포시 월곶면에서 복지팀장으로 근무하면서 홀로 사시던 노인이 갑작스레 죽음을 맞이하신 것을 봤습니다. 시골의 노인 인구는 증가하고 있지만 급작스러운 상황에 대한 대책 없이 무방비한 곳이 대부분입니다. 마을회관에 자동 심장충격기(AED)가 설치돼 있으면 긴급한 상황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월곳면에서도 노인 인구가 가장 많은 개곡2리 마을회관을 자동심장충격기(AED) 기증처로 추천합니다. 부디 꼭 설치돼 갑자기 이 세상과 이별하는 노인이 없길 바랍니다.”

이 글은 이미화 김포시청 정보통신과 정보관리팀장이 지난 3월 열린 ‘세계보안엑스포(SECON) & 전자정부 정보보호 솔루션 페어 2017’ 현장에서 이벤트에 참여해 개곡2리 마을회관을 AED 기증처로 추천하며 남긴 글이다.

▲경기도 김포시 개곡2리 마을회관[사진=보안뉴스]


개곡2리 마을회관이 기증처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전하자 이 팀장은 “당첨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막상 선정되니 얼떨떨하기도 하지만 내가 머물며 함께 했던 어르신들께 이런 소중한 의료기기를 선물한다 생각하니 뜻깊고 보람된다”며 기쁨의 소감을 전했다.

AED 기증은 보안뉴스의 자매지인 월간 <시큐리티월드>와 의료기기회사 메디아나가 사회 안전 강화를 위해 손을 맞잡고 벌이는 사회안전공헌 프로젝트다.

<시큐리티월드>와 메디아나는 2013년부터 AED를 기증하는 사회안전공헌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올해로 5년째를 맞은 사업이다. 6번째 기증처로는 개곡2리 마을회관이 선정됐다. 이곳을 추천한 사람은 이미화 팀장이다.

기증식은 지난 6월 7일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개곡2리 마을회관/경로당(개곡2리 마을회관)에서 진행됐다.

어르신들과 함께한 1년 2개월
이미화 팀장은 지난 26년간 외길을 걸어온 정보통신 전문가로, 김포시청에서 정보관리 업무를 담당해왔다. 그러던 중 새로운 업무를 맡아 복지팀장으로 김포시 월곶면에서 근무하게 되면서 개곡2리와 인연을 맺었다.

담당업무는 노인관리였다. 정보통신 업무만 담당해오던 그가 복지팀장으로 발령난 것은 경기도 인재개발원에서 매년 실시하는 핵심리더 교육과정에 참여한 것이 계기였다. 2015년 말에 제14기 핵심리더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처음으로 다른 분야의 업무를 맡았다.

이전에는 다른 부서로의 이동없이 줄곧 정보통신업무만 담당해 왔다. 지금은 다시 정보통신과로 복귀해 정보관리팀장을 맡고 있다. 이 팀장이 김포시 월곶면 복지팀장으로 근무한 것은 불과 1년 2개월이지만 마을 어르신과는 금세 정을 쌓아 친딸처럼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노인들과 동고동락해 왔다.

AED 인명구조 교육도 계획
이 팀장이 다시 정보관리팀장으로 복귀한 것은 올 3월 초다. 복귀후 다시 찾은 SECON에서 의도치 않게 생애 첫 이벤트에 참여한 덕에 개곡2리 어르신들께 AED를 선물할 수 있었다.

▲AED 사용법 교육을 받고 계신 개곡2리 마을회관[사진=보안뉴스]


SECON은 국내에서 보안 관련 최신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장이라는 생각에서 그가 매년 빼놓지 않고 시청 동료들과 순번을 정해 참관하던 행사다. AED 추천 이벤트는 SECON 참관객 설문조사 마지막 문항에 추천 기증처와 이유를 적으면 참여할 수 있는데, 그동안은 다른 문항에만 답을 했지만 올해는 1년 넘게 함께 했던 어르신들이 생각나 이벤트에도 참여하게 됐다.

이 팀장과 개곡2리 마을 어르신들이 보여준 유대감은 참 끈끈하고 스스럼이 없었다. 그는 추천 당시 김포시 읍면동지역 인구 대비 노령 인구가 가장 많은 월곶면이 최적의 기증처라는 생각과 함께 그중에서도 어르신들이 매주 모여 건강 체조를 비롯한 기타 소모임 활동을 활발히 하는 개곡2리가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마을주민들의 모임 장소로 애용되는 곳인 마을회관이자 경로당에 AED가 비치되고 사용방법을 배워두면 유사시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마을주민들이 대부분 노인이라 활용법을 숙지하는 것이 미숙할 수 있지만 노인들이 직접 심폐소생술을 하는 것은 더 어려워 AED가 어느 곳보다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마을회관 인근 기업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도움을 받는다면 충분히 AED를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단다. 이 팀장은 “김포시청차원에서 소방공무원의 도움을 받아 AED 활용 등 인명구조 교육도 하겠다”는 생각도 밝혔다.

‘감동 프로젝트’ 확산을 바라며
이날 지명소 개곡리 마을노인회장은 AED 사용법을 특히 꼼꼼히 익혔다. 지 회장은 마을에서서 왕성한 활동과 꼼꼼한 일 처리로 유명한데, 마포구청 공무원으로 퇴직한 후 2006년 귀향해 개곡2리를 제2의 고향으로 삼고 정착했다.

▲AED 기증식에 참석한 개곡2리 어르신들과 이미화 팀장 등 김포시청 직원들(사진 맨 뒷들 왼쪽에서 두번째, 세번째), 김영호 메디아나 대리(사진 맨 왼쪽)[사진=보안뉴스]


지 회장은 우리 개곡2리에 의료장비를 기증해 줘 고맙다”며, “김포시든 아니든 어디서나 자식들이 부모님이 건강하시길 바라는 마음은 똑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미화 팀장은 “이번 사회안전공헌 프로젝트를 감동 프로젝트로 이름을 바꿔도 좋겠다”면서 “앞으로 이 이벤트에 많은 참여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그는 “공무원들은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AED 사용법을 교육받아 어떤 장비인지 잘 알고 있지만, 일반 주민들은 잘 모른다”면서 “이번 기증으로 입소문이 나서 월곶면 22개 경로당에 AED를 모두 비치해 드려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심정지 구조 골든타임 ‘AED’가 책임진다!

▲자동심장충격기(AED)[사진=메디아나]

자동 심장충격기(AED)는 흔히 심장마비라고 부르는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가슴에 제세동 패치를 부착해 심장에 전기충격을 가해 심장 세동을 제거하고 심장의 활동을 정상화하는 기기다.

심정지 사고 시 골든타임에 AED를 신속히 사용하면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으며, 심장정지로 인한 뇌 손상과 장애를 방지해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심장마비 환자의 경우 일반적으로 심장이 멈춰 산소가 공급되지 않는 상황이 4분 이상 되면 뇌손상이 시작되고, 10분이 지나면 사망에 이르게 된다.

이런 응급상황에서는 심폐소생술(CPR)과 AED로 응급처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응급처치 없이 5분 이상 지난 후 1분씩 지연될 때 마다 7~10% 감소한다.
[김성미 기자(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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