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아이핀 활용범위 축소, 꼭 필요한 경우에만!

오는 9월부터 ‘공공아이핀 서비스 운영지침’ 시행

[보안뉴스 민세아] 지난 3월 해킹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던 아이핀의 활용 범위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행정자치부(장관 정종섭)는 공공아이핀의 과도한 사용을 방지하는 내용의 ‘공공아이핀 서비스 운영지침’을 제정해 3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침을 통해 모든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은 법령상 근거가 있거나 업무상 꼭 필요한 경우에만 공공아이핀을 도입할 수 있게 했다. 예를 들면 △민원처리 등 법령에 따라 본인확인이 필요한 경우 △청소년, 성인과 같은 연령확인이 필요한 경우 △사용자 중복여부 확인이 필요한 경우 △다른 공공서비스와 연계하기 위해 사용자 식별이 필요한 경우 등이다.

또한 공공아이핀 이용자 보호원칙도 강화된다. 부정사용 우려가 있는 경우 해당 아이핀의 사용 정지 등 필요한 조치가 즉시 취해지며, 이용자가 자신의 공공아이핀이 도용이나 부정사용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직접 공공아이핀의 사용을 중지하거나 폐기 할 수 있다.

또한 안전한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 1년 또는 3년의 공공아이핀 유효기간 설정 및 재인증 절차도 이번 지침에 포함됐다. 홈페이지를 통한 아이핀 발급·재인증의 경우 유효기간이 1년, 주민센터 등 방문을 통한 발급·재인증의 경우 3년이다.

행자부는 이번 지침 시행 이후 지속적인 이용실태 점검을 통해 공공기관의 아이핀 오남용이 줄고 공공기관 웹사이트에 대한 국민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덕섭 행정자치부 창조정부조직실장은 “이번 지침 제정이 개인정보 보호와 더불어 본인확인이 남용되고 있는 인터넷 이용문화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민세아 기자(boan5@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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