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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일 국무총리 주재로 연습준비보고회의 개최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로 긴장감 고조...국가총력전 대응역량 점검
매년 을지연습 전후로 北 사이버공격...보안점검 만전 기해야
[보안뉴스 김성미 기자]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로 남북간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오는 8월 21일부터 24일까지 ‘2017 을지연습’이 진행된다. 특히, 매년 을지연습을 전후로 북한의 사이버공격이 감행돼 왔다는 점에서 을지연습을 앞둔 이때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등의 보안 모니터링 및 취약점 점검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행정안전부는 8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행정기관장, 시도지사, 군 지휘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도 을지연습 준비보고회의’를 개최했다. 을지연습을 실시하기에 앞서 정부 및 군사연습 준비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자리다.
‘을지연습’은 1968년 1월 21일 발생한 북한 무장공비 청와대 기습사건을 계기로 당시 대통령 지시에 의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주관으로 같은 해 7월 ‘태극연습’이란 명칭으로 처음 실시된 이래 매년 개최되는 행사다.
전시나 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 발생 시 국가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비상대비계획을 검토·보완하고, 전시임무수행절차를 숙달시키기 위해 연 1회 전국 단위로 실시하는 비상대비훈련이다.
을지연습이란 명칭은 1969년부터 사용하고 있다. 2008년부터는 정부의 ‘을지연습’과 군의 ‘프리덤 가디언 연습’을 통합해 ‘을지 프리덤 가디언 연습(UFG)’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올해로 50번째 맞는 을지연습은 8월 21일부터 24일까지 3박 4일간 전국적으로 실시된다. 이번 연습에는 시군구 이상의 행정기관과 공공기관, 단체, 중점관리대상업체 등 4,000여개 기관에서 48만여 명이 참여한다.
이번 연습은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어려운 안보상황과 전년도 연습결과 개선과제 등을 반영해 국가위기관리 및 국가총력전 대응역량을 총체적으로 점검하는데 목표를 두고 시행된다.
이번 연습에서는 공무원의 전시임무 수행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불시에 비상소집을 실시하고 전시를 가정하여 과 단위별로 직제를 실제 편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개인 전시 임무 카드 및 전쟁수행기구에 대한 임무를 확인하게 된다.
아울러 정부종합상황실과 국방부 상황실과 협조회의를 통해 정부-군사연습간 연계를 강화한다. 기존 메시지에 의한 연습을 1회성 단순 조치가 아닌 변화되는 상황처리가 가능토록 군 전쟁놀이 모형(워게임 모델)을 활용한 도상 연습을 시·도에서 시범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중요시설 방호 및 테러대비 민관군경 통합훈련을 강화한다. 행정·공공기관, 민간분야 사이버 테러와 위치확인시스템(GPS) 전파교란 대응 훈련 등 최근 테러 양상에 따른 대응훈련을 강화해 실시한다.
이와 함께 접적지역 주민이동 훈련, 포격 공격 대비 주민대피훈련 등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실제훈련과 각종 생활 안전사고 발생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국민 눈높이에 맞는 주민참여훈련도 다양하게 실시할 예정이다.
을지연습 성과 제고를 위해 연습 통제평가를 강화하고, 훈련성과 미흡기관에 대해서는 작년에 이은 재훈련을 실시한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불시 도발 상황을 대비해 중앙부처·지방정부·군은 단합하여 실전에 임한다는 자세로 적극 참여하라”면서 “새로운 도발유형에 대응한 실제상황을 가정한 다양한 훈련 및 국민과 함께 참여하는 훈련을 실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이 총리는 “각 부처와 지자체, 군에서는 이번 을지연습이 국가 비상대비태세를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우리의 안보를 다지는 계기가 되도록 훈련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최근 몇 년간 을지연습 기간에 북한 해커조직의 사이버 공격이 이어졌기 때문에 을지연습 전후로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6월부터 8월까지 국내 특정 타깃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통해 악성코드를 유포했으며, 국내 특정 웹사이트를 방문하는 사용자들에 대한 워터링홀 공격을 통해 악성코드를 유포한 정황이 발견됐다.
