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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워너크라이 사태? 삼바 공격에 대비하라
  |  입력 : 2017-05-2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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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SMB 프로토콜의 리눅스 버전, 삼바
패치 이미 나왔으니 적용 문제...특히 NAS 기기들 조심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워너크라이가 전 세계를 휩쓸면서 많은 기업과 조직들은 패치의 중요성에 대해 새삼스레 깨닫게 되었다. 그런데 진짜 시험은 지금부터 시작이었다는 새로운 위협거리가 등장했다. 리눅스와 유닉스 시스템 등에서 파일 공유 및 프린트 공유에 사용되는 오픈 소스인 삼바(Samba)에서 원격 코드 실행 취약점인 CVE-2017-7494가 발견된 것이다.

[이미지 = iclickart]


이 취약점을 악용하면 공격자들은 시스템에 접근해 공유된 라이브러리를 쓰기가 가능한 공유 영역에 업로드시킴으로서, 서버가 해당 라이브러리를 업로드시키고 실행하도록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이 취약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지난 2010년 3월에 출시된 3.5.0 버전부터 현재까지 나온 모든 버전이다.

중요한 건 여기서부터 인데, 해당되는 모든 버전에 대한 패치가 발표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삼바 관련자들은 보안이 강화된 4.6.4, 4.5.10, 4.4.14 버전까지도 함께 발표해 이 취약점에 대해 전면적인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이제 문제 해결의 열쇠는 사용자들이 쥐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 이 패치들을 빠르게 적용하거나 더 안전한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를 최대한 빠르게 해야 합니다.” 미국 침해대응센터의 설명이다.

현재 쇼단 검색엔진을 통해 조사해보면 취약한 버전의 삼바가 설치되어 있는 시스템 중 445번 포트를 통해 인터넷에 연결된 것은 627,000개에 달한다고 한다. 이들은 지금 심각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보안 업체인 래피드7(Rapid7)은 엔드포인트 기기 104,000대 정도도 비슷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래피드7의 부회장인 조시 페인블룸(Josh Feinblum)은 “공격자들이 마음만 먹으면 취약한 기기를 완벽히 자기 통제 하에 둘 수 있게 된다”며 “해당 기기 내에 저장된 정보를 가져갈 수 있음은 물론, 그 기기를 통해 추가 공격을 실행할 수도 있어 매우 위험한 취약점”이라고 설명한다. 기업은 물론 모바일 사용자 개개인도 패치를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삼바 사태’가 워너크라이처럼 전 세계적인 패닉 현상을 불러일으킬 것 같지는 않다는 의견도 나왔다. SANS 인스티튜트의 책임자인 요하네스 울리히(Johannes Ullrich)는 “공격자가 원격에서 서버를 통해 코드를 실행하려면 일단 먼저 그 코드가 담긴 파일을 서버로 업로드시켜야 하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한다. “즉 서버로의 접근권한이 이미 있어야만 공격이 가능하겠죠.”

그렇지만 “삼바란 간단히 말해 윈도우 시스템에서 파일 공유를 위해 사용하는 SMB 프로토콜의 리눅스용 버전으로 윈도우와 리눅스가 혼용된 환경에서 삼바는 굉장히 빈번하게 사용된다”며 울리히는 “이번 워너크라이 사태를 운 좋게 비껴간 기업 SMB 서버들이라고 하더라도 삼바 취약점에는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패닉 사태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이긴 하지만, 이 문제가 심각하지 않다고 말하는 건 아닙니다.”

보안 업체인 트립와이어(Tripwire)의 수석 보안 분석가인 레인 토마스(Lane Thomas)는 “시스템 관리자들은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해야 하는데, 일단 서버 인증 단계만 지나서 뭔가를 업로드시키는 데 성공하면 그 다음부터 공격이 너무 쉽고 간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내부자의 공격에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쉽게 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토마스 역시 “워너크라이 2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데 대해 동의한다. “제대로 공격하려면 1) 삼바 서버의 위치도 알고 있어야 하고, 2) 인증 단계도 거쳐야 하며, 3) 특정 파일이 공유되는 경로도 공격자가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토마스는 “저렴한 NAS 기기들에서 삼바 관련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NAS 기기들 대부분 임베드된 리눅스용 삼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NAS 기기의 사용자들이 ‘나도 삼바 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패치될 확률이 적고, NAS 업체들이 패치를 따로 만들거나 배포할 확률도 적기 때문입니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Copyrighted 2015. UBM-Tech. 117153:0515BC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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