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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 랜섬웨어 75%의 고향은 ‘러시아’
  |  입력 : 2017-02-1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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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발견된 암호화 랜섬웨어 75%는 러시아어 사용 범죄조직에서 배포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2016년에 발견된 암호화 랜섬웨어 62개 중 75%에 해당하는 47개 이상이 러시아 범죄조직에서 만들어 배포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카스퍼스키랩은 지난해 자사 연구진들이 발견한 62개의 새로운 암호화 랜섬웨어 중 적어도 47개가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사이버 범죄자들에 의해 개발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내용은 러시아어 사용 랜섬웨어 지하조직에 관한 카스퍼스키랩 연구진들의 보고서에 포함됐다. 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제한적인 능력만을 가지고 있던 소규모 랜섬웨어 조직들이 날이 갈수록 전 세계의 개인 사용자들 및 기업들을 공격할 수 있는 수단을 갖춘 거대 범죄조직으로 성장하고 밝혔다.

암호화 랜섬웨어는 피해자의 파일을 암호화한 후 이를 푸는 데 대가를 요구하는 악성코드의 일종으로, 오늘날 악성 코드 중 가장 위협적인 종류 중 하나다. 카스퍼스키랩의 원격 분석 결과, 2016년 기업을 포함해 전 세계 144만 5,000명 이상의 사용자가 암호화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다. 이러한 공격의 특성을 보다 심층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카스퍼스키랩의 연구진들은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지하조직들에 대한 개괄적인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최근 몇 년 사이 암호화 랜섬웨어 공격이 급증한 원인은 바로 유연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지하조직 생태계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범죄자들이 별다른 기술이나 자본 없이도 손쉽게 암호화 랜섬웨어 공격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카스퍼스키랩의 연구진들은 이러한 랜섬웨어 산업에 연루된 범죄자를 크게 세 가지로 분류했다.

- 새로운 랜섬웨어의 개발 및 업데이트
- 랜섬웨어를 유포시킬 협력 프로그램의 개발 및 지원
- 파트너로서 협력 프로그램에 참여

첫 번째 단계인 새로운 랜섬웨어의 개발 및 업데이트를 하기 위해서는 고급 코드 개발 기술이 필요하다. 이 단계에 있는 사이버 범죄자들은 전체 랜섬웨어 생태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랜섬웨어를 개발하는 역할을 맡은 만큼 전체 조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 단계에는 협력 프로그램 개발자들이 있다. 이들은 익스플로잇 키트, 악성 스팸 등 다양한 도구를 사용해 랜섬웨어 개발자들이 내놓은 랜섬웨어를 유포하는 역할을 맡는다.

전체 환경의 가장 마지막 단계에는 협력 프로그램 파트너들이 있다. 이들은 각종 방법을 동원해 협력 프로그램 소유자들이 랜섬웨어를 유포하는 것을 돕고, 그 대가로 협력 프로그램 소유자들이 받는 수익 일부를 지급받는다. 범죄 행위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비트코인 몇 개만 지불하면 손쉽게 이러한 협력 프로그램 파트너가 될 수 있다.

카스퍼스키랩의 추산에 따르면 이러한 협력 프로그램 한 개로 벌어들이는 하루 총수입은 수천 달러에서 많게는 수십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범죄자들은 약 60% 정도를 순수익으로 얻는다.

또한, 지하 조직 생태계 및 사건 대응 활동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카스퍼스키랩의 연구진들은 전문적으로 암호화 랜섬웨어를 개발 및 유포하는 러시아어 사용 범죄자들로 구성된 대규모 조직을 다수 발견했다. 이러한 조직들은 수십 명에 달하는 파트너를 연합할 수 있으며, 각 파트너는 고유한 협력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 더구나 이들은 일반 인터넷 사용자들뿐 아니라 여러 중소기업과 대기업들까지 공격 목표로 삼고 있다. 초기에는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의 사용자들과 기업들을 공격 대상으로 삼았던 이들 조직은 최근 목표를 확장해, 세계 곳곳의 기업을 노리고 있다.

카스퍼스키랩코리아의 이창훈 지사장(www.kaspersky.co.kr)은 “왜 대다수 랜섬웨어가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조직들로부터 배포되었는지는 단정적으로 얘기하긴 어렵다. 그러나 제한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던 소규모 조직들이 이제는 각종 수단을 보유한 대규모 범죄 조직으로 성장해 러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지사장은 “이와 비슷한 악성코드 사례로는 과거 Lurk의 경우를 들 수 있다. Lurk도 초기에는 온라인 뱅킹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공격을 감행했고, 이후 은행을 비롯한 대규모 기업들까지 노릴 수 있는 수준까지 그 규모가 커진 바 있다. 일찍이 손자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을 남겼는데, 우리가 이 보고서를 만든 이유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랜섬웨어 조직들이 날이 갈수록 강력해지고 있는 만큼 우리가 이들 조직에 대해 최대한 많이 파악하는 것이 일반 대중들과 보안 커뮤니티들을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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