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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가 SSL과 HTTPS 여부 확인... 61%는 정책도 확인
항상 편리한 것 선호했는데, 응답이 과연 진실일까?...일부 의심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국제적인 지불 기술 개발업체인 컴퓨탑(Computop)이 소비자들의 보안 실천 실태를 조사해 발표했다. 미국과 영국의 소비자 19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71%가 “쇼핑을 하려는 사이트가 SSL이나 HTTPS를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거래를 시작한다”고 답했다. 61%는 심지어 “사기 거래일까 봐 거래자가 제시하는 은행 및 지불기술이나 정책을 따로 확인도 해본다”고 답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예방 조치를 함에도 불구하고 62%는 11월 28일인 사이버 먼데이(Cyber Monday)에는 쇼핑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이는 보안 문제 때문만이라고 볼 수는 없다. 콤퓨탑은 “사이버 먼데이를 겨냥한 거래 품목이나 조건들이 지난 해에 비해 대단히 매력적이라고 보기 힘들다”며,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불러일으키는 데에 실패한 것도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생체 정보를 활용한 보안 인증 수단에 대해 물었을 때 지문을 활용한다는 응답이 35%로 제일 많았고, 그 다음은 망막 및 홍채 인증이 12%, 음성 인식이 7%, 셀피 인증이 2% 꼽혔다. 그러나 바이오 인증 자체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1%로 제일 많았다.
유럽의 소비자들 중 바이오 인증이라는 것 자체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꽤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콤퓨탑의 국제 사업 전략 책임자인 안드레 말리노우스키(Andre Malinowski)는 “유럽 소비자들은 인증을 위한 생체 정보가 어디에 저장되는지 정확히 알고 싶어한다”며 “그러므로 바이오 인증 기술을 가지고 유럽 시장에 진출하려면 이를 반드시 정확히 해야 한다”고 짚었다.
말리노우스키는 “소비자들이 SSL 인증서를 요구하는 경우가 전체적으로 늘어났다는 건 매우 희망적”이라고 평하며 “교육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도 보안에 이렇게 동참하고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개발자나 보안 전문가들의 할 일이 더 남아있긴 하지만요.”
하지만 소비자들의 보안 인식이 올라가기 시작하면서 또 다른 문제가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온라인 지불과 관련된 신기술 및 새로운 정책, 기획 등이 받아들여지는 데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리고, 개인정보를 좀처럼 공유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시장이 경직되고 마케팅의 재화라고 볼 수 있는 개인정보의 유통이 훨씬 비싸졌다. 사회적 비용이 올라간다는 뜻이다.
또한 설문에 대한 응답이 100% 실제 행동과 일치한다고 볼 수는 없다는 의견도 제기되었다. IP 아키텍츠(IP Architects)의 회장인 존 피론티(John Pironti)는 “그럼에도 온라인 거래 자체는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역사적으로 소비자는 항상 안전한 것보다 편리한 것을 택해왔는데, 그게 갑자기 바뀐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또한 거래하고자 하는 회사의 온라인 거래 정책을 소비자가 다 확인해본다는 것에도 고개가 갸웃거리게 된다고 피론티는 덧붙였다.
컴퓨탑의 이번 설문조사에서 드러난 기타 사항들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74%가 신용카드 및 은행 계좌 관련 정보를 언급해야 할 때 제일 먼저 보안이 걱정된다고 답했다.
2. 57%가 최근 보안 사고를 겪은 온라인 매장에서 거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3. 41%가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결제는 매장으로 가서 하는 방식은 선호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4. 미국 소비자들은 신용카드를 가장 신뢰하고(59%), 영국 소비자들은 페이팔을 더 신뢰한다(50%).
5. 26%가 생체 정보의 스푸핑을 우려하고 있다.
6. 19%가 생체 정보를 지불 인증을 위해 공유할 때 위험보다는 이득이 더 많이 생긴다고 답했다.
