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와 함께 하는 정보보호1교시, 나도 들어볼까?

국제정보보호전문가(CISSP)와 함께 하는 ‘정보보호1교시’ 화제

매월 1회 진행...오는 3월 28일, 강남역 인근 토즈타워점에서 열려

[보안뉴스 민세아] 정보보호는 비단 어른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그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에 모든 이들에게 정보보호 교육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정보보호 교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씨아이에스에스피협회(회장 노중구, 이하 한국CISSP협회)에서는 지난 2014년 10월부터 ‘정보보호1교시’라는 정보보호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민간단체가 정보보호 취약계층에 대해 자발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교육프로그램으로, 초등학교 고학년 자녀와 부모가 함께 정보보호 교육에 참여함으로써 더욱 즐겁고 효과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매월 1회 2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국제정보보호전문가와 함께 하는 정보보호1교시’에 대해 한국CISSP협회 관계자의 말을 직접 들어봤다.

Q. 정보보호1교시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국제공인 정보보호전문가(CISSP)들이 모인 협회에서 정보보호 취약계층에 대한 정보보호 교육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협회에서 앞장서자는 의미에서 시작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본인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전문가라고 하더라도 직접 자녀를 지도하기엔 무리가 있기 때문에 함께 즐겁게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정보보호1교시가 시작된 것이다.

Q. 정보보호1교시는 어린이만 참여할 수 있나?

꼭 그렇지는 않다. 정보보호1교시는 정보보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정보보호인식교육이기 때문에 어린이, 어르신, 주부, 일반인 등 누구나 가능하다. 물론 현재는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하지만 앞으로 그 대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미 학생들과 함께 온 학부모들이 교육에 같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2월 28일에 실시된 교육에서는 미래 정보보호전문가를 꿈꾸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참여하기도 했다.

Q. 학부모와 학생들이 함께 교육받는 이유가 있나?

학부모와 학생들이 함께 교육을 받으면 집중이 어려울 것 같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정보보호 분야는 오히려 학생이 학부모보다 더 잘 알고 있는 경우도 있다. 또한,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함으로써 같은 위치, 같은 눈높이가 되니 정보보호라는 주제를 통해 서로 교감을 할 수 있다.

아이들 입장에서도 교육시간 동안 부모님이 감시자가 아닌 함께 배우는 친구가 되고 부모님 입장에서도 아이들의 시각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 교육효과와 만족도가 매우 높다. 교육을 시작할 때와 마치고 나갈 때 달라진 아이들의 표정과 가족간의 대화를 보면 알 수 있다. 이런 점에서는 정보보호 교육이라기 보다는 정보보호라는 주제로 가족이 하나가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Q. 정보보호1교시가 여타의 정보보호 교육과 다른 점이 있다면?

첫 번째로는 정보보호1교시는 철저하게 교육대상에 따른 맞춤형 교육으로 진행된다. 같은 나이의 학생들이라도 그 성향이나 관심사가 다르고 참석한 학생들의 컨디션까지 최대한 고려해 교육현장의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는 모두 교육효과를 높이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다. 교육을 통해서 전달하고자 하는 커리큘럼은 동일하지만 그 전달방식은 매번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 같은 강사가 진행해도 스타일이 매회 다를 수 있다.

두 번째로 정보보호1교시는 직·간접 체험을 바탕으로 정보보호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이해를 돕는 것부터 시작한다. 따라서 어린이, 어르신, 주부, 학교, 기업 등 사회 전 계층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최근 여러 대학에서도 정보보호학과가 개설되는 등 유망진로, 직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국제보안전문가에 의한 방문교육 프로그램으로 설계됐기 때문에 정보보호1교시는 간접적 진로체험 프로그램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Q. 정보보호1교시를 좀 더 확대할 계획은 없나?

정보보호1교시는 정보보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찾아갈 것이다. 앞으로 정보보호1교시를 통한 정보보호 교육 및 인식 확산에 협회의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이러한 취지에 공감하는 협회 법인회원도 있다. 앞으로 지원이 늘어날수록 정보보호1교시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다.

인력 측면에 있어서는 매월 1회 협회 주관으로 진행하는 교육프로그램을 구심점으로 정보보호1교시 전문 강사 훈련도 진행하고 있다. CISSP들이 정보보호담당자·관리자·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강의는 많지만, 정보보호1교시 교육대상과는 큰 차이가 있다. 그래서 정보보호1교시의 효과적인 강의를 위해 참관도 하고 내부회의도 참석하면서 실제 강의를 해본 후 강사진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훈련프로그램도 강화하고 있다.

Q. 앞으로의 교육일정과 향후 계획은?

3월에는 오는 28일 토요일,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토즈타워점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교육이 진행된다. 신청은 한국CISSP협회 홈페이지(www.cisspkorea.or.kr)를 통해서 가능하다. 4월 이후 일정도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서 공지되니 참고해 주길 바란다. 매월 협회가 주관하는 정기 교육프로그램 이외에 교육 요청과 관련해서는 협회 대표번호(02-830-2708)로 문의하면 된다.

[민세아 기자(boan5@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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