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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설치·장애물 센서 교체·개폐 가능한 안전보호벽 등 종합대책 마련
[보안뉴스 민세아] 지하철 안전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열차와 승강장 안전문(이하 스크린도어) 사이에 CCTV를 설치하는 등 스크린도어 안전시설 보강을 추진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철도역사에 설치된 스크린도어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고 및 고장을 줄이기 위해 관제센터 중심의 2중 감시체계를 구축하는 등 스크린도어 안전종합대책을 추진한다.
2013년 이후 스크린도어로 인한 사망 사고는 총 7건이며,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김포공항역에서 승객이 사망하고, 5월에는 구의역에서 정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또한,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717개 철도역사에서 최근 4년간 발생한 고장건수는 총 74,238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고 및 고장의 원인은 대부분 스크린도어(45%)가 단기간(2007~2009년)에 집중적으로 설치돼 체계적인 관리와 품질관리 미흡, 안전관리 담당자의 부재 등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수차례에 걸친 관계 전문가, 철도운영기관 등의 의견수렴을 통해 스크린도어 안전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스크린도어 안전종합대책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철도역사 역무원의 책임과 역할을 명확히 하고, 관제센터 중심의 2중 감시체계를 구축하는 등 스크린도어 관리운영체계를 강화한다. 스크린도어의 안전관리에 대한 역무원의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각 역사의 역무원을 스크린도어의 안전관리자로 선임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스크린도어 고장 시 관제사가 열차의 진·출입을 통제할 수 있도록 철도관제센터에 설치된 모니터에 스크린도어의 고장을 표시해 고장 시 알람을 표출할 수 있는 관제시스템을 2017년까지 구축한다.
또한, 운행하는 열차의 종류와 관계없이 스크린도어를 설치할 수 있는 상·하 개폐 방식의 스크린도어를 시범적으로 논산역에 도입한다. 한국교통연구원이 국가R&D를 통해 개발한 상·하 개폐 방식의 스크린도어를 논산역에 2017년까지 시범적으로 설치해 신뢰성과 안전성을 검증한 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해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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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된 스크린도어에 대한 시설개량도 추진한다. 스크린도어가 노후화돼 고장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유지보수 비용이 과다한 9개 역사의 스크린도어를 철거 후 새로 설치하게 된다. 이와 함께 장애물 검지센서 고장으로 인한 스크린도어의 오작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광역철도는 30개 역사, 도시철도는 267개 역사의 장애물 검지센서를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교체한다.
더불어 스크린도어 안전시설 보강도 추진한다. 스크린도어가 열렸을 때에는 자동으로 열차가 출발하지 못하도록 스크린도어와 열차를 제어하는 장치를 서로 연동하는 시스템을 구축(2020년)하고, 기관사가 운전실에서 승객의 끼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가 넓은 곳에는 CCTV를 설치(신길역)한다.
스크린도어의 품질 및 설치기준을 강화하는 대책도 마련됐다. 구동부, 센서 등 스크린도어의 구성 부품별 진동·충격 및 방진·방수에 대한 내구성 시험방법을 철도표준규격(KRS)에 마련하고, 제품의 성능이 표준규격을 만족하며, 기술과 인력을 갖춘 제작자가 스크린도어를 제작하도록 형식승인제도를 도입한다.
열차 내 화재발생 등 비상 시 스크린도어의 안전보호벽을 승객이 수동으로 열고 열차 밖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안전보호벽 개폐가 가능하도록 구조도 개선한다.
안전보호벽 개폐 우선순위를 정해 광역철도는 2018년, 도시철도는 2021년까지 대부분 안전보호벽을 개폐가 가능하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개선 전 우선조치로는 승객이 유리로 된 안전보호벽을 깨고 탈출할 수 있도록 비상 망치를 설치하고, 방독면이 비치된 인명구조함의 위치와 최단대피경로를 표시하는 안내도를 부착하는 등 안전시설을 보완한다.
마지막으로 이용자의 안전의식 확산을 위한 대책도 추진한다. 스크린도어가 닫히는 도중에는 무리하게 승·하차하지 말아야 하는 등 사고예방 수칙을 언론매체를 통해 홍보하고, 철도운영기관별로 철도이용자가 참여하는 스크린도어 안전지킴이를 구성해 스크린도어에 대한 안전 위해요소를 점검하며, 불편사항을 모니터링 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박영수 철도시설안전과장은 “사고 예방 효과가 큰 관리운영체계를 우선 개선하고, 오래돼 낡은 스크린도어를 교체하는 등 시설개선은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철도운영기관 및 교통안전공단 등 유관기관과 함께 이용자의 안전수칙 준수를 위한 홍보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용자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민세아 기자(boan5@boannews.com)]
[보안뉴스 민세아] 지하철 안전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열차와 승강장 안전문(이하 스크린도어) 사이에 CCTV를 설치하는 등 스크린도어 안전시설 보강을 추진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철도역사에 설치된 스크린도어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고 및 고장을 줄이기 위해 관제센터 중심의 2중 감시체계를 구축하는 등 스크린도어 안전종합대책을 추진한다.
