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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방미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 정보보안 업체의 주요 성과는?
코트라,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KISIA)와 미국 보안산업협회(SIA) MOU 체결
“양국 협회간의 구체적 교류 통해 체계적·정책적인 산업협력 지원할 것”
[보안뉴스 김태형] 정부가 지난 6월 ‘정보보호산업의 진흥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오는 12월 23일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경제사절단에도 정보보안 업체 11곳이 포함되는 등 정부와 정보보안 업계의 해외 진출 활성화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방미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정보보안관련 협회 및 기업은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 심종헌 회장(유넷시스템 대표)을 비롯해 드림시큐리티(대표 범진규), 디멘터(대표 김민수), 마크애니(대표 최종욱), SK인포섹(대표 한범식), 엔피코어(대표 한승철), 이글루시큐리티(대표 이득춘), 지니네트웍스(대표 이동범), 지란지교시큐리티(대표 윤두식), KTB솔루션(대표 김태봉), 트루컷시큐리티(대표 심재승), 파수닷컴(대표 조규곤)이었다. 이처럼 대통령 미국 순방때 보안업체가 대거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 그만큼 정보보안산업이 우리나라의 핵심 육성산업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어 그 의미가 크다.
그럼 지난 경제사절단에 참여한 정보보안 업계의 성과는 어땠을까? 종합적으로 보면 본격적인 진출을 위한 전초전 성격을 띠었다고 볼 수 있다. 구체적인 계약이 성사됐다기 보다는 미국 보안산업협회와의 MOU를 체결하고, 일부 업체와의 미팅을 진행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는 것. 그러나 현지 업체의 참여가 저조했다는 점 등 미국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번 방미에서 정보보안 업계의 주목할 만한 성과로는 코트라(KOTRA)가 지난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파트너십’에서 미국 보안산업협회(SIA)와 한국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 3자간 MOU를 맺고 보안산업 분야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이로써 국내 기업의 미국 정보보안 및 정부조달 시장 진출과 지원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10곳의 정보보호 업체는 각각 개별적인 비즈니스 활동으로 크고 작은 성과를 얻어서 돌아왔다.
이번에 참여한 정보보안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트라에서 급하게 이번 방미 사절단 업체를 선정했는지, 미국 현지 업체가 2곳 밖에 참여하지 않아서 많은 업체와 접촉하지는 못했지만, 해외시장 진출 방안을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지니네트웍스의 관계자는 “미국 현지 비즈니스를 인큐베이팅하는 단계다. 이번 방미기간에 개최된 현지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만난 기업들에게 추가적인 제품관련 자료들을 보내고, 앞으로 보안사업과 관련해서 구체적인 협력 모델을 구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디멘터 김민수 대표는 “현지의 고우인터내셔널과 파트너를 맺고 영국의 해리포터 캐릭터 사업을 하는 업체 ‘Pottermore’에 그래픽 인증 구축을 위한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글루시큐리티 이득춘 대표는 “첨단 산업을 영위하는 한미 기업 간 협력과 우호를 다지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인포섹 관계자는 “현지에서 진행된 코트라 주관 행사에서 현지 업체에 우리의 솔루션을 소개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고, 파수닷컴 관계자는 “이번 사절단 활동을 통해서 한국 보안 SW의 인지도가 개선되는 한편, 미국 시장 진출의 기회가 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란지교시큐리티 관계자는 “이번 미국 방문에서 비즈니스 파트너십 1:1 상담회를 통해 자사 솔루션이 포함된 정보보안 시장의 트렌드, 기술 경쟁력 등을 파악하는 실무 미팅을 진행했다. 이를 계기로 해외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계획들을 차근차근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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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 심종헌 회장(유넷시스템 대표)는 “이번 미국 방문은 박 대통령의 경제사절단으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각 업체별로 미국 사업과 관련해 다른 일정을 소화했다. 지금까지 역대 대통령의 미국 순방 때 정보보안 회사가 경제사절단에 대거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서 더 의미가 있다”면서 “특히, 이번에는 코트라를 통해 미국 보안산업협회와 MOU를 맺고 양국간 정보보안 사업과 관련해서 향후 협력키로 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또한, 심 회장은 “이번 방미 기간에 진행된 ‘한미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 업체와 미팅도 했는데, 앞으로는 양국 협회간의 구체적인 교류를 통해 향후 이러한 기회를 더 자주 만들고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정보보안 업계는 이번 협력을 통해서 그동안 업체 개별적으로 미국 시장 개척을 위해 힘들게 노력해왔던 것에서 벗어나 보다 체계적이고 정책적으로 정보보안사업을 지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는 2019년까지 국내 정보보호 시장을 15조원 규모로 키우고, 해외수출액 4조5천억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보보호산업을 IT 산업 발전의 핵심동력으로 삼고 있다. 정보보안 업계는 이번 미국과의 협력관계 구축을 기반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해외 다른 국가들과의 사이버보안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boan@boannews.com)]
코트라,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KISIA)와 미국 보안산업협회(SIA) MOU 체결
“양국 협회간의 구체적 교류 통해 체계적·정책적인 산업협력 지원할 것”
[보안뉴스 김태형] 정부가 지난 6월 ‘정보보호산업의 진흥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오는 12월 23일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경제사절단에도 정보보안 업체 11곳이 포함되는 등 정부와 정보보안 업계의 해외 진출 활성화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박근혜 대통령 방미 경제사절단에 참여한 정보보안업계는 현지에서 코트라와 미국 보안산업협회(SIA), 한국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가 MOU를 맺었다.