2014년은 3.20 사이버테러 당시 사용된 악성코드 변종이 유포된 바 있으며, 북한발 IP로 확인된 바 있다. 2013년에도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기간 중인 20일 6.25 사이버테러 조직이 디도스(DDoS) 악성코드를 추가로 유포한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
[김성미 기자(sw@infothe.com)]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로 긴장감 고조...국가총력전 대응역량 점검
매년 을지연습 전후로 北 사이버공격...보안점검 만전 기해야
[보안뉴스 김성미 기자]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로 남북간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오는 8월 21일부터 24일까지 ‘2017 을지연습’이 진행된다. 특히, 매년 을지연습을 전후로 북한의 사이버공격이 감행돼 왔다는 점에서 을지연습을 앞둔 이때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등의 보안 모니터링 및 취약점 점검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iclickart]
이러한 가운데 행정안전부는 8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행정기관장, 시도지사, 군 지휘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도 을지연습 준비보고회의’를 개최했다. 을지연습을 실시하기에 앞서 정부 및 군사연습 준비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자리다.
‘을지연습’은 1968년 1월 21일 발생한 북한 무장공비 청와대 기습사건을 계기로 당시 대통령 지시에 의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주관으로 같은 해 7월 ‘태극연습’이란 명칭으로 처음 실시된 이래 매년 개최되는 행사다.
전시나 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 발생 시 국가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비상대비계획을 검토·보완하고, 전시임무수행절차를 숙달시키기 위해 연 1회 전국 단위로 실시하는 비상대비훈련이다.
을지연습이란 명칭은 1969년부터 사용하고 있다. 2008년부터는 정부의 ‘을지연습’과 군의 ‘프리덤 가디언 연습’을 통합해 ‘을지 프리덤 가디언 연습(UFG)’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올해로 50번째 맞는 을지연습은 8월 21일부터 24일까지 3박 4일간 전국적으로 실시된다. 이번 연습에는 시군구 이상의 행정기관과 공공기관, 단체, 중점관리대상업체 등 4,000여개 기관에서 48만여 명이 참여한다.
이번 연습은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어려운 안보상황과 전년도 연습결과 개선과제 등을 반영해 국가위기관리 및 국가총력전 대응역량을 총체적으로 점검하는데 목표를 두고 시행된다.
이번 연습에서는 공무원의 전시임무 수행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불시에 비상소집을 실시하고 전시를 가정하여 과 단위별로 직제를 실제 편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개인 전시 임무 카드 및 전쟁수행기구에 대한 임무를 확인하게 된다.
아울러 정부종합상황실과 국방부 상황실과 협조회의를 통해 정부-군사연습간 연계를 강화한다. 기존 메시지에 의한 연습을 1회성 단순 조치가 아닌 변화되는 상황처리가 가능토록 군 전쟁놀이 모형(워게임 모델)을 활용한 도상 연습을 시·도에서 시범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중요시설 방호 및 테러대비 민관군경 통합훈련을 강화한다. 행정·공공기관, 민간분야 사이버 테러와 위치확인시스템(GPS) 전파교란 대응 훈련 등 최근 테러 양상에 따른 대응훈련을 강화해 실시한다.
이와 함께 접적지역 주민이동 훈련, 포격 공격 대비 주민대피훈련 등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실제훈련과 각종 생활 안전사고 발생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국민 눈높이에 맞는 주민참여훈련도 다양하게 실시할 예정이다.
을지연습 성과 제고를 위해 연습 통제평가를 강화하고, 훈련성과 미흡기관에 대해서는 작년에 이은 재훈련을 실시한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불시 도발 상황을 대비해 중앙부처·지방정부·군은 단합하여 실전에 임한다는 자세로 적극 참여하라”면서 “새로운 도발유형에 대응한 실제상황을 가정한 다양한 훈련 및 국민과 함께 참여하는 훈련을 실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이 총리는 “각 부처와 지자체, 군에서는 이번 을지연습이 국가 비상대비태세를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우리의 안보를 다지는 계기가 되도록 훈련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최근 몇 년간 을지연습 기간에 북한 해커조직의 사이버 공격이 이어졌기 때문에 을지연습 전후로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6월부터 8월까지 국내 특정 타깃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통해 악성코드를 유포했으며, 국내 특정 웹사이트를 방문하는 사용자들에 대한 워터링홀 공격을 통해 악성코드를 유포한 정황이 발견됐다.
2014년은 3.20 사이버테러 당시 사용된 악성코드 변종이 유포된 바 있으며, 북한발 IP로 확인된 바 있다. 2013년에도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기간 중인 20일 6.25 사이버테러 조직이 디도스(DDoS) 악성코드를 추가로 유포한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
[김성미 기자(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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