Copyrighted 2015. UBM-Tech. 117153:0515BC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항상 편리한 것 선호했는데, 응답이 과연 진실일까?...일부 의심
[보안뉴스 문가용 기자] 국제적인 지불 기술 개발업체인 컴퓨탑(Computop)이 소비자들의 보안 실천 실태를 조사해 발표했다. 미국과 영국의 소비자 19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71%가 “쇼핑을 하려는 사이트가 SSL이나 HTTPS를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거래를 시작한다”고 답했다. 61%는 심지어 “사기 거래일까 봐 거래자가 제시하는 은행 및 지불기술이나 정책을 따로 확인도 해본다”고 답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예방 조치를 함에도 불구하고 62%는 11월 28일인 사이버 먼데이(Cyber Monday)에는 쇼핑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이는 보안 문제 때문만이라고 볼 수는 없다. 콤퓨탑은 “사이버 먼데이를 겨냥한 거래 품목이나 조건들이 지난 해에 비해 대단히 매력적이라고 보기 힘들다”며,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불러일으키는 데에 실패한 것도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생체 정보를 활용한 보안 인증 수단에 대해 물었을 때 지문을 활용한다는 응답이 35%로 제일 많았고, 그 다음은 망막 및 홍채 인증이 12%, 음성 인식이 7%, 셀피 인증이 2% 꼽혔다. 그러나 바이오 인증 자체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1%로 제일 많았다.
유럽의 소비자들 중 바이오 인증이라는 것 자체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꽤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콤퓨탑의 국제 사업 전략 책임자인 안드레 말리노우스키(Andre Malinowski)는 “유럽 소비자들은 인증을 위한 생체 정보가 어디에 저장되는지 정확히 알고 싶어한다”며 “그러므로 바이오 인증 기술을 가지고 유럽 시장에 진출하려면 이를 반드시 정확히 해야 한다”고 짚었다.
말리노우스키는 “소비자들이 SSL 인증서를 요구하는 경우가 전체적으로 늘어났다는 건 매우 희망적”이라고 평하며 “교육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도 보안에 이렇게 동참하고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개발자나 보안 전문가들의 할 일이 더 남아있긴 하지만요.”
하지만 소비자들의 보안 인식이 올라가기 시작하면서 또 다른 문제가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온라인 지불과 관련된 신기술 및 새로운 정책, 기획 등이 받아들여지는 데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리고, 개인정보를 좀처럼 공유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시장이 경직되고 마케팅의 재화라고 볼 수 있는 개인정보의 유통이 훨씬 비싸졌다. 사회적 비용이 올라간다는 뜻이다.
또한 설문에 대한 응답이 100% 실제 행동과 일치한다고 볼 수는 없다는 의견도 제기되었다. IP 아키텍츠(IP Architects)의 회장인 존 피론티(John Pironti)는 “그럼에도 온라인 거래 자체는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역사적으로 소비자는 항상 안전한 것보다 편리한 것을 택해왔는데, 그게 갑자기 바뀐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또한 거래하고자 하는 회사의 온라인 거래 정책을 소비자가 다 확인해본다는 것에도 고개가 갸웃거리게 된다고 피론티는 덧붙였다.
컴퓨탑의 이번 설문조사에서 드러난 기타 사항들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74%가 신용카드 및 은행 계좌 관련 정보를 언급해야 할 때 제일 먼저 보안이 걱정된다고 답했다.
2. 57%가 최근 보안 사고를 겪은 온라인 매장에서 거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3. 41%가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결제는 매장으로 가서 하는 방식은 선호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4. 미국 소비자들은 신용카드를 가장 신뢰하고(59%), 영국 소비자들은 페이팔을 더 신뢰한다(50%).
5. 26%가 생체 정보의 스푸핑을 우려하고 있다.
6. 19%가 생체 정보를 지불 인증을 위해 공유할 때 위험보다는 이득이 더 많이 생긴다고 답했다.
Copyrighted 2015. UBM-Tech. 117153:0515BC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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