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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메신저로 받은 동영상 링크, 무심코 클릭했다간 털린다!
  |  입력 : 2017-08-1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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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이용자 계정 노린 악성링크 발견...메신저 통해 동영상 링크 전송
크롬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 관리 기능 무력화...삭제 불가능한 공격 기법 등장
출처 불분명한 메신저 링크 클릭 주의 및 계정관리 신경써야


[보안뉴스 김경애 기자] 최근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계정 탈취를 노린 악성링크가 발견돼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더군다나 이번에 발견된 악성코드는 크롬 브라우저에서 제공하는 확장 프로그램 관리 기능을 무력화해 악성코드를 삭제하지 못하도록 하는 새로운 공격 형태를 띄고 있다. 이에 사용자들의 좀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페이스북 메신저로 전파되는 악성코드 유포 화면[사진=제로서트(ZEROCERT) 제공]


위협정보 대응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로서트 측은 “최근 페이스북 계정을 노리고 악성코드 설치를 유도하는 악성링크가 발견됐다”며 “악성 확장프로그램 설치로 인해 크롬 브라우저에 저장된 페이스북 계정 등이 탈취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에 발견된 악성 링크는 bit[.]ly, bitly[.]com 형태의 단축URL이며,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동영상 링크로 유포되고 있다.

만약 페이스북 사용자가 유포되고 있는 악성 URL을 클릭하면 구글 독스에 올려진 동영상 화면과 가짜 유튜브 사이트로 이동되며, 최종적으로 크롬 웹 스토어에 올려진 Nepogi, Napeg, Dakiyepi 등 이름의 코덱 확장프로그램 설치를 유도한다. 코덱 확장 프로그램이 설치되면 공격자는 크롬 브라우저의 권한을 갖게 되고 저장된 페이스북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이용해 악성 행위를 하게 된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악성코드는 크롬 브라우저에서 제공하는 확장 프로그램 관리 기능까지 무력화해 악성코드를 삭제하지 못하게 하는 새로운 공격 양상을 띄고 있다.

이에 대해 제로서트 측은 “이번에 발견한 공격 유형은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가짜 동영상 URL을 유포하고, 크롬 확장프로그램 설치를 유도해 계정 정보를 탈취하는 새로운 공격 유형”이라며 “크롬 브라우저 사용자가 많아짐에 따라 이러한 공격 형태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우리 최상명 CERT 실장은 “기존에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악성코드를 다운로드 받도록 유도하는 URL 전송과 크롬 확장 프로그램에 악성코드를 설치하는 공격은 많았지만 악성코드를 삭제하지 못하도록 확장 프로그램 관리 기능까지 무력화하는 공격은 처음 접한다”고 말했다.

누리랩 최원혁 대표 역시 크롬 확장 프로그램 설치 유도와 확장 프로그램 관리 기능 무력화에 대해 새로운 공격 유형이라고 지목했다.

현재 웹 스토어에 올려진 확장프로그램은 삭제된 상태다. 하지만 공격자들도 이를 미리 파악하고 다른 확장프로그램을 올려 Depiv 확장 프로그램으로 연결되는 등 지속적으로 악성 URL유포가 포착되고 있다.

따라서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와 악성 프로그램이 설치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와 관련 최상명 CERT 실장은 “크롬 확장 프로그램에서도 악성코드가 지속적으로 발견되기 때문에 모든 프로그램을 신뢰할 수는 없다”며 “추가로 생성된 악성코드 자체는 백신이 잡을 수 있다고 해도 백신이 모든 악성코드를 치료하지는 못한다. 따라서 프로그램 배포자를 확인해 신뢰할 수 있는 업체에서 배포한 확장 프로그램만 설치하는 등 이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최원혁 대표는 “대부분 악성링크들은 자동화된 프로그램에 의해서 대량으로 발송될 가능성이 크다”며 “지인이 메시지를 보내왔어도 바로 링크를 클릭하지 말고 메시지를 보내온 지인에게 어떤 내용의 링크인지 왜 링크를 보냈는지 등 직접 확인 후 클릭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혹시라도 악성링크를 클릭했을 경우에는 아이디와 패스워드 탈취 예방을 위해 즉시 패스워드를 바꾸고, 브라우저 설정을 초기화할 것을 당부했다.

플라이하이 김기영 대표는 “스마트폰의 스미싱처럼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페이스북과 같은 채널은 어김없이 악성코드의 전파경로가 되고, 공격방법도 지속적으로 진화해 차단이 쉽지 않다”며 “서비스 제공자와 이용자 모두가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페이스북 이용자는 프로그램 설치 주의와 함께 계정관리와 친구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여자대학교 김명주 교수는 “평소 지인을 통해서 동영상 정보가 올 때 무심코 이를 실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전형적인 사회공학적 공격기법으로서 인간의 신뢰를 기반으로 자행되는 해킹기법”이라며 “이러한 해킹공격은 인간사회의 근간인 신뢰성을 와해시키는 가장 악질적인 공격방법 중 하나”라고 지목했다.

이에 김명주 교수는 이용자 입장에서 △ 기술적으로 잘 알려진 사항 최우선 체크 △ 동영상 링크 메시지 클릭 습관 주의 △ 계정 정보 웹브라우저 상에 저장 주의 등 3가지를 제시했다.

첫 번째, 기술적으로 잘 알려진 사항 최우선 체크의 예로 김 교수는 “페이스북 해킹의 경우 동영상 URL을 크롬 웹브라우저 상에서 실행할 때 일어난다고 알려져 있다”며 “이 경우 크롬 업데이트가 나오기까지 크롬 사용을 중단하거나 크롬을 사용할 경우 새로 설치한 후 페이스북 계정정보를 저장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동영상 링크 메시지 클릭 습관 주의의 경우 지인으로부터 동영상 링크 메시지가 올 때 이를 무조건 클릭하는 습관을 바꿔야 한다. 동영상 링크 메시지를 자세히 살펴보면 앞뒤로 지인의 개인적 멘트가 없이 그냥 동영상 URL만 담겨있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대부분 악성코드 유포 사이트를 유도하는 악성 메시지로 바로 삭제하거나 지인에게 먼저 확인한 후 동영상을 재생해야 한다.

세 번째, 계정 정보 웹브라우저 상에 저장 주의의 경우 편리함을 너무 추구하기 보다는 어느 정도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이 해킹 피해를 막는 좋은 자세다. 이를 테면 보안과 관련된 계정 정보를 웹브라우저 상에 저장하는 경우 다음 번 방문 때 재입력의 수고를 덜어 편리하다. 하지만 악성코드에 웹브라우저가 감염되는 순간 페이스북 뿐만 아니라 계정이 저장된 모든 사이트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탈취될 수 있다. 따라서 지나친 편의성 위주의 정보환경을 사용하기 보단 불편하더라도 보안을 고려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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