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와 보안산업 활성화, 어떻게 해야 하나?

정보보호에 대한 인식 및 투자 미흡 여전...활성화 대책 다각도 논의

[보안뉴스 민세아] 한국정보보호학회(회장 오희국)와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회장 심종헌)가 공동으로 주관한 ‘산학 정보보호 활성화 포럼’이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11일 개최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정보보호와 보안산업 활성화, 어떻게 해야 하나?’를 주제로 산학연의 많은 전문가들이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됐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정보보호 활성화 정책과 R&D 기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류했다.

▲11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산학 정보보호 활성화 포럼’이 개최됐다.

산학 정보보호 활성화 포럼은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이하 KISIA) 심종헌 회장의 개회사와 한국정보보호학회 오희국 회장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KISIA 심종헌 회장은 “정보보호 산업계도 안전한 사이버 세상을 구축하기 위한 기술개발과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 정보보호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정보보호 산업 촉진 정책들이 집행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국정보보호학회 오희국 회장은 “올해는 유난히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많아 우리의 사이버 공간이 진통을 겪었던 한해였던 만큼 정부에서 다양한 정보보호 정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기업의 투자는 여전히 더디다”며,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정보보안에 더 많이 투자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오 회장은 “우리나라도 이러한 정책을 마련해 정보보안 산업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권은희 의원이 ‘산학 정보보호 활성화 포럼’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

이어 새누리당 권은희 의원과 미래창조과학부 최재유 기획실장, 한국인터넷진흥원 정경호 부원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새누리당 권은희 의원은 “우리나라에서 사이버 테러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고, 사고가 발생하면 엄청난 경제적 피해를 가져온다. 평소 충분히 준비하고 대책을 세웠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제는 기업의 정보보호에 대한 인식이나 생각들이 새롭게 바뀌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한 권 의원은 “정보보호 활성화 대책이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정보보호 산업에 대한 정부나 기업들의 인식이 전면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조강연에서는 국내 보안산업 현황, 정보보호 최근 이슈, 최근 ICT 환경변화와 정보보호 및 기술동향 및 시장전망에 대한 내용과 정보보호 산업계에서 시급하게 필요로 하는 요소들을 중심으로 이슈 문제들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한 주요 내용은 정보보호 산업의 전반적 위축 현상이 심화되고 공공기관 및 금융권, 민간기업 등에서 정보보호에 대한 투자 중단 및 시장축소의 현상을 초래하고 있는데, 이를 투자 촉진 및 시장 확대 정책으로 전면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산업계를 중심으로 강하게 요구됐다.

아울러 정보보호 투자 촉진 정책을 과감하게 집행하고, 공공이나 금융권, 국방 및 민간기업에서 정보보호 산업 활성화가 되도록 촉진 역할을 해달라는 것이 핵심 내용이었다.

이날 산학 정보보호 활성화 포럼에는 △미래창조과학부 최재유 기획실장 △한국정보기술연구원 유준상 원장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임종인 원장 △미래창조과학부 홍진배 과장 △고려대학교 이경호 교수 △서울여자대학교 박춘식 교수 △ETRI 조현숙 본부장 △한국인터넷진흥원 조규민 단장 △개인정보보호협의회 김종구 부회장 △KT 신수정 전무 △이니텍 변준석 대표 △제이컴정보 문재웅 대표 등 많은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민세아 기자(boan5@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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