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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이끄는 바이오인증으로 ‘비대면 실명확인’ 해보니...
  |  입력 : 2016-05-3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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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정맥인식 적용한 디지털 키오스크, 실제 체험기
비대면 거래 활성화 기대...창구 안가도 107개 은행업무 처리


[보안뉴스 김태형] 앞으로 온라인, 모바일에서 금융거래 뿐만 아니라, 보험 상품을 가입할 때도 비대면 실명확인 방식이 도입된다. 또한, 은행이 금융거래 정보를 핀테크 업체에 제공할 때 온라인상에서도 고객에게 정보 제공 동의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등 본격적인 핀테크 시대를 맞아 이와 같이 규제와 관행을 개선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비대면 실명확인 허용’은 이러한 금융개혁의 한 부분으로 영업시간의 탄력화 및 비대면 거래 활성화 기반이 마련됐다.

▲신한은행 디지털 키오스크


마침 신한은행이 국내 처음으로 손바닥 정맥인식을 적용한 ‘디지털 키오스크(Digital Kiosk, 무인 스마트 창구)’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해서 이를 직접 사용해봤다.

신한은행은 국내 처음으로 비대면 실명인증에 바이오 인증을 적용한 무인 스마트 창구인 ‘디지털 키오스크(Digital Kiosk)’를 지난 2015년 12월부터 시행해오고 있다. 디지털 키오스크에는 다양한 바이오인증 방식 중 ‘손바닥 정맥’ 인증방식을 채택했다.

손바닥 정맥은 다른 바이오인증 방식과 비교해 높은 정밀도와 인식률을 가지고 있어 이미 일본 등 해외에서 금융거래용으로 검증되어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비접촉 인증 방식으로서 위생적인 면이 높이 평가받고 있다.

디지털 키오스크는 화상 상담으로 신분증만 있으면 카드 없이 출금과 이체 외에도 다양한 업무처리가 가능하다. 이제는 급하게 주말에 인터넷뱅킹 이체 한도 부족이나 보안카드 등을 분실해 이체가 불가한 경우, 디지털 키오스크에서 업무 처리 후 이체를 할 수 있게 됐다.

처음 거래 시, 본인확인 및 손바닥 정맥 인증 정보 입력
먼저 디지털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있는 서울 태평로에 있는 신한은행 본점을 찾아갔다.

이곳 1층 로비에 영업본부가 있고 그 출입구 앞에 기존의 ATM기와 나란히 디지털 키오스크가 보기 좋게 서 있었다. 신한은행 홍보팀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첫 거래를 위한 본인 확인과 손바닥 정맥 인증 입력부터 시작했다.

우선 디지털 키오스크 앞에 똑바로(?) 서야 한다. 기기 본체 가운데 인식 센서가 있어 이용자가 기기 앞에 서면 이용자를 인지하고 기기에서 자동 음성 안내가 나온다.

기기 동작 중 이용자가 기기에서 멀어지거나 이탈하게 되면 거래가 중지되고 기기는 다시 맨 처음 상태로 되돌아가니, 절대로 기기 이용 중에 이탈하지 않아야 처음부터 다시 입력하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상담원과 통화로 본인확인 거치면 바로 진행
이 기기를 사용해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먼서 이용자의 신분증을 기기에 넣고 상담원과 화상통화를 해야 한다. 신분증과 실제 이용자가 일치하는지 확인을 위한 절차다. 그리고 손바닥 정맥 지도 인증을 통해 본인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기기 ARS 음성안내와 상담원과의 영상통화도 가능하다


기기 오른쪽을 보면 손바닥 그림이 있고, 그림 가운데 센서가 있다. 여기에 오른손 손바닥을 센서에서 4~5cm 정도 가까이 대면, 3~5초 후에 내 손바닥 정맥 지도가 입력 및 저장된다. 그 다음 비밀번호 설정을 하면 본인 인증 입력이 끝난다.

이렇게 처음 거래를 위해서는 신분증과 손바닥 정맥 지도 인증을 받고 비밀번호 설정을 해야 한다. 처음 손바닥 정맥 지도 입력 시에는 3~5초의 시간이 걸린다. 이렇게 되면 처음 거래를 위한 비대면 본인확인 및 바이오인증을 통한 무인 스마트 창구에서 거래가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정맥인식을 위해 리기에 손바닥 정맥을 댄 모습


그 다음부터 무인 스마트 창구 거래 시에는 손바닥 정맥 인증과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통장이나 카드의 재발급, OTP 발급 등의 은행 창구의 주요 업무가 가능하다. 손바닥 정맥 지도 인증은 처음 입력 시 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된다.

하지만 무인 스마트 창구를 통해서 대출이나 새 계좌를 개설할 수는 없다. 기술적으로 계좌 발급은 가능하지만, 대포통장 등과 같은 금융사기의 위험 때문에 당분간 신규 계좌 발급은 할 수 없도록 했다는 게 신한은행 측의 설명이다.

즉, 기존 신한은행 이용자만 무인 스마트 창구를 이용한 거래가 가능하다. 이렇게 무인 스마트 창구를 통해 바이오인증을 등록하고 직접 사용해보니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다. ARS 음성안내와 상담원과의 영상통화를 통해 쉽게 거래 등록을 할 수 있었다.

한편, 디지털 키오스크의 거래 화면은 화면보호 필름이 적용되어 있어 옆 사람이나 뒷사람이 내 거래 정보가 나오는 화면을 정확하게 볼 수 없도록 되어 있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창구 거래량의 90%에 해당되는 총 107가지 업무 가능
이처럼 신한은행 디지털 키오스크에는 현재 입출금 창구 거래량의 90%에 해당되는 총 107가지의 창구 업무 거래가 가능하다.

▲디지털 키오스크 사용순서


창구 업무량 경감을 위해 입출금계좌 신규 거래, 인터넷뱅킹 신규 거래, 백만 원 초과 무통장 송금, 통장 이월기장, 체크카드 신규·재발급, OTP·보안카드 발급, 부채증명원과 같은 증명서 발급뿐만 아니라 예·적금 및 펀드 신규 거래 등도 가능하다.

신한은행은 이와 같은 디지털 키오스크를 내점고객이 많은 점포를 기준으로 수도권 내 구별로 17개 영업점에 24대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에 은행창구를 방문하지 않고도 계좌개설, 카드 재발급, OTP 발급 등의 은행업무를 볼 수 있는 ‘비대면 실명확인’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 셈이다.

영상통화에 의한 거래는 평일 09시~21시, 주말과 공휴일에는 12시~18시에 가능해 탄력적인 업무시간으로 고객의 편의성도 높아진다. 앞으로 신한은행은 고객들의 추가 요구사항 등을 보완해 올해부터 디지털 키오스크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한편, 향후 24시간 운영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태형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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