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결제 서비스, 한 번이라도 삐끗하면 88%가 떠나

미국 디지털 결제 서비스 이용자 88%가 문제생기면 이용안할 것!
밀레니얼 세대 74%를 포함 절반 이상(60%)이 디지털 결제 서비스 사용

[보안뉴스 원병철 기자] 이제는 디지털 결제 서비스가 대중화된 것 같지만, 해킹 등 침해사고가 발생하면 88%의 이용자가 이용을 중단하겠다는 발표가 나왔다. 주요 정보 시스템, 사이버 보안 및 데이터 보안의 선두업체인 탈레스(Thales)가 웨이크필드(Wakefield)와 함께 미국인들의 디지털 결제 방법과 거래 안전성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탈레스 따르면, 응답자의 88%가 데이터 침해사고로 인해 개인적인 피해를 입을 경우 디지털 결제를 중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응답자들은 디지털 결제 수단과 연결된 은행 계좌에서 돈이 도난당할 경우(70%), 디지털 결제 수단과 연결된 신용카드 계정에서 승인되지 않은 요금이 청구될 경우(68%), 사용자 이름과 암호가 유출될 경우(59%), 스팸 메일이 증가할 경우(30%)에 디지털 결제 이용을 중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몇 년 간, 디지털 결제 서비스가 소비자들을 위해 더 빠르고, 쉽고, 편리하게 발전하면서 이를 이용하는 사용자 또한 증가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60%가 현재 디지털 결제 방식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중 베이비 붐 세대(50%)는 1980년 초반~2000년 초반에 태어난 밀레니얼(millennial) 세대(74%)에 비해 이용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인기 있는 디지털 결제 수단은 응답자 51%가 이용하는 페이팔이었으며, 애플 페이(Apple Pay, 11%), 구글 월렛(Google Wallet, 7%), 안드로이드 페이(Android Pay, 6%), 체이스 페이(Chase Pay, 6%), 삼성 페이(Samsung Pay, 5%), 벤모(Venmo, 3%)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40%의 미국인들은 여행 시 디지털 결제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스 디아즈(Jose Diaz) 탈레스이시큐리티의 Payment 전략 부문 이사는 “모바일 결제가 빠르고 편리하다는 이점 덕분에 급속도로 인기를 얻으며 성장했지만, 이번 탈레스의 조사 결과 이용자들은 특히 여행할 때를 비롯해 디지털 결제수단의 보안에 강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모바일 결제 업계는 앞으로 지속적인 성공을 위해서는 반드시 신뢰가 기반이 되어야 하며, 이러한 신뢰는 고객이 기대하는 인프라, 거래 및 데이터의 강력한 보안 없이 이루어 질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병철 기자(boanone@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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