2013년 이후 스크린도어로 인한 사망 사고는 총 7건이며,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김포공항역에서 승객이 사망하고, 5월에는 구의역에서 정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또한,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717개 철도역사에서 최근 4년간 발생한 고장건수는 총 74,238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고 및 고장의 원인은 대부분 스크린도어(45%)가 단기간(2007~2009년)에 집중적으로 설치돼 체계적인 관리와 품질관리 미흡, 안전관리 담당자의 부재 등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수차례에 걸친 관계 전문가, 철도운영기관 등의 의견수렴을 통해 스크린도어 안전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스크린도어 안전종합대책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철도역사 역무원의 책임과 역할을 명확히 하고, 관제센터 중심의 2중 감시체계를 구축하는 등 스크린도어 관리운영체계를 강화한다. 스크린도어의 안전관리에 대한 역무원의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각 역사의 역무원을 스크린도어의 안전관리자로 선임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스크린도어 고장 시 관제사가 열차의 진·출입을 통제할 수 있도록 철도관제센터에 설치된 모니터에 스크린도어의 고장을 표시해 고장 시 알람을 표출할 수 있는 관제시스템을 2017년까지 구축한다.
또한, 운행하는 열차의 종류와 관계없이 스크린도어를 설치할 수 있는 상·하 개폐 방식의 스크린도어를 시범적으로 논산역에 도입한다. 한국교통연구원이 국가R&D를 통해 개발한 상·하 개폐 방식의 스크린도어를 논산역에 2017년까지 시범적으로 설치해 신뢰성과 안전성을 검증한 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해 설치할 계획이다.
< 좌·우 개폐 방식 스크린도어 > < 상·하 개폐 방식 스크린도어 >
노후된 스크린도어에 대한 시설개량도 추진한다. 스크린도어가 노후화돼 고장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유지보수 비용이 과다한 9개 역사의 스크린도어를 철거 후 새로 설치하게 된다. 이와 함께 장애물 검지센서 고장으로 인한 스크린도어의 오작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광역철도는 30개 역사, 도시철도는 267개 역사의 장애물 검지센서를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교체한다.
더불어 스크린도어 안전시설 보강도 추진한다. 스크린도어가 열렸을 때에는 자동으로 열차가 출발하지 못하도록 스크린도어와 열차를 제어하는 장치를 서로 연동하는 시스템을 구축(2020년)하고, 기관사가 운전실에서 승객의 끼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가 넓은 곳에는 CCTV를 설치(신길역)한다.
스크린도어의 품질 및 설치기준을 강화하는 대책도 마련됐다. 구동부, 센서 등 스크린도어의 구성 부품별 진동·충격 및 방진·방수에 대한 내구성 시험방법을 철도표준규격(KRS)에 마련하고, 제품의 성능이 표준규격을 만족하며, 기술과 인력을 갖춘 제작자가 스크린도어를 제작하도록 형식승인제도를 도입한다.
열차 내 화재발생 등 비상 시 스크린도어의 안전보호벽을 승객이 수동으로 열고 열차 밖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안전보호벽 개폐가 가능하도록 구조도 개선한다.
안전보호벽 개폐 우선순위를 정해 광역철도는 2018년, 도시철도는 2021년까지 대부분 안전보호벽을 개폐가 가능하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개선 전 우선조치로는 승객이 유리로 된 안전보호벽을 깨고 탈출할 수 있도록 비상 망치를 설치하고, 방독면이 비치된 인명구조함의 위치와 최단대피경로를 표시하는 안내도를 부착하는 등 안전시설을 보완한다.
마지막으로 이용자의 안전의식 확산을 위한 대책도 추진한다. 스크린도어가 닫히는 도중에는 무리하게 승·하차하지 말아야 하는 등 사고예방 수칙을 언론매체를 통해 홍보하고, 철도운영기관별로 철도이용자가 참여하는 스크린도어 안전지킴이를 구성해 스크린도어에 대한 안전 위해요소를 점검하며, 불편사항을 모니터링 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박영수 철도시설안전과장은 “사고 예방 효과가 큰 관리운영체계를 우선 개선하고, 오래돼 낡은 스크린도어를 교체하는 등 시설개선은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철도운영기관 및 교통안전공단 등 유관기관과 함께 이용자의 안전수칙 준수를 위한 홍보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용자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민세아 기자(boan5@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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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