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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안업계, 상반기 ‘고전’ 하반기 ‘돌파구 고심’
  |  입력 : 2014-08-2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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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자구책 마련 고심...공공부문 투자 활성화 기대


[보안뉴스 김태형] 올해 2분기 및 상반기 정보보호 주요 업체들의 실적 발표를 보면 대부분 업체들이 전년동기 대비 급격히 낮아진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영업손실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보안업계 빅3 기업인 안랩, 인포섹, 시큐아이 등은 다른 업체들에 비해서 좋은 매출 실적을 기록했지만 대다수 업체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업계 전체적으로는 정체 또는 둔화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먼저 안랩은 2분기 매출이 347억6500만원, 영업이익 30억42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0% 향상됐지만, 같은 기간 매출은 4% 증가에 그쳤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6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억 800만원(2.7%)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4억 4300만원(208.3%), 18억 5800만원(94.2%) 상승했다.


안랩 측은 “전반적으로 업계가 어려운 상황인 가운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지금과 같이 하반기에도 모든 사업 영역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하반기에도 내실경영을 통해 견고한 실적을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인포섹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27억원, 매출액 24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익은 전년동기 대비 58% 증가했지만, 매출액은 4% 감소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줄어든 443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96%가 증가한 51억원으로 집계됐다.

인포섹 측은 “지속적으로 수익구조의 혁신에 초점을 맞춘 프리미엄 보안서비스 전략이 시장수요와 매치되며 전년 대비 수익성이 크게 상승했다. 특히 보안관제 서비스의 경우, 전문 인력 고도화와 관제 솔루션에 집중할 다”이라며 “보안 컨설팅은 기존 IT부서의 보안 취약점 중심의 컨설팅에서 이를 한단계 발전시켜 고객들의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걸친 보안 컨설팅을 통해 영업이익 증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큐아이의 상반기 실적은 영업이익 73억원, 매출액 386억62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매출은 약 1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0.13% 증가해 정체를 보였다.

 

시큐아이 측은 “상반기 보안 프로젝트 자체가 극히 적었고 진행되던 프로젝트마저 중도에 무산되는 사례가 적지 않아 영업에 차질이 컸다. 특히 세월호 사건과 지방선거로 인해 공공기관 발주가 지연됐고 금융권 구조조정, 환율 변동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경기가 침체됐다. 하반기에는 이미 발주된 공공기관에 주력할 예정으로, 미루어졌던 사업이 집중 발주될 것으로 보여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외에 파수닷컴은 올 상반기 매출액은 90억 9100만원, 영업손실은 19억 3000만원을 기록했다. 올 2분기 영업손실 4천600만원으로 적자폭은 줄였으나 흑자전환에는 실패했다.

윈스는 2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76.4% 감소한 7억 7673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1분기에 이어 실적 하락이 이어졌다. 같은 기간 매출은 14% 감소한 131억 3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영업손실 38억7400만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1분기에는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하기도 했으나 결국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소프트포럼은 2분기 영업이익이 1965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0% 감소했다. 라온시큐어는 영업손실 1억7000만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적자전환됐으며, 매출도 41% 감소한 30억 9600만원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KISIA) 심종헌 회장(유넷시스템 대표)는 “KISIA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 상반기 매출실적을 조사한 결과, 대체로 올해 매출은 지난해의 80%를 겨우 넘는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그렇다면 이익은 더 많이 줄었을 것으로 추측이 가능하다. 특히 시장이 위축되다 보니 경쟁이 심해 이익 감소세가 더욱 두드러졌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국가적으로 보면 적정수준의 보안투자가 이루어져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에 전체적으로 보안투자가 진행되지 않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어딘가에는 보안의 홀이 생기게 마련이고 이를 통한 보안사고의 피해는 고스란히 개인에게 돌아간다”면서 “하반기에는 상반기에 미루어졌던 보안예산이 집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넘어서는 정도여서 장미빛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상반기 보안업계는 대형 정보보안 사고 발생과 법·규제의 강화 이슈로 사업 활성화를 기대했지만, 기업은 실질적으로 광범위한 보안 분야 중에 어느 부분에 투자해야 할지 몰라 고민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부의 법·규제 강화를 앞두고 기업들이 보안투자를 미뤘다가 필요한 부분에 투자를 하겠다는 심리가 작용해 투자가 주춤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보안업계가 더욱 침체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하지만 보안업계는 나름대로의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는 동시에 하반기에는 공공부문 투자가 집중되어 사업 활성화와 매출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boan@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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