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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유명무실 CISO 막으려면 역할부터 명확히 정의해야
  |  입력 : 2017-08-20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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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SO포럼 참석자, “CISO에게 권한은 없고 책임만 있어”
CISO 역할 명확히 정의하고 기업 보안과 지속가능경영 이뤄야


[보안뉴스 오다인 기자] “권한은 없고 책임만 있다.” 며칠 전, 한국CISO협회가 개최한 포럼의 식사자리에서 누군가 이렇게 말했다. 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의 역할에 대해 말하던 중이었다. 2014년 11월 CISO 지정 신고제가 시행된 이후 한국에는 약 6,700명의 CISO가 등장했지만 그 역할에 대해선 아직까지 사회적 합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거다. 그래서 자칫 “CISO는 방패막이가 되기 십상”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미지=iclickart]

권한은 없고 책임만 있다는 말을 구체적으로 풀이하면, 인사권 등의 핵심적인 경영권은 주지 않은 채 보안 사건이 발생하면 책임만 추궁한다가 된다. 보안은 어느 한 군데만 뚫려도 전체가 무너질 수 있는 일인데도 극히 제한적인 권한만 줬다가 대규모 정보 유출사건이라도 터졌다 치면 대국민 사과 차원에서 CISO부터 사퇴시킬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다수의 CISO는 소위 C-레벨(C-Level)이나 C-스위트(C-Suite)로 분류되는 최고 경영진에 ‘분명하게’ 속하지 않는다. “나는 누구, 여기는 어디”를 읊조릴 CISO가 6,700명 중 적진 않을 것 같다.

CISO의 역할을 명확하게 정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 학창시절 교과서마다 제1장이 ‘(~의) 정의’로 시작하는 건 문제를 명확하게 정의하는 것이 모든 문제 해결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정부에서 하라니까 하는데 뭐 하는 사람인진 잘 모르겠다”는 인식이 CISO 주위에 어른거린다면 그 기업의 보안은 첫 단계부터 실패한 셈이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성공적인 기업 문화의 여섯 가지 요소로 △비전 △가치 △실행 △사람 △이야기(Narrative) △장소를 제시했다. 이것이 전부는 아니지만 대략 이런 요소들을 갖추는데 왜 CISO가 필요한 사람인지 기업 안팎으로 논의하고 합의해야 한다.

보안은 단지 IT 부서에만 국한되는 일이 아니다. 임원을 포함한 회사 직원들이 회사 이메일을 사용하고 스마트폰 같은 개인 전자기기를 사무실에 가져오는 이상, 기업이 외부의 파트너들과 사업을 하는 이상, 그 모든 기업의 일이 인터넷으로 처리되는 이상, 사회가 인터넷이라는 하나의 망으로 묶여 있는 이상 보안은 기업과 사회 전체를 아우르는 일이다. CISO에 대한 인식 개선은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의 보안 및 안보와 직결된 일이다. 보안 직군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과 처우를 개선시키는 일 역시 CISO의 권한을 확대하는 것부터 시작해보면 어떨까.

오는 9월에는 정기국회, 내년에는 유럽 일반 개인정보보호법(GDPR) 시행을 앞두고 있다. 앞서 CISO포럼에서 만난 그는 “정기국회가 시작하기 전에 CISO의 역할에 대해 우리부터 한 번 정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관련 법안을 도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취지에서였다.

GDPR 시행을 앞두고서도 발등에 불 떨어진 기업이 많아야 할 텐데 아직 GDPR은 우리와 관계없다고 생각하는 기업이 많은 것 같다. 거대한 변화가 다가오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국가와 기업 차원에서 CISO의 역할에 대한 합의를 이뤄갈 필요가 있다.
[오다인 기자(boan2@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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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사이버 공격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해킹 공격이 미사일 공격보다 더 무섭다는 소리도 나올 정도입니다. 정부 차원에서 더 강화된 사이버 보안을 위한 전략을 새롭게 수립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다. 지금 있는 것만 제대로 해도 충분하다.
그렇다. 단, 미국의 행정명령처럼 장기적인 방향성을 가져야 한다.
그렇다. 단, 지금의 위기상황에 당장 적용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아니다. 민간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정부 차원의 전략이 얼마나 도움이 될지 잘 모르겠다.
크게 보면 외교 문제다. ‘보안’의 시각으로만 접근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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