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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한 보안 추구하는 HID, 접근 통제 환경을 그리다
  |  입력 : 2017-03-1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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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기기 하나로 출입 카드 열 개까지 소지 가능
손목 비틀 듯이 멀리서 통제...카드처럼 가까이 다가가서
편리한 보안으로 빌딩 전체 안전하게...넷플리스 사옥 이미 적용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최근 떠오르고 있는 보안 개념인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가 기본 바탕이 되어버린 세상에 살아간다면 로그인이 대단히 중요해진다. 회사나 집 주차장에 접근할 때도, 그 차에서 내려 건물에 들어가기 위해 게이트에 접근할 때도, 사무실에 들어가 데이터에 접근하고 복사기에 접근할 때도, 건물 내 자동판매기에서 간식거리를 사기 위해 카드를 들고 접근할 때 모두 로그인을 해야 한다. 즉 세상 모든 것에 대한 접근 보안이 바탕이 된다는 의미다.


문제는 아직까지 로그인 과정이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불편하기 짝이 없다는 것이다. 편리는 언제나 가장 강력한 필요이기 때문에 아무리 제로 트러스트가 보안의 측면에서 맞는 방향이라고 해도(물론 이는 논의 중에 있다) 영 그 길을 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보안 전문업체인 HID글로벌은 여기에 새로운 기술인 SEOS를 들고 나와 편리한 로그인을 제안한다. 로그인 혹은 본인인증의 불편만 해결해주면 접근 보안이 더 튼실해지지 않겠냐는 것이다.

SEOS의 개념 자체는 그리 복잡하지 않다. 기존 일부 조직이나 업체에서 사원증에 함께 꽂아주던 출입통제 카드를 응용한 것이기 때문이다. HID글로벌의 북아시아 지역 책임자인 케네스 라우(Kenneth Law)는 “기존의 출입통제 카드를 모바일 기기와 웨어러블에 넣은 것이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말한다. 이 역시 편리함과 맞닿아 있다. “카드는 분실하기도 쉽고 집에 놓고 나오기도 쉽습니다. 주인이 아닌 사람도 카드를 획득만 하면 사용하는 데에 아무런 제약이 없고요. 그리고 반드시 리더기 근처로 가져가야만 하죠.”

하지만 모바일로 이 카드를 옮겼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집에 깜빡 놓고 나오는 일이 발생하지 않고 누군가 모바일을 훔쳤다고 해도 최초 암호/지문 입력 단계를 통과해야만 한다.” 바이오메트릭스 기술도 보안 강화를 위해 자연스럽게 투입된 것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게다가 카드를 여러 장 들고 다니면 문 하나 통과할 때마다 카드를 여러 번 가져다대야 하는 불상사가 생깁니다. 하지만 SEOS로는 카드 10개까지 저장해도 아무런 불편이 없죠.”

여기에 사용법도 두 가지로 더 다양해진다. 하나는 카드처럼 리더기에 곧바로 모바일 기기를 가져다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최대 10m 바깥에서 모바일의 블루투스 연결을 사용해 리더기를 작동시키는 것이다. “카드 대신 모바일 기기를 대신 사용하니 사용 가능 거리가 저절로 늘어나더군요. 사용법이 두 가지가 되니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이 유연해지고요.”

예를 들어 주차장 게이트를 열어야 하는 곳이라면, 블루투스를 사용하면 된다. 그러면 차를 가까이 대고 창문을 내리지 않아도 된다. 문이 천천히 개폐되는 곳이라면 멀리서 걸어가면서 미리 리더를 작동시킬 수 있다. 이때 문고리를 실제로 비틀 듯, 손에 들고 있는 모바일 기기를 들고 기울이면 된다. 이를 트위스트앤고(Twist-and-Go)라고 한다. “하지만 회의실처럼 방이 여러 개 있는 곳이라면 가까이 다가가서 직접 대는 게 낫겠죠.”

접근이 편리해지니 드디어 빌딩 전체를 둘러싼 ‘환경의 보안’이 가능해진다. 스마트 시티의 기반이 해결되는 것이다. 주차장부터 회사 내 락커룸까지, 들고 다니는 개인 전화기 하나로 스스로를 인증하고, 그럼으로써 환경 전체를 보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미국에서는 이미 다양한 업체들이 이런 쉴 새 없이 로그인 하는, 그러나 편리하게 인증하는 문화를 도입하고 있다고 한다. 넷플릭스 사옥이나 굿테크놀로지(Good Technology)가 그 예다. 넷플릭스의 운영 책임자인 앨리슨 브라운(Alison Brown)은 “장치 하나만 소지하면 되므로 매일 하는 여러 가지 작업이 편리해진다”고 말한다.


사용자만 편리한 것도 아니다. SEOS 기술은 소프트웨어 기술이며, 하드웨어에 전혀 의존적이지 않다. “구축이 편리합니다. 길어봐야 한 3분밖에 걸리지 않아요. 그러니 컨설팅도 자유롭죠. 솔루션이나 하드웨어를 파는 게 문제가 아니게 되니 HID 소프트웨어 기술을 응용해 도입시킬 수 있을만한 방법들을 함께 찾는 것이죠. 모든 사업이 컨설팅을 기본으로 깔고 있긴 하지만, 하드웨어를 팔지 않으니 좀 더 자유롭게 ‘보안’ 자체를 얘기할 수 있게 되죠.”

17일까지 킨텍스에서 열리는 전자정부솔루션페어에 참가한 HID글로벌은 전시장 안 카페테리아 옆에 자리 잡고, ‘편리한 보안’이 다음 보안의 키워드라는 메시지를 방송하고 있다.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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