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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이 알려주는 보안전문가 몸값 올리기-제1탄
  |  입력 : 2014-08-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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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능력, 발표스킬 등 향상에 꾸준히 노력해야  


[보안뉴스 김지언] 10년이상 한 분야에 몸 담고,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는 사람의 몸값이 높은 이유는 분명히 있다. 그동안 만나온 보안전문가 중 보안 분야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이들은 공통점이 있었다.

▲선배들의 손을 잡고 한 발짝 더 큰 세상으로!


바로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데 끊임없이 노력하고 도전한다는 점이었다. 자신의 분야에서 1인자가 되겠다는 각오로 꾸준히 자기계발을 해왔으며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도록 항상 준비된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어떻게 보안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을까. 정보보안이라는 분야에 이제 막 발을 내딛은 학생들 및 사회초년생들에게 그동안 취재를 통해 만난 보안 선배들의 조언을 아낌없이 전달하고자 한다.


1. 외국어 및 해외 문화를 익혀라

한국뷰로베리타스 박태완 선임심사원은 “외국어 능력을 키우는 것은 은행에 투자하는 것보다 향후 더 큰 수익을 안겨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만큼 외국어 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더 큰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IT·정보보안 분야의 경우 세계 각지에서 신기술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남들 보다 빠르게 해외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특히 영어능력은 필수다.


기업의 핵심 멤버가 될수록 해외 비즈니스로 인해 외국인과 소통해야 할 기회도 늘어난다. 이에 NSHC 허영일 대표는 외국어 능력을 함양시키는 것 만큼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대로 도약함에 따라 국내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해외 비즈니스나 그들과 소통할 때 그들의 문화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그들을 이해시킬 수 없다.


따라서 많은 외국인들과 부딪혀 보는 게 중요하다. 문법이 먼저가 아니라 많이 듣고, 많이 말해보고, 많이 써보면 외국어 능력이 점차 향상될 것이다. 많이 읽는 것에는 영문기사만큼 좋은 것이 없다. 같은 표현일지라도 다른 느낌의 단어로 표현하고 대체로 IT 서적 보다 문장의 길이도 짧다. 또 다양한 해외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박 선임심사원은 외국어 능력을 향상시키려면 외국인 친구를 사귀는 방법도 추천했다. 외국 영화, 시트콤 등에 나온 표현을 그들에게 직접 적용해 보라는 것이다. 특히 그는 외국인과 대화를 할 때 짧은 질문을 통해 긴 답변을 받을 수 있는 문장 표현들을 많이 익히라고 조언했다. 외국어에 능통하지 않기 때문에 길게 이야기 할 수 없지만 그들과 꾸준히 대화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 또 외국인 친구에게 내가 했던 말을 다시 해보게끔 하고,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방법을 익히는 것도 좋다.


이처럼 외국어 능력은 자신의 발판을 세계로 확장하고 내 미래의 판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능력이다. 외국어로 대화하고 발표할 수 있는 멤버와 그렇지 않은 멤버의 연봉차는 점차 벌어질 수밖에 없다.


2. 국내외 최신 보안트렌드 파악은 나의 무기

IT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지난해 3.20 및 6.25 사이버테러를 기점으로 국내외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봇물 터지듯 잇따르면서 국내 매체들이 보안이라는 분야를 비중있게 다루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과거보다는 훨씬 빠르게 보안이슈들을 접할 수 있게 됐다. 기사를 통해 세부적인 기술적 지식을 알기는 힘들지만 기술·정책·사건 등의 큰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보안이 어떠한 흐름으로 흘러가는지를 알아야 미래 발전 분야를 점칠 수 있다. 또 어떠한 공격이 주로 발생했는지, 새로운 공격 기술이 발견된 지 등을 알고 있어야 이에 대한 대처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한국레드햇 윤재봉 이사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컨텐츠들도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밝혔다. 해외에서는 어떤 공격이 주를 이루는지, 공격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최근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술은 무엇인지, 해외에서는 어떠한 보안관련 제도를 마련해 뒀는지 등을 파악해 보라는 것. 또 기사에 언급된 기술을 좀 더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준비하면 영어실력 향상과 더불어 보안 트렌드도 파악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3. 발표·소통 스킬 연마는 ‘미래 비전’

스피커 두 사람이 같은 내용을 언급할 지라도 조리 있게 말하는 사람에게 더 신뢰를 느낀다.


그렇다면 초보자들은 발표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까. 초보자에게는 리허설이 필요하다. 리허설을 통해 자기가 하고자 하는 것을 미리 머리로 그리고 있어야 한다. 발표를 할 때 어떻게 행동하면서 말해야지라고 생각하면 늦다. 리허설에서 어떤 이야기를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 표정이나 말투는 어떻게 할 것인지와 같이 미리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두어야 한다. 이때 시간배분 연습도 필요하다.


이에 앞서 발표자는 자신이 발표하려는 시간의 10배 분량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자기가 전달하려는 것을 스토리 형식으로 구성한다.

간단히 예를 들어 어떤 솔루션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럼 어떤 문제점이 있어 솔루션이 개발됐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이며, 이 솔루션을 도입했을 때는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설명하면 된다.

또 발표 중간 중간에 청중들의 반응을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이들은 발표 내용을 이해하고 있는지 눈빛으로 말한다. 같은 주제를 말할 지라도 청중의 수준에 맞춰 청중이 무엇을 듣고 싶어 하는지 파악하고 이야기를 해야 한다. 이 때문에 같은 내용을 이야기할 지라도 내용은 다를 수밖에 없다.