지난 방미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정보보안관련 협회 및 기업은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 심종헌 회장(유넷시스템 대표)을 비롯해 드림시큐리티(대표 범진규), 디멘터(대표 김민수), 마크애니(대표 최종욱), SK인포섹(대표 한범식), 엔피코어(대표 한승철), 이글루시큐리티(대표 이득춘), 지니네트웍스(대표 이동범), 지란지교시큐리티(대표 윤두식), KTB솔루션(대표 김태봉), 트루컷시큐리티(대표 심재승), 파수닷컴(대표 조규곤)이었다. 이처럼 대통령 미국 순방때 보안업체가 대거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 그만큼 정보보안산업이 우리나라의 핵심 육성산업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어 그 의미가 크다.
그럼 지난 경제사절단에 참여한 정보보안 업계의 성과는 어땠을까? 종합적으로 보면 본격적인 진출을 위한 전초전 성격을 띠었다고 볼 수 있다. 구체적인 계약이 성사됐다기 보다는 미국 보안산업협회와의 MOU를 체결하고, 일부 업체와의 미팅을 진행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는 것. 그러나 현지 업체의 참여가 저조했다는 점 등 미국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번 방미에서 정보보안 업계의 주목할 만한 성과로는 코트라(KOTRA)가 지난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파트너십’에서 미국 보안산업협회(SIA)와 한국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 3자간 MOU를 맺고 보안산업 분야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이로써 국내 기업의 미국 정보보안 및 정부조달 시장 진출과 지원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10곳의 정보보호 업체는 각각 개별적인 비즈니스 활동으로 크고 작은 성과를 얻어서 돌아왔다.
이번에 참여한 정보보안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트라에서 급하게 이번 방미 사절단 업체를 선정했는지, 미국 현지 업체가 2곳 밖에 참여하지 않아서 많은 업체와 접촉하지는 못했지만, 해외시장 진출 방안을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지니네트웍스의 관계자는 “미국 현지 비즈니스를 인큐베이팅하는 단계다. 이번 방미기간에 개최된 현지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만난 기업들에게 추가적인 제품관련 자료들을 보내고, 앞으로 보안사업과 관련해서 구체적인 협력 모델을 구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디멘터 김민수 대표는 “현지의 고우인터내셔널과 파트너를 맺고 영국의 해리포터 캐릭터 사업을 하는 업체 ‘Pottermore’에 그래픽 인증 구축을 위한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글루시큐리티 이득춘 대표는 “첨단 산업을 영위하는 한미 기업 간 협력과 우호를 다지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인포섹 관계자는 “현지에서 진행된 코트라 주관 행사에서 현지 업체에 우리의 솔루션을 소개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고, 파수닷컴 관계자는 “이번 사절단 활동을 통해서 한국 보안 SW의 인지도가 개선되는 한편, 미국 시장 진출의 기회가 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란지교시큐리티 관계자는 “이번 미국 방문에서 비즈니스 파트너십 1:1 상담회를 통해 자사 솔루션이 포함된 정보보안 시장의 트렌드, 기술 경쟁력 등을 파악하는 실무 미팅을 진행했다. 이를 계기로 해외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계획들을 차근차근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지난 14일~18일까지 박 대통령 방미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정보보안 업체 및 주요 성과 (업체명 가나다순.)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 심종헌 회장(유넷시스템 대표)는 “이번 미국 방문은 박 대통령의 경제사절단으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각 업체별로 미국 사업과 관련해 다른 일정을 소화했다. 지금까지 역대 대통령의 미국 순방 때 정보보안 회사가 경제사절단에 대거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서 더 의미가 있다”면서 “특히, 이번에는 코트라를 통해 미국 보안산업협회와 MOU를 맺고 양국간 정보보안 사업과 관련해서 향후 협력키로 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또한, 심 회장은 “이번 방미 기간에 진행된 ‘한미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 업체와 미팅도 했는데, 앞으로는 양국 협회간의 구체적인 교류를 통해 향후 이러한 기회를 더 자주 만들고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정보보안 업계는 이번 협력을 통해서 그동안 업체 개별적으로 미국 시장 개척을 위해 힘들게 노력해왔던 것에서 벗어나 보다 체계적이고 정책적으로 정보보안사업을 지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는 2019년까지 국내 정보보호 시장을 15조원 규모로 키우고, 해외수출액 4조5천억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보보호산업을 IT 산업 발전의 핵심동력으로 삼고 있다. 정보보안 업계는 이번 미국과의 협력관계 구축을 기반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해외 다른 국가들과의 사이버보안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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