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교통사고 사상자, 2012년 대비 5.6% 감소

경찰청, 2014년 교통안전 기본계획 수립·시행 발표

[보안뉴스 김지언] 경찰청(청장 이성한)은 선진국 수준의 교통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2014년 교통안전 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경찰청은 교통사고 사상자 줄이기를 범정부적으로 추진한 결과 2012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가 5392명에서 2013년 5090명으로 302명(5.6%) 감소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경찰청은 교통사고 체감안전도 역시 2012년 54.6점이에서 2013년에는 64.6점으로 10점 상승해 실질인 국민안전도가 제고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013년 교통사고 사망자 분야별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지난해 어린이 통학차량 사고가 4명, 스쿨존 내 사고가 6명 등으로 지속적으로 발생해 체감 안전도를 저하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구 고령화 및 노인의 사회활동 증가로 노인운전자 사망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신체 및 인지능력이 저하된 노인운전자에 대한 안전교육 강화도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점유율은 38%대로 OECD 평균(2011년 기준 18.8%) 대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보행자 사망사고는 18시부터 2시까지 야간시간대에 절반 이상 집중 발생하고 있다.

더불어 스마트폰·DMB 등 IT기기의 대중화로 운전자의 시선이 분산된 것도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분석됐다.

경찰청은 이와 관련 2014년에는 교통사고 사상자 감소를 위해 교차료, 보행자, 어린이, 노인, 음주 등을 ‘5대 중점관리지표’로 선정하고 연중 집중관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경찰청은 사람 우선인 교통안전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착한운전 마일리지’를 확산시키고 ‘안전문화운동 추진 중앙협의회’와 함께 교통안전 주제를 선정해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아무리 좋은 정책·시설·제도 등을 갖추고 시행하더라도, 실제 운전자나 보행자가 기본적인 교통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라며, “나보다 남을 배려하고, 누가 보지 않더라도 스스로 교통질서를 지키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김지언 기자(boan4@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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