발표 전 카페인 및 술은 피해라. 사람은 긴장하면 갈증이 난다. 물 마시는 간격이 빈번하면 그만큼 집중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발표력과 소통의 능력은 자신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하는 수단이다. 다양한 방면에서 발표 자리를 만들어 꾸준히 연습하고 소통한다면 좀 더 신뢰를 높일 수 있다.


4. 모든 이가 나의 멘토!

“내가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건 선생님의 영향이 큽니다” 어느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종종 TV 프로그램이나 뉴스 보도에서 이 같은 말을 한다. 멘토나 스승이 자신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쳤기에 현재가 있다는 말이다. 그만큼 어떤 스승을 만나느냐는 인생을 좌지우지할 만큼 중요하다.


윤광택 이사는 사회에 첫 발을 내딛었을 때 선배를 잘 만나는 것 만큼 큰 복이 없다고 표현했다. 백지상태에서 선배들이 어떻게 행동하고 활동하는지 보고 듣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는 뜻이다. 청출어람이라고 했다. 훌륭한 스승 밑에서 더 훌륭한 제자가 나오듯 훌륭한 선배가 위에서 당겨주어야 후배들도 비슷하게 혹은 그 이상으로 성장할 수 있다.


특히 보안은 그렇다. 앞에 있는 선배들이 후배들의 현재 능력치보다 더 큰 것을 요구하고 더 많은 길을 터줘야 서로 성장할 수 있다. 선배들을 보면서 우리도 이런 것을 할 수 있고, 우리도 세계 넘버원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어 더 큰 것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예로 세계적인 해킹대회 데프콘 본선 진출이 그랬다. 이전에는 국내팀이 데프콘 본선에 진출하는 것은 꿈조차 꿀 수 없었다. 그러나 선배들이 데프콘에 출전해 본선에 진출하고 거기에서 또 좋은 성적을 거둠으로써 우리나라 보안 꿈나무들에게도 부담없이 도전할 수 있는 해킹대회로 거듭났다.


그렇다면 어떤 이를 자신의 멘토로 정하는 것이 좋을까. 멘토는 자신이 그들을 보고 자극을 받아 더욱 열심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사람이면 좋다.


멘토를 정했다면 멘토를 가까이 해라. 기회는 적극적인 사람에게 오는 것이다. 그 사람이 강연을 하면 찾아가서 인사도 하고, 질문을 해도 된다. 이도 어려우면 SNS 등을 통해 접촉하거나 그들이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 기사나 책을 통해 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꼭 보안업계에서 잘 알려진 유명인이 아니어도 된다. 자신의 주위에 있는 선배, 동료, 후배들 모두가 장점이 있다. 이들의 장점만 잘 관찰해 따라한다면 10년 뒤에는 10배, 20배 더 성장해 있을 것이다.


5. 운동은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사항

“하루하루 지날수록 체력이 딸리니 한번에 훅 갈 것 같더라구요. 체력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운동을 시작한건 아니에요. 안하면 죽을것 같아 (운동을) 시작했어요” 10년 가까이 혹은 그 이상 보안분야에 종사한 보안인들을 만나보면 열에 일곱은 이렇게 답한다.

그만큼 보안이라는 분야가 야근이 잦고 업무의 강도가 높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보안인력들은 자칫하다가 건강을 잃기 십상이다. 몸이 건강해야 정신이 건강하고 일에서도 효율을 낼 수 있다. 아무리 좋아하고 잘하는 일이라고 할지라도 체력이 떨어지면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보안은 장기전이다. 그 어느 분야보다 꾸준한 체력 관리가 중요하다.


그렇다면 보안관련 종사자들은 어떠한 방식으로 체력관리를 하고 있을까? 수영, 검도, 헬스, 등산, 필라테스 등이 이들이 주로 하는 운동이다.

“젊을 때 1·2년은 야근하고 새벽같이 나와 일해도 즐겁기만 했어요. 근데 그 이후에는 일이 고되니깐 효율도 떨어지고 몸 여기저기서 이상이 생기면서 아침마다 너무 졸려 등이 안떨어지더라구요. 처음 수영을 시작했을 때는 체력이 많이 딸리던 상태라 졸리기도 했는데 현재는 폐활량도 좋아지고 체형도 바뀌면서 몸의 균형이 잡힌 느낌이 들어요. 몸이 건강하지 않으면 좋은 생각이나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없기에 보안에서 체력관리는 필수요소라고 보시면 되요” 시만텍코리아 윤광택 이사와 이스트소프트 문종현 부장은 비슷한 말을 했다.

윤 이사는 일이 메인이지만 몸과 마음이 모두 일에만 집중하고 있다면 체력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에 마음으로는 수영이 메인 잡(job)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매일 꾸준히 했다고 한다.


이외에도 이들은 꾸준한 체력관리는 또 다른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업무 스트레스 해소와 삶의 활력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 보안을 오래 하고 싶다면 자신의 몸에 맞는 운동을 찾아 꾸준히 체력을 기르라는 것이 이들이 말한 또 하나의 성공비법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열정으로 가득찬 보안전문가들이 그동안 어떤 습관을 가지고 노력해 왔는지를 중심으로 5가지 공통점을 뽑아 봤다. 1탄에 이어 2탄에서는 이들이 가진 나머지 공통적인 강점들을 찾아 풀어볼 예정이다.


*이번 기사는 박태완님, 윤재봉님, 윤광택님, 허영일님, 문종현님 등의 보안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작성된 글입니다.

[김지언 기자(boan4@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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