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스마트 냉장고’, 해킹의 통로로 등극

SSL 프로토콜에서 발견된 보안 결함으로 중간자 공격

사실 무선인터넷으로 연결된 모든 사물인터넷이 위험

[보안뉴스 주소형] 삼성의 스마트 냉장고가 해킹의 통로가 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삼성의 스마트 냉장고 가운데 제품명 RF28HMELBSR에 있는 보안 취약점으로 인해 중간자 공격(man-in-the-middle)이 가능해 사용자의 지메일(gmail) 계정으로 접속이 가능해지고 결국 개인정보 유출로 이어진다는 것.

이는 영국의 펜 테스트 파트너스(Pen Test Partners)사에 의해 밝혀졌다. 이들은 지난해 삼성이 스마트TV에 들어가는 음성 녹음(voice recording)을 암호화하는 데 실패했다는 사실을 발견하기도 했던 회사다.

해당 내용을 좀 더 살펴보면 삼성은 무선인터넷(Wi-Fi)을 사용해야 하는 스마트 냉장고를 위해 SSL을 구축해 놓았는데 여기에 들어가는 일부의 SSL 프로토콜에 결함이 있다는 것. 관련 외신들에 따르면 SSL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브라우저가 호스트 사이트로부터 가능한 코드를 받아야만 하는데 이 부분을 삼성이 실패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누르면 연결된다. 이는 펜 테스트 파트너스사가 이 같은 사실을 증명해 놓은 페이지다.

이와 관련 삼성 측은 해당 문제를 하루 빨리 해결하고 고객들의 프라이버스 보장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사실 각종 스마트 기기 그리고 나아가서는 스마트 도시 자체가 모두 해킹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은 이미 자명한 일이라며 모든 사물인터넷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국제부 주소형 기자(sochu@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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