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SD만 꽂으면 스마트폰 해킹·도청 걱정 싹~”

[인터뷰] Lawrence Lee 고트러스트(GOTrust) R&D디렉터

[보안뉴스 권 준] 잇따른 개인정보 유출사고로 민감 정보를 비롯한 프라이버시 보호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가하면서 어떻게 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을 것인지 다양한 대책들이 강구되고 있다.

특히, 최근 하드웨어 암호화 칩을 내장한 마이크로SD 카드를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하드웨어 디바이스에 장착함으로써 도청이나 해킹 등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을 차단할 수 있는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무한비트(대표 한남석)에서 대만의 마이크로SD 전문업체 고트러스트(GOTrust)와 올해 상반기 총판계약을 체결하고 시장에 선보인 ‘시큐어핫라인(Secure Hot Line)’ 일명 보안스마트폰이 스마트폰 도청 이슈와 내년 지방선거 등으로 인해 2013년 하반기부터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국을 방문해 본지와 인터뷰를 가진 고트러스트의 Lawrence Lee R&D디렉터는 “한국은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인식이 확고하기 때문에 우리 제품의 시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며, “스마트폰에 우리가 공급하는 보안 마이크로SD 카드를 내장할 경우 통화·문자·파일 내용이 암호화되어 도청 및 해킹을 당했어도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프라이버시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가하면서 마이크로SD 카드 기반의 보안 솔루션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며,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수 있는 주요 개인정보를 중앙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디바이스 단에서 원천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초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렇듯 고트러스트에서 야심 차게 선보인 ‘시큐어핫라인(Secure Hot Line)’은 2013년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30개국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이는 스노든 폭로와 스마트폰의 위치정보 이슈 등으로 프라이버시에 대한 전 세계인들의 관심이 높아진 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미국에서 주도하는 FIDO(Fast IDentity Online) 얼라이언스(Alliance)에 적극 참여하고 있고, 미국 정부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보안인증도 모두 끝마친 상태로 2014년에는 실질적인 수요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Lawrence Lee R&D디렉터의 예측이다.

현재 마이크로SD 카드를 기반으로 모바일 뱅킹 부문은 티모넷과 엔터프라이즈 부문은 무한비트와 손잡고 한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2014년은 보안 및 프라이버시 보호 분야에서의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Lawrence Lee R&D디렉터는 “2014년은 모바일 보안의 중요성과 비중이 점차 커질 것”이라며, “이 가운데서도 보안 마이크로SD 카드 등의 하드웨어 기반 제품이 더욱 강력한 보안성이 요구되는 개인인증 암호화, 전자서명, 전자지갑 분야 등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고트러스트는 신원인증 분야의 전문가들이 창립한 대만의 마이크로SD 및 정보보호 전문업체로 암호화 칩을 내장한 마이크로SD 카드 분야를 리딩하고 있으며, 미국에 세일즈오피스를, 중국에는 R&D센터를 두고 있다.

[권 준 기자(edito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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