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사이트 보안 경보] 온라인쇼핑몰 등 곳곳 악성코드 지뢰밭

온라인쇼핑몰 등 보안 허술한 곳 노려 악성코드 업로드

[보안뉴스 김경애] 한 주간 파밍용 악성코드가 잇따라 포착됐으며, 보안이 취약한 상당수의 국내 웹사이트에서 악성파일이 발견되고 있다. 특히, 한 사이트에서 여러 개의 악성파일이 발견되고 있어 국내 웹사이트의 보안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다음은 악성링크가 발견된 국내 웹사이트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1. 바보XX 사이트
지난 22일 온라인 쇼핑몰 바보XX 사이트에서 악성파일이 발견됐으며, 웹사이트 화면이 변조됐다. 특히, 해당 사이트의 경우 이전에도 악성파일이 발견된 바 있어 웹사이트 관리가 소홀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를 본지에 제보한 메가톤(닉네임)은 “관리자 접속 계정인 SSH와 파일을 업로드할 수 있는 FTP 계정이 탈취된 것으로 보인다”며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도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하는데, 10일 동안 악성파일이 삭제되지 않고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 글래XX 사이트
지난 24일과 25일에는 여성 바디토탈케어 전문 브랜드 ‘글래XX’ 사이트가 악성코드 경유지로 악용됐다.

해당 사이트의 경우 DBD(Drive-By-Download) 방식으로 다른 경유지를 거쳐 해당 사이트로 연결되는 과정을 거쳐 사용자 PC를 악성코드에 감염시킨다. 이에 대해 보안전문가 Auditor Lee는 “사이트 관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사이트에서 악성코드만 교체하며 뿌리고 있다”고 밝혔다.

3. 곰XX, XX진로직업 개발원, XXXX기술가치평가협회 사이트
이어 지난 23일과 24일에는 곰XX 사이트가, 24일에는 XX진로직업 개발원과 XXXX기술가치평가협회 사이트가 파밍용 악성코드 경유지로 악용됐다.

특히, 곰XX 사이트의 경우 지난 25일에 이어 26일에도 파밍용 악성코드 경유지로 악용됐다.

해당 사이트에 대해 Auditor Lee는 “해당 사이트는 지난 23일에도 악성코드가 삽입된 바 있으며, 파밍용 악성코드에 감염될 경우 가짜 일본 금융청 사이트로 연결되며, XXXX기술가치평가협회의 경우 지난 24일과 25일에도 바이너리가 변경됐다”고 우려했다.

4. XX제철소 외주파트너사 협회
26일 XX제철소 외주파트너사 협회 사이트에서도 악성 URL과 악성스크립트, 카운트, 사용자 정보 체크, CAV 파일 서명 등을 체크하는 악성파일이 포착됐다.

이를 제보한 메가톤은 “해당 사이트의 경우 악성코드 삽입은 물론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할 수 있는 명령어인 SQL(structured query language) 삽입이 5건이나 발견됐으며, Lotus Domino 기본파일 노출, XSS(Cross Site Script) 공격이 가능한 스크립트 삽입이 22건이나 발견됐다”며 “해당 사이트 관리자는 아파치 소프트웨어 파운데이션(Apache Software Foundation)에서 AP서버 톰캣(Tomcat)과 PHP를 최신 버전으로 재설치해야 하고, 게시판을 변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1월 26일 기준으로 사이버위기 경보는 국가정보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 모두 관심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경애 기자(boan3@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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