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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보안 시범사업 과제 선정 ‘블록체인’, 대기업이 움직인다
  |  입력 : 2017-06-17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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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SK C&C, LG CNS 등 IT 서비스 업체 움직임 ‘활발’

[보안뉴스 성기노 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차세대 ICT 산업 개발을 위해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래부는 최근 ICT 융합 제품·서비스의 안전한 제공을 위해 필요한 보안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시범 적용하는 ‘융합보안 시범사업’의 올해 과제로 AI, 블록체인, 홈·가전, 데이터 보안 등 4개 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블록체인 분야는, 블로코가 IoT 기기 인증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과제로 스마트 팩토리와 스마트 그리드 등의 IoT 기기 인증 서비스 보안성 강화 및 블록체인 서비스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지=iclickart]


미래부가 선정한 4대 과제 가운데 특히 블록체인은 ‘미래의 황금시장’으로도 불린다. 올해 초부터 비트코인이 화제를 모으면서 비트코인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거래 시스템인 ‘블록체인’의 시장성도 함께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미래학자들은 블록체인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보다 인류에게 더 많은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라고까지 전망하고 있다. 그만큼 블록체인이 가져올 ICT 기반 산업의 변화는 클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은 비트코인 거래의 기반이 되는 기술로 ‘디지털 공공거래장부’로도 불린다. 거래 참여자 모두가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변조나 해킹이 사실상 불가능한 시스템이다. 블록체인 상에서 새로운 거래가 발생할 때마다 거래 정보 집합체인 ‘블록(block)’이 만들어지고, 이 내용을 모든 참여자가 승인하면 블록이 기존 장부에 꼬리를 물고 연결되면서 정보의 ‘사슬(chain)’이 형성되는 원리다.

이처럼 블록체인에 대한 황금빛 미래 때문에 국내 IT서비스업체들도 2022년 100억 달러 시장으로 추정되는 블록체인 사업에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다. 디지털 공공장부로 불리는 블록체인은 구축비용이 적게 들고 보안성이 뛰어나 금융·물류 등 다양한 산업과 접목이 가능하다. 성장 한계에 부딪힌 IT 서비스업체들이 새로운 ‘먹거리’ 찾아 블록체인으로 눈을 돌리는 이유다.

최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최근 블록체인 사업 영역을 금융에서 물류로 확장했다. 지난 5월 31일 관세청·해양수산부·현대상선·한국IBM 등 10여 곳과 민관 컨소시엄을 구성해 블록체인을 적용한 물류 시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블록체인 물류 서비스는 해외를 오가는 수출입 화물에 블록체인 시스템을 적용해 생산부터 보관·운송까지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방식이다. 세관에서도 물류 운송 정보를 공유하기 때문에 등록 서류 제출이 생략되는 등 통관 절차가 간소화된다. 2015년 블록체인 기술 전담 조직을 만든 삼성SDS는 최근 글로벌 기업 30여 곳이 가입한 기업형 블록체인 솔루션 개발 단체(EEA)에 한국 기업 최초로 가입해 글로벌 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SK C&C도 지난 3월 블록체인을 활용한 디지털 ID 인증 서비스를 개발한 데 이어 최근 블록체인 물류 서비스를 개발했다. SK C&C의 물류 서비스는 선하증권과 신용장 등 각종 거래원장을 블록체인에 등록해 원본임을 보장하고 유통하는 구조다. 컨테이너 화물의 위치 및 관리 정보는 자동으로 수집되고 물류 관계자 모두에게 실시간으로 공유된다. 올해 블록체인 전담조직을 신설한 SK C&C는 그룹 계열사와 시너지를 바탕으로 블록체인에 기반한 전자 물류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LG CNS는 2015년 블록체인 기반 비상장주식 유통 플랫폼을 개발했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 금융 블록체인 컨소시엄 R3와 업무 협약을 맺고 R3가 만든 금융 특화 플랫폼 코다(CORDA)를 바탕으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국내에 제공할 계획이다.

사실 국내 IT서비스 시장은 몇 년 째 제자리걸음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국내 IT서비스 관련 지출 금액은 17조 5,059억원으로 지난해 17조 2,621억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됐다. 내년에도 17조 7,315억원으로 1.4% 늘어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이들 대형 IT서비스 업체는 주력이었던 시스템 통합(SI)사업이 정부의 규제로 정체 상태를 보이면서 위기에 봉착했다. 2013년 정부가 대기업 IT서비스 계열사가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사업에 참여할 수 없도록 규제하면서 대부분 공공 시장을 떠나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는 블록체인은 이들 기업에 구원투수로 떠올랐다. 지난해 8월 다보스포럼은 2027년 전 세계 총생산(GDP)의 10%가 블록체인 기술로 저장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엔은 지난해 ‘미래보고서 2050’에서 미래를 바꿀 기술 중 하나로 블록체인을 선정했다. 정부도 적극적이다. 미래부는 앞서 밝힌 대로 ‘융합보안 시범사업’의 올해 과제로 AI, 블록체인, 홈·가전, 데이터 보안 등 4개 과제를 선정했는데 블록체인을 포함시킨 게 이례적이었다. 아직 법적, 제도적 장치가 미흡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가령 현행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르면 금융 사고가 나면 금융회사나 전자금융업자가 피해자에게 배상할 의무가 있는데 블록체인 거래의 경우 거래 참여자 모두가 전자금융업자로 취급될 소지가 있다. 이렇게 되면 직접 거래에 참여하지 않고, 정보를 공유한 참여자도 손해를 배상해야 할 수 있다.

블록체인의 기술적 한계 역시 사업 확대의 걸림돌이다. 거래 정보를 거래 참여자 모두가 공유하면서 발생하는 번거로운 문제와 중앙 관리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유사시 비상대응 방안 등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블록체인은 IT 서비스 산업이 부진한 상황 속에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도약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성기노 기자(kino@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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