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강북구 통합관제센터, 두 마리 토끼 잡은 비결은?

[인터뷰] u-강북구 통합관제센터 운영팀 박기한 주무관

▲ u-강북구 통합관제센터 박기한 주무관

[보안뉴스 원병철] 강북구가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하고 운영하면서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u-강북구 통합관제센터는 폭행·주택 월담 행위 등 위험발생 저지, 주취자·노숙인 등 보호조치 등 지역안전지킴이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것. 또한 강북구청은 센터 내에 어린이 안전체험관을 구성해 구민들, 특히 어린이들에게 통합관제센터 소개는 물론 보안과 안전교육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강북구가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한 것은 지난 2014년 1월 1일로, 지난 2012년 9월 통합관제센터 구축 기본계획을 수립한지 1년 4개월만의 일이다. 안정행정부로부터 통합관제센터 선정 및 국고보조금을 배정 받고 세부계획을 수립한 후, 현재 위치인 미아동 복합청사에 자리를 잡았다.

미아동 복합청사는 기존 미아주민센터를 재건축한 곳으로 주민센터와 강북구청 건설교통국, 통합관제센터 등을 모두 담고 있다. “원래 통합관제센터를 강북구청 안에다 지으려고 계획했습니다. 하지만 기존 건물 안에 만족한 만큼 공간이 나오지 않아 고민하던 중, 미아 복합청사가 다 준공됐다는 소식에 자리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u-강북구 통합관제센터의 운영을 담당하는 박기한 주무관은 이처럼 센터가 현재 위치에 자리하게 된 배경을 설명해 주었다.

어린이 안전 체험관 통해 주민안전 강화

u-강북구 통합관제센터는 현재 484대의 카메라를 통합·운영하고 있으며, 329.78㎡의 공간 안에 관제상황실과 대책회의실, 장비실과 사무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곳에는 어린이 안전 체험관이 별도로 운영되고 있으며, 인접한 동화치안센터의 ‘청소년 경찰학교’와 연계해 체험관 견학을 진행하고 있다.

“동화치안센터가 기존 운영하던 청소년 경찰학교 체험교육에 우리 통합관제센터를 포함해 견학하도록 했습니다. 약 3시간 가량의 체험교육 중 직접 카메라를 조작해보고, 공원의 비상벨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배우는 어린이 안전 체험관의 인기가 가장 많습니다.”

어린이 안전 체험관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직접 컨트롤러를 통해 CCTV를 조작해 보거나 공원에 설치된 CCTV와 비상벨의 작동법을 배울 수 있어 어린이 안전교육은 물론 주민들에게 지역안전에 대해 소개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이러한 체험관을 직접 운영하는 곳이 거의 없어 강북구의 어린이 안전 체험관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때문에 강북구는 어린이들이 응급상황 발생에 따른 대응요령을 직접 체험하고 익힐 수 있도록 안전체험 견학 프로그램도 4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CCTV의 필요성·역할·기능에 대한 시청각 교육과 비상벨을 작동해 관제센터 내 경찰관과 통화를 해보는 안전체험으로 구성되어 약 10분간 진행되며 사전신청 후 누구나 방문 견학이 가능하다.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한 후 기존에 설치됐던 비상벨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였더니 생각보다 많은 개수가 고장이 난 것을 확인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비상벨의 중요성을 교육하면서 고장난 채 방치할 수 없어 얼른 고장난 제품들을 교체하거나 수리하고 있습니다.”

구민안전 위해 CCTV 구축 강화

u-강북구 통합관제센터는 근무요원이 관내 CCTV를 24시간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범죄·재난 등 위험 발생 시에는 현장 출동 또는 관계기관 협조 요청 등의 방법으로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강북구는 업무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관 3명과 관제요원 8명을 3교대로 배치했다.

“관제요원들이 상당히 적극적으로 영상을 관제하고 있습니다. 너무 열심히 해서 걱정될 정도니까요. 통합관제센터의 성과에 고무된 강북경찰서장님이 직접 관제요원들에게 금일봉을 하사하시면서 치하하신 일도 있습니다.”

현재 관리중인 CCTV는 총 484대로 방범용 410대, 주정차 단속용 53대, 재난·화재 감시용 14대, 시설물 관리 7대이며, 강북구는 올해 상반기 중 36대를 추가 설치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박겸수 강북구청장이 시민안전을 위해 CCTV 설치에 주력하면서 방범용 CCTV가 많이 늘었다고 전했다. 다만 보다 많은 지역과 구민들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CCTV를 넓게 구축하는 바람에 앞으로는 집중감시를 위한 솔루션 구축을 기획하고 있다고 박 주무관은 밝혔다.

범인 검거 등 실질적인 성과

비록 4개월이 채 안되는 짧은 기간 동안 운영하고 있지만 u-강북구 통합관제센터는 상당한 성과와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박 주무관은 설명했다. “그동안 영상관제를 통해 경찰관이 출동한 사례는 물론 현장에서 범인을 검거한 사례도 있을 정도로 충분한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구내 학교의 CCTV를 연계할 수 있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는 박 주무관은 “CCTV 통합관리로 위험 발생시 대응은 물론 사전예방에도 만전을 기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강북 구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자녀들의 안전의식 함양에 도움을 줄 어린이 안전 체험관도 많이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원병철 기자 (sw@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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