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보안 엑스포 전자정부 솔루션 페어 스마트팩토리 개인정보보호 페어  세계 다이어트 엑스포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  국제 사이버 시큐리티 컨퍼런스  INFO-CON
6년 만에 결별한 인텔과 맥아피, 각자에게 남은 과제
  |  입력 : 2016-09-12 11:14
페이스북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네이버 밴드 보내기 카카오 스토리 보내기
맥아피, 떨어진 평판 되살려 옛 지위 차지할 수 있을까
인텔, 앞으로 사이버 보안 관련 사업, 어떤 전략으로 이끌까


[보안뉴스 문가용] 인텔이 맥아피(McAfee) 지분 대부분을 TPG라는 국제적인 투자회사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가격은 31억 달러. 이로써 인텔은 세간에서 ‘망한 투자’라고 평했던 맥아피 인수로 인한 손해를 어느 정도 메꿀 수 있게 되었다.


인텔은 2010년 8월 맥아피를 약 77억 달러에 사들였다. 인텔의 보안 기능을 더욱 강화시키기 위함이었다. 당시 인텔로서는 무선 모바일과 사물인터넷과 관련된 보안 기능이 절실하기도 했다. ‘에너지 효율 높은 컴퓨팅’과 ‘인터넷 연결성’에 이어 사이버 보안이 떠오르는 성장산업임을 증거 하는 지표이기도 했다.

하지만 6년 후의 결과는 맥아피 되팔기였다. 엔터프라이즈 스트래티지 그룹(Enterprise Strategy Group)의 분석가인 존 올트식(Jon Oltsik)은 “맥아피와 인텔의 결합이 생각만큼 좋은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다”고 평했다. 게다가 최근 인텔이 다른 사업 전략에 더 집중하면서 맥아피는 기존의 브랜드 파워를 상당히 잃어가는 중이었다. 올트식은 “이번 매각 소식은 맥아피에게 더 좋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인텔과 TPG의 계약 조건은 다음과 같다. 1) 인텔은 31억 달러를 받는다. 2) 인텔은 49%의 지분을 유지한다. 3) TPG는 11억 달러의 주식투자를 진행한다. 4) TPG는 새롭게 생기는 보안 회사의 지분 51%를 보유하게 된다. 새로운 맥아피의 CEO로는 인텔 시큐리티 그룹(Intel Security Group)의 총책임자이자 수석 부회장이었던 크리스 영(Chris Young)이 맡게 되었다.

인텔의 CEO인 브라이언 크르자니크(Brian Krzanich)는 이번 매각 소식을 발표하며 맥아피가 현재 시장에서 순수 보안만을 하는 기업으로서는 가장 덩치가 큰 축에 속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사업을 진행하면서 TPG와 인텔의 지원을 받으니 맥아피 고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인텔이 맥아피를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은 이미 파다한 상태였다. 이미 월스트리트(Wall Street)지는 맥아피의 순이익률이 인텔의 하드웨어 사업부의 그것보다 월등히 낮다며, 인텔로서는 맥아피를 어떻게 해서든 처리해야 하지 않겠냐는 기사를 내기도 했다. 또한 맥아피의 소프트웨어 기술과 인텔의 핵심 사업이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었다.

“맥아피를 독립적인 조직으로 되돌린 것은 올바른 판단이라고 봅니다.” 모바일 관련 기업인 블랑코 테크놀로지 그룹(Blancco Technology Group)의 CSO이자 보안 분석가인 리차드 스티에논(Richard Stiennon)의 평이다. “애초에 맥아피를 매입한 것부터가 이해할 수 없는 전략이었죠. 사실 전략이라는 표현이 어울리지도 않을 정도죠. 시작부터 고개가 갸웃거리는 거래였고, 누군가 막았어야 했습니다.”

이제 관건은 독립한 맥아피가 잃었던 명성을 되찾고, 훨씬 빨라지고 방대해진 보안 시장에서 다시 예전의 위치를 찾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올트식은 “아직 기회가 있다”고 보는 쪽이다. “맥아피만의 기술력과 노하우 자체가 사라진 건 아니며, 충분히 대기업급의 서비스 및 제품 퀄리티를 약속할 수 있는 회사입니다. 다만 포트폴리오 상에서 분명히 비는 부분이 있을 텐데, 그걸 어떻게 메우느냐가 관건이겠죠. 즉, 인텔의 날개 아래 있었던 기간만큼 따라잡아야 할 부분도 존재한다는 겁니다.”

또 맥아피와 거래하던 기존 대기업 고객들에게도 별 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도 ‘아직 할 만 하다’는 쪽에 무게를 싣는다. “오히려 이제 인텔의 영향이 없으니 기존 고객에게 더 집중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애쓰리라고 봅니다. 인텔의 맥아피로 남아있는 동안 서비스가 원활하지 못했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왔거든요. 이제 맥아피에게는 신경 쓸 게 정말로 고객밖에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인텔에게도 좋은 약이 되었을 거라는 의견이 있다. “이번 거래로 인해 인텔은 보안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 더 신중을 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사이버 보안’이 크는 사업이라서 투자하는 게 아니라, 보안의 더 세밀한 측면이 인텔의 사업과 어울리는지를 살필 수 있게 되었다는 겁니다.” 인터내셔널 데이터 코퍼레이션(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의 분석가인 피트 린스트롬(Pete Lindstrom)의 설명이다.

다시 등장한 맥아피가 어느 정도로 약진할 수 있을지, 또 인텔은 어떤 식으로 보안 사업을 꾸려나갈지, 시장이 지켜보고 있다.
Copyrighted 2015. UBM-Tech. 117153:0515BC
[국제부 문가용 기자(globoan@boannews.com)]

<저작권자: 보안뉴스(www.boan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인텔   #맥아피   


인공지능은 정보보안에 도움을 주게 될까요?
그렇다. 보안 인력 양성보다 인공지능 개발이 더 빠를 것이다.
그렇다. 보안 전문가가 더 ‘사람다운’ 일을 하게 해줄 것이다.
아니다. 기계가 할 수 있는 일은 한정적이다.
아니다. 오탐의 염려에서 벗어나기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처음에는 도움을 주는 듯 하지만 점차 사람의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다.
나랑은 크게 상관없는 얘기다.
기타(댓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