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행정부와의 대테러 협력 강화 방안 논의

테러 대응 및 폭력적 극단주의 예방에 긴밀히 협력 예정

[보안뉴스 박미영 기자] 제5차 한·미 대테러 협의회가 25일 외교부 청사에서 개최된다. 이번 협의회에는 최홍기 외교부 국제안보대사와 알리나 로마노스키 국무부 대테러 선임 부조정관 대리를 양국 수석대표로 해, 외교부 및 관계 부처 담당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2013년 11월 제4차 한·미 대테러 협의회 이후 약 4년 만에 개최되고, 미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래 양국이 최초로 갖는 대테러 협의회로서 향후 양국간 대테러 협력 강화를 위한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정부는 미·중·일·러 등 주변 4강을 중심으로 양자 대테러 협의회를 개최해오고 있으며, 유엔·ARF·APEC 등 다자 차원의 테러 대응 노력에도 참여 중이다.

특히 최근 런던·스톡홀름 테러 등 국제 테러 정세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작년 3월 테러방지법을 제정하고 대테러센터를 출범시키는 등 국제 공조 및 국내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대테러 공조에 있어 중요한 파트너인 미국과의 대테러 협력을 강화·확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 글로벌 테러리즘 정세 평가 및 대테러 정책 공유 △ 테러리스트의 인터넷상 선동·모집 문제 △ 항공 및 국경 보안 △ 향후 대테러 분야 양자 및 다자 협력 방안 등 폭넓은 의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또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대테러 대비 등 관련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미측과 협의할 예정이고, 양측은 국제 및 지역 테러 위협에 대한 평가를 공유할 예정이다.

최근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 방한을 통해 보여준 것과 같이 한·미 양국은 공동의 가치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포괄적 전략 동맹 관계로서 테러 대응 및 폭력적 극단주의 예방에 있어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며, 이번 협의회가 향후 한·미 대테러 협력 및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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